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일주 1,504km
서바이벌 경기로는 도저히 불가능한 경기방식 그래서 본 대회를 숙박시설에 한해 오픈시켰다
주자들의 완주에 가장 큰 걸림돌이 수면 문제인데 모텔,찜방,사우나를 자유스럽게 이용을 할 수 있게했다
그래서 대회 기간 많은 어려움도 있었지만 완주를 할 수 있지 않았나 되돌아 본다
이번 대회 참가에도 어려움이 많았던것 같다
많은 친구들도 알다시피 회사 파업이 금년 시작 1.20일부터 대회 출발전인 9.16일까지 약 8개월가량 장기 파업으로
노,사 모두가 굉장히 힘든 시기였다
그러나 다행히 출발 2일전 극적인 노,사 완전 타결로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대회를 출전 할 수가 있어되어 기분이
매우 좋았다
9.19일 송정리 08:53분 ktx를 타고 용산역 11:35분 도착을 하고보니 벌써 해금이가 나와 있네
쥔장은 나오던중 회사의 긴급 상황으로 다시 되돌아가고 해금이와 방배골 함께 점심식사후 출발 직전 쥔장의도착으로
기념 촬영후 대한민국일주 완주를 위한 58개띠멍의 힘찬 구호를 외친다
출발은 20명 가량 한것 같은데 왠걸 5km,10km 갈수록 초발부터 탈락자가 많아 진다
이상한 느낌이 든다 그렇든 말든 신경 쓸 일이 아니니 어느 주자와 동반주를 하여야 하나 참가한 모든 주자와 잠깐씩 뛰어본다
98.7km 1cp 통과후 129km 문혜헌병사거리 교차로 직전 1958부대 푯말이 보인다~~ 필승! 58개띠멍을 남들이 듣건 말건
혼자 크게 외치고 1958부대를 통과하고 나니 기분이 넘 좋다
아마 이 구간부터 진주의 양중환 동생과 함께 1,274km 서천푸른병원까지 동반주를 한것 같다
그렇게 수피령고개를 넘어 화천,인제,원통,속초를 지나 강릉에 다다르자 숨비와 메리의 전화가 빗발친다
숨비의 길 안내로 358km 옥천오거리 도착 친구에게 조금이라도 보양식을 먹여 보려고 애를 쓴다
전복삼계탕으로 함께 식사하며 메리의 호박죽은 아침 식사용으로 받아들고 많은 시간도 갖지 못한채 가까운 모텔로
잠자리를 잡는다 늦은 시간까지 숨비와 메리 넘 고맙다
다시 동해,삼척,황영조기념공원,울진을 지나 병곡(신돌석장군 유적지교차로) 537.8km지점(24일 21:00경)에 다다르니
124시간 경과 그래도 지난 537종단 제한시간내 통과한것 같아 역시 기분이 좋더구만
다시 포항,경주를 지나 울산에 다다르자 깜상을 비롯 친구들 전화가 또다시 빗발친다
담바꿀과 10여키로 동반주후 저녁 식사장소 도착하고 보니 그 늦은 시간인데도 식당 한켠을 전세라도 낸것같다
58개띠멍을 한참 외치는데 잠이 쏟아져 더 이상 앉아 있을 수 가 없다
깜상의 안내로 근처 찜방에 도착 세탁후 곧바로 잠을 청한다
26일 12:48분 700.4km 부산기장군청도착 벽계수와 구름에달가듯의 따듯한 환영과 시내 길 안내로 무사히 부산시내를 통과
나머지 구간 힘내라고 비싼 낙지까지 준비해준 구름에달가듯(오인철) 정말 잘먹었고 고맙다
가는곳마다 친구들을 만나니 힘도 나고 한편으로 넘 미안한 마음이 든다
부산을 통과 얼마 가지 않아 창원의 친구들이 몰려온다
너무 많은 친구들을 만나 이젠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그때 그때 기록을 못해 논걸 이제야 후회하고 있다
왕내숭,일꾼,억툴이,백구,탱크와 함께 노무현 전대통령 생가도 방문해 방명록에 사인도 하고 왕내숭의 관광객으로부터
박수 유도에 생각치도 않은 관광객으로부터 박수도 받아보고 기분 짱이다
왕내숭의 도움으로 양말과 옷등을 깨끗이 빨아 건조해 한결 마음이 가벼워진다 내숭아 냄새난 양말 빨아줘 정말 고맙다
그리고 억툴아 너의 성의에 다시한번 감사드린다
창원지나자 곧바로 마산이네
어시장쪽인가 조금은 복잡한 시내를 통과하는데 어떻게 봤는지 근무하다 슬리퍼 신은채 달려나온 친구 맹군가~~
하던일 중단하고 개복착용후 시내 구간 길안내와 동반주해준 전꿈 그리고 성의 표시까지 고맙다 친구야
다시 진주에 다다르자 멀리서 자동차를 타고가며 화이팅을 외치는데 꼭 모습이 전차같은데 확실이는 모르겠더라
경상대앞에서 보니 역시 전차가 화이팅을 외치며 응원을 했더구만 전차와 기념사진 촬영후 다신 신나게 출발한다
이제는 내가 살고 있는 지역 통과다
길도 모르고 아는 사람도 없지만 괜히 기분이 좋아진다
935km 광양 금너리마을앞 아침을 먹지못해 몹시 배가고파 처음으로 친구에게 지원요청한다
미선아 "배고파죽것다" 문자 발송 10분도 안돼 자전거타고 도착 언제 준비했는지 김밥,과일등 푸짐하다
다시 친구의 도움으로 잘도 간다 고마워
순천을 지나 장흥으로 가는 구간 이젠 전남 친구들 하나,둘 모여든다
멀리 가을의전설,준을 시작으로 스마일,크고바른아히 장흥의 마니또,삼비산,밧데리,검은염소와 함께 보성에서 1,000km
돌파 기념사진과 축포까지 이제 부지런한 검은염소가 동반주 사진촬영 총괄지휘 모두 다 하고 있는것같다
친구들과 장흥에서 다시만나 기념촬영후 숙소로 돌아왔는데 남아있는 친구들 그냥 갈리가 없겠지~~~
이제 2/3통과 나머지 500km 많이 남았다는 생각이 안든다
가자! 마지막까지 힘을내보자
강진,해남,목포를 거쳐 영광에 다다를 무렵 빛고을,통통배,비아 그렇게 먹고 싶었던 생고기를 푸짐하고 가지고와
정말 배불리 먹고 영광에서 울몰과 합류 식사까지 넘 잘먹었다
광주 친구들에게도 신세를 너무 많이 진것 같아 항상 고맙고 다음에 나도 그렇게 봉사할 날만 기다린다
군산 대야에 도착할 무렵 반가운 꺽쇠 부부를 만난다
가방도 무거운데 하나라도 더 챙겨줄려는 꺽쇠부부의 마음에 나를 또다시 감동하게 만든다
1,255km 대야면소재지 한우갈비집으로 들어가 꺽쇠는 갑작스런 약속으로 먼저가고 꺽쇠의 처와함께 식사를 하는데
어찌나 미안하고 고마운지 여기서도 한우 생고기를 얼마나 많이 먹었는지 모르겠다 꺽쇠야 고맙다
1,200km를 넘게 뛰었는데도 아직까지 물집하나 없어 아주 쉽게 완주하리란 생각과 토요일 오후7시까지는 골인을 할
수가 있을것 같아 매우 기분이 좋았는데 그것도 잠시 1,270km지점부터 오른쪽 허벅지 부근에서 통증이 오기 시작한다
출발부터 지금까지 함께 동반주해온 양중환동생에게 짐이 되고 싶지 않은 생각이 든다
1,274km 서천푸른병원에서 양중환이를 보내고 쓸쓸히 병원을 향해 들어간다
마음이 무겁다 갑자기 여러가지 많은 생각이 오간다
병원에서 근본적인 치료는 없고 진통제와 근이완제 주사를 약30분간 맞고 병원문을 나선다
꺽쇠의 마음이 편치 않았는지 부부함께 병원앞에서 기다리고 있네 간단하게 빵과 음료를 다시 건네받고 걱정말라며
돌아서서 가는데 서로가 마음이 편할리가 없겠지~~ 꺽쇠야 걱정마 내가 누구니
앞으로 남은거리 230km
일단 1,300km까지만 가보고 결정하자는 생각으로 혼자 가는데 자꾸만 좋지 않은쪽으로 생각이 기운다
1,302km 웅천외과 cp 통과후 모텔에서 처음으로 5시간 알람을 맞추고 잠을잔다
많이 쉬어서 그런지 부기가 조금은 빠진것같다 그러나 여전히 오른발이 굽혀지지가 않는다
진통제에 의존 다시 뛰기 시작한다
틈틈히 슈퍼에 들러 얼음찜질과 진통제로 가고는 있지만 얼마나 더 갈 수 있을지
그동안 뛰어온 과정을 되돌아 본다, 나만큼 많은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가며 뛴 주자는 아마 한명도 없을것 같다
계속해서 응원 문자가 들어온다~~이제는 포기도 내 마음대로 할 수가 없다
지금부터는 발을 끌고서라도 골인을해야겠다 생각을 바꾸니 일단 마음이 편하다
다시 1,349km 홍성의료원에 들러 응급조치(역시 진통제와 근이완제 주사뿐이다)후 진통제의 힘으로 좀더 빨리
뛰었더니 앞서가던 주자와 함께하니 이리 기분이 좋을까
그것도 잠시 다시 맨 꽁찌로 1,371km관작삼거리(신례원역)에 처음으로 cp통과 이전에 숙소를 잡고 부상으로 인해
3시간 가량 짧게 자고 부지런히 출발한다
1,400km 오전 8시경 cp 도착후 아무리 찾아봐도 대회 관계자가 보이질 않는다
전화 확인해보니 선두주자가 곧 서울시청 골인으로 cp철수 서울로 향하고 있단다
이런 혼자 가고 있는것도 서러운데 물품 교체도 못하고 코스도가 없어 가장 큰 문제다
같이 많은 고생을 하고있는걸 너무 잘 알고 있는지라 그냥 코스도만 보내달라하고 직선도로로 계속 주행한다
1,419km지점에 이르자 안산의 한준기님이 코스도를 전해줘 마음이 놓인다
2008년 울트라대회를 제주200km에서 1등으로 시작했는데 2008년 마지막대회를 꼴찌로 들어가는가 싶으니
쓴 웃음이 나온다
1,426km 지월교차로 막 지날무렵 광주동호회원으로 부터 전화다 가족과 함께 지월교차로 가까이와있다고
참으로 힘들고 어려울때 잠깐만나 식사를 하고 나니 또다시 힘이난다
1,438km지날무렵 안산의 숫개,터주,불독을 만나 코스도 없이 함께 동반주해 안산시내를 무사히 통과한다
시내에 들어서자 안산의 고수들 뜀박질을 비롯 하나,둘 모여 들기 시작한다
다음날 대회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안산의 친구들 숫자가 점점 불어난다 부상중에도 이렇게 가볍게 뛰어보기도 첨이다
부상으로 인해 개인적으로 굉장히 힘든 구간이었는데 안산 친구들의 힘이 굉장히 컷던것같다
그렇게 1,456km 저녁 식사장소인 보양탕집까지 지루함없이 너무 쉽게 온것같아 기분이 넘 좋더라
함께한 주자와 광주에서 올라온 동호인까지 친구들로부터 후한 대접을 받고보니 어떻게 보답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다신한번 안산 친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곧바로 인천까지 소래대교를 넘어 안산친구들은 돌아가고 이제는 인천 친구들과 함께 간단한 야식후 숙소까지 동반주
어떻게 이 고마움을 갚아야할지~~ 그리고 향숙아 형님께 고맙다는말 다시 한번 전해주길 바란다
이제 서울시청까지 남은거리30km
인천친구들의 도움으로 모텔에서 편히 쉬고 기상과 동시 마지막이 되길 바라면서 다시 진통제를 털어넣고 내가뛰면
함께한 주자2명도 따라올것이라는 생각에 1시간 가량 오르막 내리막할것 없이 마지막 힘을 쓴다
1,500km 공덕오거리 서울시청까지 남은거리4km 조금 무리해서 뛰었나 아님 골인지점에 다다르니 정신력이 약해졌나
이젠 한발 한발 내딛기가 매우 힘들다 계단을 정상적으로 다닐 수 가 없다
서울역에 다다를무렵 쥔장의 전화다. 안산까지 갔다 나의 골인 소식에 다시 서울로 돌아와 나를 맞이하기 위해 또 내가
진행중인 방향으로 오고 있는것이다 들개야 왜 눈물나게 만드냐~~
그것도 한손에 큰 꽃바구니까지 나중에 들어보니 굉장히 무겁던데~~
시작에서 끝은 쥔장이 대회 구간은 많은 친구들로부터 나는 정말 행복한 놈인것 같다
함께한 주자들 그리고 주변 응원나온 동호인,지인들 58개띠 부러워 입을 다물지 못한다
마지막 피니쉬라인을 멋지게 통과할려는데 0.1초는 안되는 순간에 부상으로 230km를 뛰어온 과정이 떠올라 나도 모르게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더이상 진행 할 수가 없어 눈물을 닦고 다시 돌아서 골인지점을 향해 가는데 얄밉게도 그 순간을
어떻게 카메라에 담았는지~~~
쥔장 눈물나게 고맙다
그리고 전국의 친구들 내일같이 걱정과 많은 경비를 지출해가면서 응원해준 친구들 평생 잊을 수 가없구나
한참 힘들어 할때 문자로,전화로 격려해준 친구들 고맙다
곧바로 감사의 글을 올려야하는데 2주간의 업무 공백에 회사에선 도저히 시간이 나질 않는다
늦었지만 그간 뛰어온 과정을 되돌아보며 이제야 감사의 글을 올린다
지금도 잠만자면 뛰고 있는 꿈을꾼다 잠을 자기가 무섭다
부상으로 인한 후유증도 조금 오래가네 아직까지 걷는데 좀 불편하다
다시한번 친구들에게 진심으로 고맙고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서산(고화중)
자랑스러운 우리친구 서산아 고생했고 수고했다.지금도 서산이 친구를 만났던 기억이 머리에서 지워지질 않는구나. 글을읽는데도 그때그때 상황이 그림으로 그려진다.자랑스러운 58의 친구여!!!!정모때는 올수있겠지?그때 오면 내술한잔 받아라.
장하다 서산아! 불굴의 의지력으로 그 멀고 먼 1504km의 먼 길을 무사히 잘 달렸구나. 너의 그 정신이 우리 58친구들에게 용기와 자신감으로 전달되었을 것이다. 주로엔 가보지 못하고 맘속으로만 응원을 보냈다. 빠른 쾌유를 빈다.
정말 철인같은 강인함......서산이 장하다...
호남멍들 서산이 환영식 한번 해야 할텐데 전부들 바삐 살아가다보니 쫌 그런당 .충형아 조만간에 함 날짜 잡아 감히 누구나 할수없는 위대한 일 해낸 우리고장 영웅 환영해주자!! 축하酒 는 맛난눔(?) 으로 내가 준비 하마!! 고냥 요새 제철인 錢漁 안주삼아....
대단하다. 그리뛰고 바로 업무에 들어가니. 고생했고 빨리 회복하길 바란다.
서산이 만쉐!!
이곳 한우 생고기 괜찮은데 그때 준비를 못했구나...더 좋은 가물치, 전복을 준비하느라고...더이상 갈곳이 없네...이제는 제발 그만혀...
서산이 같은 친구가 있어 58개띠가 하나로 뭉칠수 있었다..서산아 고맙고 빠른 쾌유 바란다.
잘 뛰는 것도 부럽지만 한반도 구석구석 발로 뛰고자 하는 도전과 그 결실이 부럽고 멋있다.
141km지점에 하마를 만나 멋진 사진도 찍고 고향산천식당 주인아주머니의 푸짐한 음식으로 배불리 식사를하고 그힘으로 수피령 고개를 넘었는데 내가 깜박 하마의 고마움을 잊을뻔했네~~ 하마야 멀리까지 찾아와 식사와 응원까지 해줘 정말 고맙다
말로써는 표현 할수 없는 멋진 친구 "고화중" 빠른 회복 바란다.
고생 했네 그려....징해......
아이구~서산아! 내가 눈물이 날라카네,,,고생시킨 다리 한테 고맙다하고..이제 호강좀 시켜줘라..니 사람 맞나? ㅎㅎ
100km는 아무나 할 수 있지만 1504km는 아무나 할 수 없잖아~ 서산이가 58멍의 위상을 저국에심어줬다. 참으로 대단하다는 말밖엔,,,심신의 피로가 빨리 풀리고 회사일도 잘 되어서 이제는 북한과 세계로 뛰어다니길 바란다^&^ 58멍의 자랑 고화중 화이팅!!!
이제 다음 과제는 어디 어느 코스인가 대체 너의 달림이 끝은 어디인가 넌 전생에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훌륭한 전사 였을것 같다
넘 고생 많았어. 이젠 안뛸 거지?
마라톤한다고 하는 사람들이 수없이 많고 많지만 아무나 도전장을 내밀수도 없고 도전한다고해서 1500km완주 성공을 보장못하는 크나큰 일을 해냈구나 고생했네. 축하드린다.
58의 영웅~!!! 서산아~1500km 대장정~완주축하한다 ...빠른 회복 바래~~
서산아! 자랑스럽구나 축하한다. 이제 맛난거 마이묵고 몸 잘추스리길 바란다~~~~^&^
서산 친구 참 자랑스럽다! 58개띠의 위대함을 다시한번 보여준 하나의 대장정으로 완주 마니마니 추카한다. 도움도 못되고 마니 미안하다 정모때 축하주 한잔하자 빠른 회복 바란다 홧팅~~~
대문에 너의 눈물머금고 뛰는사진이 가끔 메리마음을 울컥하게 한단다 암튼 무지무지 자랑스런 58친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