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를 견의 턱에 그대로 위쪽으로 가져온 상태를 톱 리드라고 하고 리드를 견의 목에 걸어 턱 아래쪽에서 나오게 한 상태를 언더리드(리드가 헐겁게 나온 경우 루스리드라고 함)라고 하는데 여기에서는 기본적 방법인 톱 리드에 관해 설명한다.
먼저 리드를 견의 목에 걸어 물림쇠로 조절을 한다. 이때는 약간의 여유를 주되 목이 빠져 나오지 않을 정도로 한다. 다음은 나머지 길이 만큼의 리드를 손바닥에 올려놓고 다음과 같은 요령으로 쥔다.
1.리드의 끝을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으로 잡는다.
2.약지를 사용해 리드를 끌어 붙인다.
3.손바닥을 아래로 향하면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쪽으로 접근하게 된다.
이 두 개의 손가락으로 리드를 잡는다.
이때 약지에 걸려있던 리드를 놓아준다.
이어 손바닥을 다시 위쪽으로 향하게 하면서 약지로 리드를 걸고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으로 느슨히 하는 동작을 몇 차례 반복하면 사진3의 상태가 된다.
단, 이 동작을 취할 때 리드가 늘어져 있으면 실시하기 힘들므로 오른손으로 리드의 반대쪽(견의 목에 가까운 쪽)을 쥐고 서로 잡아당기면서 실시하면 간단히 끝낼 수 있다.
4.리드의 길이를 가감한다.
자신의 손을 가장 사용하기 편한 위치에 놓고 마지막 수 센티미터의 차이를 조절한다.
견종에 따라 리드의 길이를 조정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가장 사용하기 편리한 손의 위치에 따라 리드의 길이를 결정한다.
리드는 약간 긴 것이 너무 짧은 것보다 우아하나 리드의 길이가 길수록 콘트롤하기 어렵다.
견을 반드시 왼쪽에 세우고 목의 위치는, 올바른 위치에 놓인 상태에서 팔꿈치와 거의 직각에 가까운 곳에서 꺾는다.
바로 이 상태가 마지막 미세조정을 위한 조건이다.
초심자들은 자칫 리드의 길이를 적당한 선에서 먼저 결정하고 그 다음 손의 위치를 리드의 길이에 맞추는 실수를 저지르기 쉽다.
이 경우 손의 위치에 안정감이 없게 된다.
5. 리드를 집게손가락 위쪽으로 꺼낸 후 중지를 가볍게 붙인다.
이때 리드를 다루는 손가락은 가능한 손가락 끝쪽을 사용한다. 손가락 안쪽으로 리드를 사용하면 힘이 지나치게 많이 들어가 견의 미묘한 감각이 전달되지 않는다. 때문에 핸들러도 그만큼 반응이 늦어질 수밖에 없다.
손가락 끝을 리드에 얹어 가볍게 잡는다. 중지의 끝이 리드를 누르고 있기 때문에 리드가 손에서 쉽게 빠져나오지 못한다. 만약 견이 세게 잡아당길 경우도 사람의 본능에 따라 순간적으로 리드를 쥐고 있던 손이 재빨리 움직여 리드를 꼭 쥐게 된다. 리드를 가볍게 쥐면 그만큼 빨리 반응할 수 있으므로 잔뜩 힘을 넣어 쥐지 않도록 한다.
6. 손바닥이 충분히 아래로 향하도록 손목을 안쪽으로 튼다.
7.손목을 바깥쪽으로 구부린다.
6과 7 의 동작으로 만들어진 각도는 이후부터 견의 보행이 끝날 때까지 계속 유지하도록 한다.
이것이 기본의 중심이 되기 때문이다. 이런 상태하의 신체에는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손바닥을 아래로 향함으로써 겨드랑이 아래의 전명이 죄이게 된다.
이어 손목 끝을 들어올리면 손목 자체가 매우 강해진다. 즉, 특별히 힘을 넣지 않아도 이미 필요한 만큼의 충분한 힘을 확보하게 되는 것이다.
다시 한번 순서대로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리드를 손바닥에 놓고 잘 접어 짧게 쥔다. → 견을 왼쪽에 올바로 세우고 왼쪽 팔을 90도에 가깝게 굽힌 채 리드를 조금씩 끌어당겨 잘 펴는 한편 길이를 최종 조절한다. → 검지손가락 위쪽에서 리드를 뺀 후 중지를 가볍게 붙인다. → 손바닥이 아래를 향하도록 손목을 안쪽으로 튼다. → 손목 끝을 들어올린다.
이상으로 사진 1 ∼ 7 까지의 순서가 완성된다.
8. 상반신만 왼쪽으로 45도 튼다.
견을 왼쪽에 세우고 팔을 45도 정도 구부린 채 서면 손목 끝이 몸보다 앞쪽으로 나가 게 된다.
이 상태에서 상반신만 45도 왼쪽으로 돌린다.(어깨와 함께 팔, 손목도 함께 돌릴 것)
그러면 왼손이 자연히 옆으로 나와 자심의 몸과 손끝 거리가 사진에서처럼 적당한 간격을 갖게 된다.
이때에는 왼쪽어깨가 내려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왼쪽어깨는 오히려 약간 올리는 듯한 기분으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후부터는 이 왼쪽어깨로 견을 콘트롤한다.
어깨를 일정한 높이로 유지하고 팔꿈치, 손목의 각도를 바꾸지 않으면 리드를 쥔 손과 견 사이의 거리가 일정하게 유지된다.
왼쪽어깨를 서서히 위로올림으로써 어깨나 배근(配筋)의 힘이 효력을 발생하고 손끝의 힘이 보다 경감된다.
9. 걷기 전에 리드를 체크할 것.
견의 목에 건 리드는 길이를 조절하는 사이 인후쪽으로 떨어지게 된다.
올바로 턱에 걸기 위해서는 오른손 중지손가락을 리드의 수륜에 걸어 아래턱 전방으로 잡아당긴다.
오른손 중지손가락을 땜과 동시에 왼손에 쥐고 있던 리드를 위쪽으로 끌어올린다.
10. 이러한 양손의 동작을 동시에 실시함으로써 리드를 올바른 위치에 세트할 수 있다.
11. 모든 준비가 끝났으면 견과대화를 나눈다.
리드를 쥔 손이나 아무것도 쥐지 않은 오른손, 혹은 말 등을 사용해 견이 이해할 수 있도록 '자! 이제부터 걷는다'라는 신호를 보낸다.
12.13. 제1보
핸들러의 첫걸음은 오른쪽, 왼쪽에 구애받지 않으나 가능한 오른발을 먼저 움직일 것을 권하고 싶다. 왼발을 먼저 내딛으면 그와 동시에 손도 앞으로 나가지 않으면 안된다. 그러나 오른발을 먼저 내딛으면 손을 앞으로 내보내지 않아도 견이 쉽게 볼 수 있다.
최초의 일보와 이보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절대 손끝으로 견을 끌어서는 안된다. 손목과 팔꿈치 각도를 그대로 유지한 채 허리와 어깨를 전진시킬 수 있도록 한다.
의 사진은 이것을 잘 설명해 주고 있다. 12와 13사이는 제3보와 4보를 내딛은 상태로 손은 그대로 둔 채 몸만 전진한다. 겨드랑이의 각도만 변했을 뿐 손목과 팔꿈치의 변화는 찾아볼 수 없다. 몸 전체로 견과 함께 걸으려 하고 있다.
14.15. 앞쪽으로 잡아당기는 견을 제어
견이 점점 앞으로 나가 리드를 잡아당기면 핸들러도 같이 속도를 내기 쉽다. 그러면 견이 더 속도를 빨리해 결국은 견이 앞에서 리드를 끌고 핸들러가 뒤를 쫓아가는 꼴이 된다.
이럴 때에는 먼저 핸들러 자신이 속도를 늦추고 리드를 쥔 팔 각 부분의 각도를 그대로 유지한 채 어깨와 함께 팔꿈치, 손목을 재빨리 뒤로 당겨 견의 목에 강한 쇼크를 준다.
단, 이것은 수분의 일초 정도로 신속하게 이루어져야하며 곧 원래의 위치로 손이 되돌아오지 않으면 안된다.
견의 목에 가해지는 쇼크는 강하고 짧은 시간에 이루어져야 효과가 있다. 15는 쇼크를 줄 때 리드를 우가 아닌 뒤쪽으로 움직이고 있는 사진이다. 처음부터 리드를 쥔 팔을 몸 정면에 세트하며 상반신을 45도로 틀어도 여전히 같은 자리에 위치한다.
16.17.18 걷고 있는 견을 세운다.
심사위원이 앞까지 돌아온 후에는 견을 세우지 않으면 안된다. 미리 세우려는 2-3보 전에서 리드를 쥔 손을 뻗은 후 어깨로 왼손을 들어올리듯 유지한다. 자신이 일보 앞으로 나가 몸의 정면을 가능한 견이 있는 방향으로 걸어간다. 이와 동시에 아무것도 쥐지 않은 오른손으로 견이 표정과 얼굴의 방향성을 유도한다.
'정지'를 알릴 때의 리드는 어깨 전체로 손목을 들어올려 유연하고 강한 느낌을 줌으로써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만약 손목이나 손가락 끝으로 견을 세우려한다면 경직되고 강한 느낌이 전달돼 정지한 후에도 다시 움직이기 쉽다.
견이 가만히 서면 곧 어깨에 힘을 뺀다. 그러면 리드에 의한 부담이 적어서 그대로 선자세를 유지하게 된다. 핸들러가 계속 리드를 잡아당기면 견이 앉아버릴 위험이 있다.
견의 표정 만들기
리드를 사용한 경우 사진 (19)처럼 몸과 머리를 올리고 (20)에서처럼 코끝을 내린다.
리드를 루스하게 한 경우 (21)과 같이 몸을 내리고 (22)처럼 코끝을 내린다.
턴의 방법
턴을 할 때에는 견이 바깥쪽으로 돌도록 오른쪽으로 회전한다. 왼쪽발을 한걸음 앞으로 내딛고 팔을 앞쪽으로 충분히 뻗어 흔들지 말고 몸통과 함께 움직인다.
회전이 끝나면 리드를 쥔 손목을 제자리로 돌린다. 회전중에도 손목의 각도를 바꾸지 말고 팔꿈치 각도만 원래대로 돌려 손을 올바른 위치에 놓는다.
27. 리드를 잘못 쥔 경우
손바닥이 위쪽을 향하고 팔꿈치가 옆구리에 붙어 있다.
이 경우 팔꿈치에서 끝부분의 힘, 특히 손목과 손가락 힘에 의지하기 쉽다.
또 왼쪽 어깨가 내려가 결국 리드를 쥔 손가락에 지나치게 많은 힘이 들어가 견이 보내는 신호를 파악하기 힘들다.
28. 손의 힘으로 견을 걷게 하려는 시도
손끝의 힘으로 견을 전진시키려고 전방으로 끌면 견이 핸들러를 올려다보며 무슨일이냐는 듯 움직이려 하지 않는다.
이상으로 기본적인 리드 사용법에 관해 설명했다. 리드를 쥔 손이 전후좌우로 계속 움직이면 그 만큼 견에 어필할 수 없다.
핸들러의 어깨와 리드를 쥔 손이 고정되어야만 비로소 움직이는 견의 모습이 돋보이게 된다.
특히 초심자들은 리드를 쥔 손이 감정상태에 따라 마구 움직이기 쉬우므로 충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본적인 신체 구사방법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가 되면 다음은 팔꿈치를 뻗거나 상하 높이를 조절하는 것으로 원하는 길이의 리드로 핸들링을 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기본적인 연습을 반복해 발, 허리와 함께 몸 전체의 힘을 어떻게 끌어내야 하며 어떻게 손가락 끝에 힘을 주지 않고 리드를 잡을 수 있는지 잘 터득해야 한다.
첫댓글 직접 핸들러도 해보심이 어떨런지... 어차피 아들땀시 전람회 쫒아다닌는데 이론만 말고 실기도 하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