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style="text-align: left;">길흉신론.<br><br>사실 길흉신이 어떤 것이라고 하기 이전에<br>세간에서 떠드는 육신에 대한<br>이해는 대충 70%이상은 아예 오류다.<br>명리학에서 오류가 발생하는 지점은<br>물론 음양오행에서도 발생할 수 있겠으나<br>거의 대부분 육신 때문에 발생한다.<br><br>그 이유는<br>음양오행 같은 경우,<br>수학의 숫자나 물리학의 단위, 기호처럼<br>형이상학이기 때문에<br>내가 이것이 생의 속도가 너무 빨라서<br>문제를 야기한다 주장하든<br>생이 안되어서 문제를 야기한다 주장하든<br>중요한건 논리적 전개 그 자체에 있지,<br>시작점을 어떻게 더 잘 설정했느냐에 <br>있지 않다.<br><br>예를들어<br>내가 경임이 빠르다고 하든,<br>경임을 경계와 대비해 외부/내부로 구분하든,<br>중요한건 이후에 전개되는 논리이지,<br>첫 포석을 어떻게 까느냐가 아니라는 것이다.<br><br>처음에 음양오행에 대한 저마다의 주장이 <br>다른 걸 보고, 누구 말이 맞다라는 아집을<br>벗기까지 2년. 그리고 이러한 통찰에<br>도달하기까지 1년이 걸렸다.<br>그리고 문득 선운이 한 번 유튜브에서<br>중요한건 논리이고 명리는 논리학이라고<br>했을때 명리는 통계이고 귀납인데 뭔소리하냐며 콧방귀를 꼈던 기억도 오버랩 됐다.<br>선운은 이미 이러한 통찰을 하고 있었던<br>것이다.<br><br>어쨌든 음양오행은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br>한 술사의 실력을 파악할때<br>뭔가 상생상극이, 한난조습이,<br>내가 알던 기준과 차이가 난다 하더라도<br>말이 논리적인지만 관찰하면 된다.<br>(그 전에 하던 논리와 상충하는지 등)<br>말이 논리적이기만 하면<br>시작점은 다른데 결론은 같은 <br>아주 재밌는 광경을 목격할 수 있다.<br>그리고 각자각자의 논리적 전개 과정<br>자체를 음미해보며 말하는 사람의 뇌구조가<br>어떻게 생겨먹었는지 상상하는 재미는<br>덤이다.<br><br>그런데 육신은 다르다.<br>육신은 인간관계이자, 실체이며<br>결과이자, 현상이다.<br>이것은 연역적 추론이 아니고 귀납적추론도<br>아니며 관찰의 예리함에 관한 문제다.<br><br>선운이 한 번 이런 말한적 있는데<br>"난 명리학 몰랐으면<br>평생 바보로 지냈을거다."<br>이건 명리라는 도구로 인간관계의 승자와<br>패자가 있음을 논리적으로 유추하고<br>그 프레임으로 정보를 수집했다는 뜻인데<br>물론 육신적 이해가 먼저 있고, 그것이 관찰을 도왔을 수도 있겠으나<br>그냥 선운이라는 사람의 관찰력 자체가 탁월했을 수도 있다.<br>따라서 이것은 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 하는 문제일 뿐 . <br>여기서 눈여겨봐야하는건 육신은 음양오행과<br>달리 "실재"하는 정보라는 것.<br>예컨대 편인이 넘겨짚고, 빠르게 전체를<br>훑으며 정확성이 부족하고 결과에 대한<br>인지가 떨어지며 의심이 많다. 이런 것들은<br>논리의 문제가 아니고 관찰의 문제다.<br><br>따라서 아무리 탁월한 음양오행에 대한<br>이해가 있어도 육신을 모르면 꽝이고<br>아무리 실력이 뛰어난 명리학자도<br>관찰을 게을리하면 도태된다는 뜻이다.<br><br>그런 측면에서<br>선운의 강점이 여기에 있다.<br>요컨대 육신에 대한 예리한 관찰력.<br>감히 말하건대, 이 부분은<br>선운이 탑클래스다.<br><br>따라서 인간관계에서 발생하는<br>약육강식과 요근래 가장 핫한 남녀문제<br>그리고 남녀 문제의 지위문제 같은 것들은<br>외람되지만 다른 명리학자들은 풀어내는 것은<br>고사하고 인지조차 못한다.<br><br>선운 명리는 이러한 현대적인 문제에<br>접근하기 가장 좋은 툴을 가지고 있다.<br>무슨 문제들인지 구차하게 디테일들을<br>열거하진 않겠다.<br>애초에 내 말을 이해하는 사람이 <br>있을지 조차 의심스러운 상황에.<br><br>사실 이 글의 주요 목적은 선운의 이론에<br>찬사를 표하는 선운에 대한 헌정글이다.<br>일반 대중과 교류할 마음은 사실 없다.<br><br>요즘 선운이 실망스럽게도 유해졌다.<br>정관대운이라 그런지 몰라도.<br>그의 시니컬하고 관조적인 애티튜드가 그립다<br><br>난 추상적인 학문들 ㅡ 수학 물리학 논리학<br>철학 등에 천부적인 자질을 타고난 사람이다.<br>대학이라는 학제에선 뛰어난 천재들을<br>많이 봤지만, 야전에서 떠도는 명리학은<br>시스템의 부재 때문인지 딱 2명 밖에 못봤다.<br>그 중 하나가 선운이다.<br><br>선운의 통찰은 좀 더 체계화되고<br>훌륭한 접근법으로써 원류가 되어 마땅하다.<br>아니면 적어도 알아보는 사람이 많아졌으면<br>하는 바람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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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는 편관 남잘 싫어하지만 선운샘♡사랑해요
글을 잘 쓰시는군요
저도 다읽고 젤 첨 든 생각이 와 글 잘 쓰신다였어요 ㅎㅎ
아.. 공감합니다
그래도 시니컬하지않고 부드러운 선운샘도 저는 좋아요 ㅋ
누구나 여러가지 페르소나가 있잖아요
본질은 그냥 선운샘..
선생님께서 선운 선생님의 명리학과 그 사유체계에 대해서 저의 앎의 폭과 시야를 넓게 만들어 주는, 깊은 명리적 고찰이 담긴 글을 올려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게 읽었습니다.
선운쌤이 무인성에 지지 묘신이라 대체 어디서 나온 논리와 학문일까? 를 묻게 되지만 손가락이 아닌 그가 가르킨걸 보면 무릎이 탁 쳐질 수 밖에 없는... 겁재 양인격 비다보다 사람의 심리를 구분할 수 있는 사주도 드물죠 ㅎ
공감
나머지 1명은 누구일까요
시니컬...^^ 공감꾸욱....!
애정하시는 마음이 느껴집니다.
호연의 아름다움....심쿵~
감사합니다 저도 선운 명리 애청자 입니다
저도 공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