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이 임할 때 역대하20:1-6, 마8:23-27
본문에 기록된 말씀은 남방 유다의 다섯 번째 왕인 여호사밧이 통치하던 때
모압과 암몬의 연합군이 유다를 침략하기 위해 엔게디까지 진군했을 때
두려움에 직면한 유다 왕 여호사밧이 취한 행동은
하나님을 믿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큰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어느 날 예수님과 제자들이 함께 배를 타고 갈릴리 바다를 항해할 때에
일어난 일에 대한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동안 많은 곳을 다니시면서 말씀을 전하시고, 병든 자를 고치시며, 전도하시느라 힘든 일정을 보내시다가 피곤하셔서 배를 타고 계시는 동안 주무시고 계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배의 고물을 베고 주무시는 동안 갈릴리 바다에 큰 풍랑이 불어 닥쳐
배가 요동을 치고 큰 파도가 배를 덮쳐 배가 파선당할 위기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제자들은 점점 거세지는 풍랑을 보고 두려움에 휩싸였을 그들이 취한 행동에 대해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두려움이 임할 때”라는 제목으로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두려움을 주는 고난은 누구에게나 예고 없이 찾아 올 수 있습니다.
우리가 살면서 당하게 되는 시련과 고난은 개인적으로 오기도 하고,
가정 가운데 일어나기도 하고, 내가 속해 있는 단체나 국가적으로 오기도합니다.
시련과 고난이 오는 원인도 다양합니다.
애매히 당하는 고난도 있고, 하나님께서 연단하시기 위한 고난도 있고,
사단의 시험으로 오는 고난도 있으며, 개인이나 공동체의 잘못으로 인해
징계로 오는 시련과 고난도 있습니다.
시련과 고난이 올 때 그 시련과 고난이 크든 작든 믿음으로 대처하는 사람은
담대한 마음을 가지고 두려움 가운데 빠지지 않습니다.
출애급 한 믿음 없는 이스라엘백성들은 어려운 일이 생기면 두려움 가운데서
불평과 원망하는 자들이 되었지만 믿음의 사람 *모세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담대함으로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믿음의 사람 *다윗도 골리앗 앞에서도, 사망의 음침한 골자기를 만나도,
수많은 자들이 자기를 대적해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믿음의 사람 *다니엘도 모함으로 사자 굴에 들어가는 것을 알면서도 기도하기를
그치지 않았습니다.
*베드로가 믿음이 없었을 때는 핍박자들이 두려워 도망치기도 하고,
예수님을 모른다고 부인하기도 했지만 성령 충만 후 담대한 믿음의 사람이 되었을 때
박해와 죽음을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고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는 자가 되었습니다.
제자들이 풍랑이 두려워 우리가 죽게 되었다고 야단법석을 하며 예수님을 깨우자 예수님은 ‘어찌하여 무서워하느냐 믿음이 적은 자들아’하시며 제자들을 나무라셨습니다.
여호사밧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이르되 우리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는 하늘에서 하나님이 아니시니이까
이방 사람들의 모든 나라를 다스리지 아니하시나이까 주의 손에 권세와 능력이 있사오니 능히 주와 맞설 사람이 없나이다.”라고 했습니다.
여기의 ‘주의 손에 권세와 능력이 있사오니’라는 말에서 여호사밧 왕이
‘여호와 하나님의 전능하신 능력을 믿는 고백’을 의미합니다.
여호사밧은 여호와를 누구와도 비길 수 없는 온 세상을 다스리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으로 믿고 고백한 것입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이와 같은 믿음의 고백을 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조용한 믿음의 힘(Quiet Strength)’은 토니 던지(Tony Dungy) 감독이 미국 내셔날 풋볼리그에서 우승을 하고 펴낸 책입니다.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최우수 도서가 되었습니다.
토니 던지의 부모는 대학교수로 신앙이 독실했습니다.
할아버지는 디트로이트 성경 대학에서 강의를 하는 신학박사였습니다.
토니는 운동을 좋아하는 부모의 영향을 받아 야구도 잘하고, 농구도 잘하고,
풋볼도 잘하였습니다.
그는 신앙으로 분명히 선을 긋고 당시 선수들이 흔히 하던 음주, 흡연,
마약에 손을 대지 않았습니다.
대학에서 풋볼선수로 활약하다가 일찍이 코치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탬파베이 버커니어스팀의 감독으로 부임하여 좋은 성적을 내었고,
인디애나폴리스 콜츠팀을 이끌고 2007년도에 우승하여 영예의 롬바르디 트로피를
받았습니다.
그는 경기 전에 선수들과 하나님의 손에 능력이 있음을 믿고 기도하였고,
경기가 끝난 후에도 기도하면서 풋볼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 돌린다는 믿음으로
경기에 임하였습니다.
선수들과 스텝을 이끌고 성경 공부하는 감독으로 유명하였습니다.
그리고 헌신적인 가장으로 ‘아버지 학교’의 가정 사역자로 섬겼습니다.
토니 던지는 미국 사회에서 존경받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 믿음의 모델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모두 담대한 믿음으로 무장하여 어떤 시련과 고난 앞에서도 두려워하지 않는
성도가 됩시다.
2.믿음의 사람은 고난의 환경을 보지 말고 소망의 주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여호사밧이 대적들의 침략을 받고 겪는 두려움은 오히려 기도하는 일과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는 위기를 당하자 인간적이고 세상적인 방법을 찾는 어떤 일보다도
먼저 자신이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대하20:3-4에 "여호사밧이 두려워하여 여호와께로 낯을 향하여 간구하고 온 유다 백성에게 금식하라 공포하매/ 유다 사람이 여호와께 도우심을 구하려 하여 유다 모든 성읍에서 모여와서 여호와께 간구하더라.“했습니다.
여호사밧은 자신이 먼저 여호와께로 낯을 향하여 간구했을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온 유다 백성들에게 금식을 하도록 지시하여, 유다 백성들은 왕의 지시를 따라 하나님만이 자기들의 힘이요, 방패요, 산성임을 믿고 성전에 모여 간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인간의 지혜와 힘을 의지하지 않고 여호와의 지혜와 능력을 의지했습니다.
마8:25에 “제자들이 나아와 깨우며 가로되 주여 구원하소서 우리가 죽겠나이다”했습니다.제자들은 거센 풍랑이 일자 이제는 더 이상 자기들의 힘으로는, 자기들의 능력으로는,
자기들의 경험으로는 어찌할 수 없음을 깨닫고 주무시고 계시는 주님을 급히 깨워
주님의 도움을 요청한 것입니다.
“주님 도와주세요. 구원해주세요. 우리가 지금 죽게 생겼습니다.”
우리가 절망의 바다에서 헤맬 때 우리를 도와줄 수 있는 분은
오직 주님밖에 없음을 알고 주님의 도우심을 청한 것입니다.
오늘 내 힘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시련과 고난이 올 때,
그것이 개인이든, 가정이든, 국가적인 것이든 여호사밧처럼, 주님을 깨워 도움을 청한
제자들처럼 전능하신 주님께 우리의 문제를 내어 놓고 도우심을 구하여야 합니다.
그것이 얼마나 다행이고 복된 일입니까?
우리가 때로 살면서 갑자기 찾아오는 시련과 고난 속에서 큰 고통을 당하는 것은
힘들고 가슴 아픈 일이지만 이러한 고난 속에서도 누군가를 의지하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는 것은 복중의 복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주님을 믿지 않고 외면하며 불신앙 가운데 사는 세상 사람들에게는
이런 분이 안계시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절망가운데 낙심하고 좌절하다가
삶을 포기하기도 합니다.
고난을 당하며 고통 중에 있는 사람들의 공통된 이야기가 꼭 필요할 때
나를 도와달라고, 나를 살려달라고 요청할 만한 사람이 없더라는 것입니다.
잘 나갈 때는 그렇게 많던 사람들이 지금은 등을 돌리고 다 떠나갑니다.
친구, 친척, 부모, 형제들 까지도 멀어집니다.
이때가 가장 고독해지는 순간입니다.
모든 사람이 나를 버린 것 같고, 모든 사람이 나를 떠나가서 이 세상에 오직
나 혼자만 남은 것 같은 절대 고독을 느낄 때, 이때가 인생에서 가장 힘들 때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믿는 주님은 내 곁에서 간구할 때 도우시고, 위로 하시고,
새 힘을 공급해 주시고, 문제를 해결해 주십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너희는 여호와를 만날 만한 때에 찾으라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부르라"(사55:6)고 했습니다.
시편 기자는 "백성들아 시시로 저를 의지하고 그 앞에 마음을 토하라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로다."(시62:8)라고 했습니다.
우리 모두 시련과 고난이 올 때 고난의 환경을 보고 두려워 말고 소망의 주님께
기도로 도움을 구하는 성도가 됩시다.
3.주님은 믿음으로 기도하는 자들의 기도를 응답하십니다.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기도하는 자에게는 반드시 그 결과가 따르게 됩니다.
여호사밧과 백성들이 민족이 당한 위기의 상황에서 하나님만 바라보고 하나님께
기도드릴 때 야하시엘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이 임했습니다.
대하20:14-17에 “여호와의 영이 회중 가운데에서 레위 사람 야하시엘에게 임하셨으니
그는 아삽 자손 맛다냐의 현손이요 여이엘의 증손이요 브나야의 손자요 스가랴의
아들이더라./ 야하시엘이 이르되 온 유다와 예루살렘 주민과 여호사밧 왕이여 들을지어다 여호와께서 이같이 너희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이 큰 무리로 말미암아 두려워하거나
놀라지 말라 이 전쟁은 너희에게 속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라
./ 내일 너희는 그들에게로 내려가라 그들이 시스 고개로 올라올 때에 너희가 골짜기
어귀 여루엘 들 앞에서 그들을 만나려니와/ 이 전쟁에는 너희가 싸울 것이 없나니
대열을 이루고 서서 너희와 함께 한 여호와가 구원하는 것을 보라 유다와 예루살렘아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고 내일 그들을 맞서 나가라 여호와가 너희와 함께
하리라 하셨느니라.”했는데, 야하시엘은 레위 사람으로서 성전 일에 종사하는 사람으로
하나님의 신에 감동되어 응답의 예언처럼 싸우지 않고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미8장26-27절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찌하여 무서워하느냐 믿음이 적은 자들아 하시고
곧 일어나사 바람과 바다를 꾸짖으신대 아주 잔잔하게 되거늘 그 사람들이 기이히 여겨
가로되 이 어떠한 사람이기에 바람과 바다도 순종하는고 하더라."했습니다.
제자들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배에 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의 보호권 아래 있는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바람과 바다의 지배권 아래
머물러 있었습니다.
성도가 믿음으로 예수 그리스도와 일치된 관계성을 회복할 때 위험이나 질병이나
죽음조차도 무서워하지 않게 됩니다.
사도 바울은 그의 서신서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성도가 믿음으로 예수님 안에 거하여 살면 두려움 없는 담대한 믿음의 성도로 살 수 있습니예수 그리스도는 그 모든 것들을 초월하여 계신 만유의 주인이시며
전능하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은 두려움을 몰아내고 두려움은 믿음을 몰아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확고한 믿음은 모두 두려움의 뿌리까지도 뽑아 버리게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말씀 한 마디로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이신 동시에 우주와 자연의
질서를 다스리시는 전능자이십니다.
그 분의 말씀은 바람과 바다도 잔잔케 하시며 굴복시키십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과 능력 앞에 모든 것들은 다만 잔잔할 뿐입니다.
‘나의 눈물을 주의 병에 담으소서!’라는 방지일(方之日) 목사의 책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방지일 목사가 중국 선교사로 사역할 때 산동 대학교 의대 학생이던 다궈렌을 알게 되었습니다.
방선교사를 통해 예수를 구주로 영접한 다궈렌은 주위 사람들에게 심한 박해를 받았습니다.
급우들은 그에게 “기독교 같은 미신을 믿다니 시대착오적인 생각 아닌가!”라며
시시때때로 비난했습니다.
일부 학생들은 제국주의 냄새가 나는 사람과 함께 학교에 다닐 수 없다며
그에게 기독교를 부인하든지 학교를 떠나든지 선택하라고 강요했습니다.
하루는 그가 학교 동산에서 기도하고 강의실에 들어갔는데,
그의 의자에 인분이 뿌려져 있었습니다.
그는 ‘중국 헌법에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어 있지 않느냐?’라며 학교 측에 항의했지만,
학교 당국에서는 오히려 “인민의 학업 전당에서 어떻게 친 미주의적이고 반민족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느냐?”라며 퇴학 처분을 내렸습니다.
방지일 선교사는 그에게 “앞으로 어떻게 살건가요?”라고 근심스럽게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는 “걱정하지 마세요. 하나님이 계시니까요. 제가 이 시련과 두려움을 반드시
이기도록 해 주실 거예요”라고 대답했습니다.
그 후 다궈렌은 고발되어 잡혀가고 양식 받을 권리도 빼앗기는 등 많은 시련을 겪었지만
결코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평안했다고 합니다.
우리 모두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주님을 믿는 믿음으로 승리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예수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오늘은 두 본문을 중심으로 “두려움이 임할 때”라는 제목으로 함께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두려움을 주는 고난은 누구에게나 예고 없이 찾아 올 수 있습니다.
◇.믿음의 사람은 고난의 환경을 보지 말고 소망의 주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주님은 믿음으로 기도하는 자들의 기도를 응답하십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