도내 부동산 시장이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그동안 상승세를 유지하던 도내 아파트 가격이 보합세로 전환되고 있다. 부동산 포털 사이트 부동산 114 호남지사에 따르면 도내 아파트 가격은 전달보다 0.06%가 올라 0.14%가 상승했던 지난 4월보다 상승폭이 크게 둔화됐다. 이는 본격적인 이사철을 맞았던 지난달에 비해 이달 들어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지난달 말 군산시가 새만금ㆍ군산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서, 매매(0.06%) 전세(0.07%) 모두 올라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면적대별로는 ▲66㎡이하 0.14%▲85-99㎡ 0.12%▲135-148㎡ 0.10%▲ 102-115㎡ 0.08%▲ 69-82㎡ 0.05%▲119-132㎡ 0.04% 순으로 올라 중소형대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군산시 0.31%▲익산시 0.11%▲전주시 0.01%로 군산시가 단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달에 비해 가격 상승이 두드러진 개별단지는 군산시 나운동 나운 동신(1997년 입주, 총 420가구) 112㎡는 1억1,500~1억2,500만원, 135㎡는 1억2,000~1억5,000만 원 선으로 전달보다 각각 500만원씩 올랐다. 미룡동 주공2단지(2001년 입주, 총 874가구) 66㎡는 550만원 올라 6,000~6,600만원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또 익산시 영등동 비사벌(1995년 입주, 총 810가구) 76㎡는 500만원 올라 8,000~8,700만원, 부송동 오투그란데(2007년 입주, 총 214가구) 132㎡는 400만원 올라 1억9,200~2억 원, 151㎡는 350만원 올라 2억1,800~2억3,000만 원에 호가되고 있다. 전세 시장도 매매 시장과 마찬가지로 ▲군산시(0.32%)와 인근 지역인 ▲익산시(0.15%)가 상승을 주도했다. 면적대별로는 ▲85~99㎡ 0.20%▲135~148㎡는 0.13%▲69~82㎡ 0.11%▲102~115㎡ 0.08% 순으로 상승했다. 움직임을 보인 개별단지를 살펴보면, 군산시 나운동 나운 동신(1997년 입주, 총 420가구) 112㎡는 9,500~1억 원, 135㎡는 1억1,000~1억2,000만 원 선으로 각각 500만원씩 올랐다. 서호(1995년 입주, 총 490가구) 85㎡는 7,000~7,500만원, 105㎡는 8,000~9,000만 원 선으로 각각 500만원 올랐다. 익산시 영등동 비사벌(1995년 입주, 총 810가구) 76㎡도 500만원 올라 6,000~7,000만 원 선이다. 호남지사 관계자는 “이달 들어 군산시에 군산조선소가 착공됐고, 새만금 군산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지역경제활성화의 기대심리가 더욱 높아졌다”며 “도내 아파트 가격은 당분간 군산지역이 상승세를 선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종호기자․leejh729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