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교회지도자가 말하는 박해상황(2) 기독교인들의 일상은 어떤가? 정부 산하의 한 기업에서 일하는 내 친구의 사례를 들어 보겠다. 그는 회사에 출근하면, 거의 매일 동료와 회사 측으로부터 이슬람으로 개종하라는 압력을 받는다. 회사 측은 그가 항상 최악의 조건에서 일하도록 교묘하게 압력을 넣으며, 끝까지 이슬람 개종을 거부하면, 승진을 시키지 않거나 심하면 파면도 불사하겠다고 협박한다. 실제로 그는 다른 동료들보다 훨씬 승진도 늦고 임금인상도 거의 되지 않고 있다. 그가 다니는 회사는 종업원의 수가 천 명이 넘는데, 기독교인은 고작 3명에 불과했지만, 두 명은 결국 개종 압력과 차별을 견디지 못하고 회사를 떠났다. 그것이 내 친구가 매일 만나는 일상이다. 그는 매일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하지만, 그도 자신이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한다. 그는 하루 하루 하나님의 은혜로 견디고 있을 뿐이다. 또 하나의 사례가 있다. 어느날, 나는 한 기독교인 여성과 함께 음식을 사기 위해밖에 나간 적이 있었다. 그러나 상인들은 그녀에게 음식 파는 것을 하나같이 거부했다. 그 이유는 그녀가 목에 걸고 있는 십자가 목소리 때문이었다. 그녀는 끝내 눈물을 흘렸다. 음식을 못사서가 아니라 가슴이 터질 것 같아 우는 것이라고 했다. 교회의 지도자들이나 성직자들이 길을 걸으면 누군가가 침을 뱉거나 돌을 던진다. 이는 흔히 겪는 일이다. 어퍼이집트주의 경우 기독교인은 가장 가난한 계층을 형성하고 있다. 이슬람 신자들이 무단으로 그들의 땅을 빼앗고, 폭행을 가하면, 꼼짝 없이 견뎌야 한다. 아무도 그들의 울부짖음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경찰에 호소를 하면, 기독교를 믿는 것 자체가 나쁜 것이라며 아무 도움도 주지 않는다. 한마디로 이집트의 기독교인들은 날마다 십자가를 지고 걷는 삶이다. 이것들 말고도 비참한 박해의 사례는 얼마든지 이야기할 수 있다. 그걸 다 이야기하면 당신도 눈물을 흘릴 것이다. 이집트도 과거 아주 오래전 기독교 국가였다. 이슬람 신자들은 이집트의 역사 가 남긴 기독교의 문화유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유형 무형의 기독교 유산은 철저히 무시 당한다. 학교에서의 역사 교육은 이슬람역사 교육이다. 기독교에 대한 언급은 교과서에서 단 두어줄에 불과하다. 대학의 역사학과의 강좌도 모두 이슬람에 대한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 정부는 항상 일체감과 동질성을 강조한다. 그것은 맞는 말이다. 그러나 기독교인과 이슬람 신자들과의 연합과 동질성은 양측을 동등하게 대우하는데서만 성취될 수 있다. 종교간의 대화는 이루어지나? 일부 개신교 지도자들 가운데는 정부나 알 아자르 대학 등의 이슬람 학자들과의 대화를 모색하기도 한다. 알 아자르 대학은 순니 이슬람의 학문적 중심지이다. 그 결과로 알 아자르 대학은 기독교에 대한 박해의 이론적 토대를 제공하는 것과 동시에. 평화와 관용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이율배반적인 극단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전혀 이들의 대화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은 물론 이슬람 신자들도 종교간 대화에 큰 기대를 걸지 않고 있다. 게다가 종교간의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보자고 주장하는 기독교인들은 대개 영국이나 다른 서방 국가에서 온 사람들이다. 물론 외국인도 있고, 이집트 국적자도 있다. 그러나 그들은 이집트 특유의 내부 사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 또 이들의 배경이 되는 외국의 기독교기관들은 종교간의 대화에 찬성하는 소수의 이집트 기독교 지도자들에게만 자금을 지원한다. 우리는 이슬람과 1400 년간 대립해 왔다. 이것이 외국의 기독교인들의 몇 마디 대화시도로 풀릴 정도로 간단하게 풀릴 수는 없을 것이다. 세계인들에게 알릴 만한 이집트교회 안의 좋은 소식은 없나? 있다! 아주 좋은 소식이 있다! 이집트에 교회가 무려 두 밀레니엄에 걸쳐서 존재하고 있다. 이처럼 멋진 소식이 어디 있나? 이집트의 교회를 혹자들은 순교의 교회라고 부른다. 우리는 모두 순교자의 아들 딸들이다. 지난 10월에 알렉산드리아에서 반 기독교 폭동이 일어나자 기독교인들은 나에게 말했다. '우리는 항상 관을 지고 다니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순교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지난 2천 년간 생존해 온 비결이다. &nbs p;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기도하고, 그 은혜를 실제로 보고 있다. 교회 안에도 알게 모르게 이슬람의 스파이노릇을 하는 사람이 있다. 우리는 때로는 그가 누구인지 알게 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 언젠가 하나님의 시간에 하나님께서 그를 다스릴 것이라고 믿고 그냥 놔둔다. 그날이 올 때까지 우리는 하나님만 바라보고 기도할 뿐이다. 우리가 고생하는 이유는 단 하나 우리가 기독교인이란느 점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의 약속을 보면서, 하나님의 뜻이라면 언제라도 순교하겠다는 의지를 다진다. 그러나 우리는 죽어 없어지더라도, 교회는 절대로 사라지지 않는다. 그것은 성경이 주는 약속이다. 그들은 사람을 죽일 수는 있지만, 사랑을 죽일 수는 없다. 사랑을 십자가에 못박으면 그것은 더 크게 부활한다는 것은 불멸의 진리이다. 그것이 신앙이다.
에티오피아 기독교인, 예배후 귀가길에 폭행당해 중태
에티오피아의 복음적인 기독교인인 아만이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남쪽으로 134 km 정도 떨어진 메키의 한 교회에서 예배를 마치고 귀가 하던 중 갑자기 나타난 일단의 이슬람 신자들에 의해서 포위 당했다. 그 가운데 한 사람이 아만을 커다란 몽둥이로 때리기 시작했고, 이어 몇 사람이 합세하여 주먹 등으로 마구 치기 시작했다. 이같은 폭행은 주변의 행인들이 말릴 때까지 계속되었다. 아만은 행인들에 의해 샤세메네의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틀 동안이나 의식 불명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지금은 의식은 회복했으나 여전히 위험한 상황에서 철저한 의료적인 보살핌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한다.
이란 아흐메디네자드 대통령 취임 이후 내부 분위기
이란에서 다소 개혁적인 성향을 보였던 하타미 대통령이 퇴진하고 극보수 성향의 신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이란 사회는 안으로는 극보수화, 대외적으로는 강경 이슬람주의 일변도로 급선회하고 있다. 이같은 변화에 대한 이란의 내? 括? 반응은 어떠할까? 우선 혁명수호위원회라는 이름으로 정국을 사실상 장악하고 있는 이슬람고위 지도층은 이같은 분위기에 한껏 고무되고 있다. 그들은 과거의 정부는 지나갔으며, 인내심과 신앙심으로 현정부를 중심으로 단결할 것을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제도권을 벗어난 민심은 여기서 다소 엇갈린다. 특히 먹고 사는 것이 우선인 보통 사람들은 대통령이 나서서 미국과 지나친 갈등을 빚으면서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을 우려한다. 외국기업이 철수하고 자금도 함께 빠져나가고 있다. 또 부유층들도 정부에 대한 불안감으로 말미암아 자신의 돈을 두바이로 빼돌리고 있다는 것이다. 부유층이나 기득권층은 이처럼 불안한 시선을 보내고 있는 반면, 빈곤층은 아흐마디네자드 대통령의 정책에 어느 정도 지지를 보내고 있다. 그들은 신임 대통령이 불평등해소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을 평가하는 분위기이다. 강력한 이슬람 원리주의가 부유층이나 기득권층의 부패상을 일소해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의 표현이다.
아흐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석유수입의 재분배를 통해 빈곤층을 지원하고 부패를 해결하겠다는 공약을 걸고 빈곤층의지지를 얻어 당선되었다. 빈곤층은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누적된 불평등을 해소해 주기를 바라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한쪽에서는 취임 후 호화대통령관저를 거부하고, 사무실의 카페트를 치우고, 전용기를 사용하지 않는 등 파격적인 제스처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인 성과는 나오지 않고 있다고 비난한다. 정부는 작년 9월 돈이 없어서 결혼하지 못하는 젊은이들에게 결혼비용을 저리로 융자해 주는 펀드설립을 발표했으나, 그에 비판적인 사람은 중요한 것은 결혼문제가 아니라 일자리라며 과시형정책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또 학생과 지식인들 사이에서는 국제사회와의 심한 마찰에 우려의 눈길을 주고 있고, 정부가 외치는 혁명의 이념에 등을 돌리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또 핵문제와 관련해 국제사회에 물의를 일으키는 것에 대해서도 민족주의적 정서가 강한 현재로는 '우리의 기술로 우리의 국익을 추구하는 것'에 대해 누구도 간섭할 수 없다는 여론이 대세이기는 하지만, 지나치게 강경하고 살기 등등한 협상태도와 함께 최근 이스라엘을 지도에서 없애야 한다는 흉칙한 발언이 국익에 손해를 끼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그런 가운데 개혁 파는 대선 패배 이후 흐트러진 전열을 정비하며 재결집을 모색하고 있다. 하타미 전대통령의 동생인 레자 하타미 전의원의 참여전선과 가장 오래된 전통야당인 메흐디 카루비 전국회의장이 이끄는 자유운동, 작년 말에 창당된 National Trust 등이 연대를 모색하여 2008년 총선을 중비한다는 계획이다. 개혁파는 지난 대선 패배의 이유로 보수파가 혁명수호위의 지도 아래 단결하고 있는 반면 개혁파는 항상 분열되어 있었기 때문이라고 자성하고 있다.
반면 개혁파의 결집에 대한 정부의 방해 공작도 대단하다. 참여전선은 2001년에 60 여 명의 당원들이 체제전복혐의로 구속된 이후 법률적으로는 불법화 된 정당이다. National Trust도 창당 이후 정부의 끊임 없는 방해공작을 당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오픈도어선교회, 박해랭킹 발표
해마다 신앙의자유박해 국가의 순위를 작성하여 발표하고 있는 오픈도어선교회가 2006년 1월의 순위를 발표했다. 특징적인 것을 살펴보면, 북한이 3년 연속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사실과 함께 부동의 1위를 오래 동안 지키다가 북한에게 밀린 후 줄곧 2위를 지키고 있던 사우디가 뒤로 물러나고 인도네시아와 에리트리아가 2위와 3위를 차지한 것이다. 인도네시아는 작년 한해 동안 어린아이에게 전도했다는 이유로 구속되어 3년 형을 선고 받은 3명의 여교사 사건과 기독교학교 여학생에 대한 참수사건, 연쇄 교회폐쇄 등으로 선교관련 박해 뉴스를 장식했고, 에리트리아는 2003년의 개신교 불법화 조치 이후 닥치는대로 개신교인들을 잡아 들이면서 전체 개신교인 2만 명의 거의 9%에 해당하는 1778명을 구금하고 일부는 군사훈련을 시켜 전장으로 내몰고 있다는 정보가 있다.
첫댓글 참 안타까운 마음아픈 일입니다. 이 지구상위에 모든 민족들이 어서 주안에서 하나되어 기쁨으로 살아가야할터인데, 가슴아픈 사건들로 마음이 대단히 아파옵니다. 저도 이모든것을 위해 하루속히 주의말씀이 땅끝까지 복음이 전파될수있도록 간절히 간절히 기도해 드리겠습니다.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
이땅위에 주님의 나라가 임할때에야 비로소 진정한 평화가 오겠지요~ 주님의 화평으로 평안하고 안정된 삶이 모든 이에게 있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