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2일차> 저장성 후저우시(浙江 湖州) 제7회 국제예술제 소프라노 민은홍 리허설
작곡가의 창작 작품을 피아노 연주자와 성악가, 그리고 오케스트라가 연주의 화음을 맞추어 완벽을 기한다는 것은 참으로 원대한 노력이 요구되는 것 같습니다.
오케스트라 지휘자의 섬세한 열정에서도, 피아니스트의 손끝에서도, 성악가의 음성으로도 창작 곡의 품격이 완성되어 갑니다.
저장성 후저우시 제7회 국제예술제.. 오케스트라 미학 실연이 호주사범학원(湖州师范学院) 대극장에서 진행됩니다.
오늘은 공연을 위한 연습(리허설)을 진행했습니다. 2024년 7월 15일
중국 3대 호수인 태호(太湖, 타이호) 남쪽에 위치한 우싱구(浙江省湖州市吴兴区)에 위치한 숙소인 鴻城开元名庭(Maison New Century)호텔에서 아침을 맞이합니다.
매운 고추를 워낙 좋아한지라, 레스토랑 주방장에게 특별히 부탁해서 중국 매운 고추를 잔뜩 받아서 즐겁게 먹습니다.ㅋㅋㅋ
호텔 식사는 서구화된 식단에 중국 전통요리들이 주를 이루는데, 찐 고구마, 두부요리, 빵, 과일(수박, 매론)로 즐거운 아침 식사를 즐겨봅니다,
오전에는 공연장에서의 리허설 준비로 호텔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점심은 호텔에서 도시락으로 대신했습니다.
호텔 밖은 너무 습도가 높은데다가 온도는 33도 정도이지만, 체감온도는 40도쯤 되는 것 같아 돌아다니는 것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몇일 전에 홍수가 날만큼 잔뜩 비가와서 그나마 온도가 내려간 것인데, 비 오기 전에는 40도를 넘었다네요.
오후 2시쯤 공연장으로 이동하는 차가 왔습니다.
호텔에서 차로 20분쯤 이동해 등소염 작곡가가 교수로 재직중인 호주사범학원(湖州师范学院) 대공연장으로 향했습니다.
작곡가 등소염 교수는 땀을 뻘뻘 흘리며 리허설을 준비하고 지켜봅니다.
고3생인 피아니스트와 휴대폰 번역기를 돌리며 소통하고 아빠와 함께 사진도 찍어 봅니다. 정말 뛰어난 피아니스트입니다.
호주사범학원(湖州师范学院, Huzhou University)의 정신이 눈에 띄네요.
艰苦奋斗(힘들더라도 싸워나간다)
自强不息(계속해서 강해져라)
包容求新(포용하고 새로움을 추구하라)
博雅笃行(높은 학식을 위해 성실히 노력하라)
후저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湖州爱乐乐团)가 열심히 연습 연주 중이네요.
피아니스트 李萌(리멍, 이명)도 협연을 하고, 그녀의 딸인 马旋歌(마션거, 마어가)도 피아노협연에 참여했습니다.
고3 학생인 주니어 피아니스트 吴思悠(오스요, 오사유)도 부모님께서 지켜보는 가운데, 화려한 손놀림으로 협연을 멋지게 진행합니다.
등소염 교수의 딸 邓融若丹(떵요뤄어단, 기융약단)도 아빠가 작곡한 노래를 부르네요.
후저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인 李合洲(리흐어줘, 이합주)의 열정이 느껴지는 시간입니다.
소프라노 민은홍도 등소염 교수가 작곡한 云起青卞之凤回头(운기청변지황회두) .. ‘청명서원의 봉황이 뒤돌아 보니’라는 사랑과 희망과 즐거움에 대한 노래를 오케스트라 협연으로 불러보았습니다.
리허설을 마치고 호주사범학원(湖州师范学院) 대강당 학교 교정에서 사진도 몇장 찍었습니다.
건물들이 예술작품이네요.
다시 차를 타고 15분 쯤 이동해 유유히 흐르는 강가에 위치한 시여푸(徐緣府, 서연부)라는 식당에 도착했습니다.
오늘도 변함없이 건배를 외치며, 연주회를 훌륭하게 준비해 준 것에 대한 감사와 함께 음악제의 훌륭한 완성을 기원하는 마음을 함께 했습니다.
연주회에 참여하는 아이들도 오늘의 주인공이었고, 세세하게 챙겨주는 부모와 어른들의 모습에서 아름다움을 엿봅니다.
춘천에서 준비해 온 미용 얼굴 마스크 팩을 선물로 전달하며 감사함을 나누어 봅니다.
내일은 아침 9시 반에 리허설이라니, 좋은 공연을 위해 오늘은 조금은 일찍 호텔로 향합니다. 소프라노 민은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