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가호력이 있었던 293회차 기도 후의 유등기도...
293차 기도가 진행될 때까지는 평범했습니다.
평소보다 기도가 약간 길어진 것 말고는 동일한 페턴.
그렇게 기도를 마치고 남원 요천수 유등기도를 출발하려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비가...
이건 전혀 예상못한 일이었습니다.
25일(토) 비예보는 있었지만..
1시반을 넘긴 26일이었거든요.
정말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지금은 성중님께 사전에 확인을 하기 때문에
여러번 확인했지만 '괜찮다'였거든요.
그런데 비가..꽤 내렸습니다.
갑자기 우산 챙기고..비옷 챙기고...
소동이 일어났죠.
그렇게 준비해서 현장으로 이동하는데
가는 중간에도 비가오더군요.
지름길 굴다리를 지나도 비가오고 현장에 갔는데도
빗방울...
결국 대성보살님 건내준 비옷 입기...
이렇게 기도가 시작되었는데요...
한 방울도 안 맞은것 같습니다. ^^
날씨도 너무 포근하고요...
유등, 방생 끝내줬어요.
바람 한 점 엄꼬 희안하데요.
유등 너무 멋있었습니다.
마치 물고기가 헤엄치듯, 배가 물살을 가르듯 유등들이 미끄러져 가는데
너무 좋았습니다.
이번엔 유등을 굉장히 중요하게 여기고 준비했습니다.
유등은 물에게 불을 전해주는 것으로
물의 성질이 너무 강하면 물이 망가진다고 해요.
얼어버리는 현상...
유등기도는 거기에 상극인 불을 넣어
올바른 물로 존재할 수 있게 해준다고 해요.
밥을 지을 때 물로 씻어 앉혀놓으면 아무리 기다려도 밥은 안되죠.
불을 넣어야 밥이 되는 이치.
성중님께서는 유등이 그와 같은 이치여서 공덕이 매우 크다 하셨고요.
유등의 불이 물에 오래 머물수록 더 좋다하셨습니다.
그 조언에 따라 평소보다 업그레이드하여 유등을 준비했는데 적중.
요천수의 적당한 물살도 따라줬고요.
그렇게 기도 마치고 오는데 고속도로엔 빗방울이...
이게 뭐냐면요 산중턱인 고속도로까지는 비가 계속 오고
낮은곳인 물가엔 안온겁니다.
돌아오는 길 톨게이트를 나서니 바닥이 촉촉하더군요.
비가 계속 왔단 이야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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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다시 영선사로 도착해 간단히 차 한 잔 나누고 취침했는데
살풋 잠이든 사이 스님 얼굴 앞에 꿀벌 한마리가 날아다니더군요.
꿈에선 꿀벌이 꽤 컸습니다.
당시 선잠을 자고 있던 중이라 예사롭지 않음을 알고
성중님께 여쭤야 한다고 하며 잠이 깨었습니다.
비로 여쭤보니..선몽이랍니다.
긍정 선몽.
근데 성중님이...스님 보고..
잠을 더 잤어야 한데요. ^^..
선몽을 제대로 받으려면 더 취침을 유지했어야 한다하셨습니다.
그래서 알아보니 꿈에서 꿀벌과 나비가 나타나면
그건 행운이래요.
다만 조건이 있답니다.
잡거나 죽이면 안된데요.
그러면 주시려던 행운이 사라진답니다.
영물들이 나는 모습을 가만히 두고 봐야 한데요.
그게 시험이라하셨습니다.
해운을 받을만한 자인가 아닌가 하는 시험..
그래서 스님이 그러면 저는 행운을 놓친 것입니까하고 여쭈니..
잠의 지속시간이 짧긴한데 정황상
꿀벌을 잡거나 죽이지 않았을것이라 결론하셨답니다.
그래서 스님이 또 다음 질문..
아니 그러면 아직도 저를 시험하시는 분이 계십니까하고 여쭈니
그렇다고 하셨어요.
스님이 크게 웃으며 그래요?? 정말이십니까?? 했더니
그렇다하셨습니다.
다음으로 스님이 그러면 그어른이 높은분이시겠군요하니
그렇다고 하셨습니다.
어떤분인지까지는 일부러 안여쭸습니다.
때론 멈춰야 할 질문도 있거든요.
너무 자세한거도 흠이 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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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스님은 시험을 통과하고 행운을 얻었습니다.
님들도 참고하시고요.
꿀벌과 나비, 누에는 평소에도 영물이라하셨습니다.
함부로 죽이지 말라하셨어요.
꿀벌 외에도 호박벌도 영물로 들어간답니다.
말벌은 아니랍니다.
이건 해악을 주는 존재래요.
꿈에서도 나타나면 안좋은 거랍니다.
꿈은 아니고 현실에서는 '대추벌'이라 불리는 엄청 큰벌이 있는데요.
이벌도 영물이래요.
사람들은 꿀벌 죽인다고 이벌을 죽이는데 본래 말벌 사냥꾼이랍니다.
하늘이 통제하는 영물이니 죽이지 말라하셨습니다.
대추벌은 말벌보다 훨씬 크고요 몸이 불그르스레 합니다.
사람들이 잘 모르고 대추벌과 말벌들을 혼돈합니다.
장수말벌이라는 것을 대추벌로 알고 있는데요 다릅니다.
대추벌은 개체수가 적고요.
스님도 서식지는 한 번도 본적이 없어요.
몸이 불그스레하지 않고 노랗다면 일반 말벌입니다.
벌이 나는 소리도 다릅니다.
대추벌은 둔탁하게 웅~웅~하는 소리가 납니다.
벌이 굉장히 커요. 일반 말벌의 2배 가까이 크기.
어른 손가락만합니다.
사람들이 놀랄 정도로 큽니다.
그 벌도 죽이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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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를 다 마친 다음날인 27일 월요일 새벽
하루 일기도를 보려는데 시작점에서
이런 내용을 봤네요.
온도가 하룻만에 10도 추락...
여러가지로 보호를 받으며 지낸 기도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모두에게도 행운이 깃드시길...
-작성중-
첫댓글 월공스님께서
많은. 배려와
베풀어 주신은혜. 공덕에
두손모아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 🙇♀️ 나무남방화주 대원본존 지장보살마하살
나무관세음보살 마하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