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된 한계령의 축제준비는 전날부터 시작이다.
갑네님의 묵시적인 강압에 김밥준비 작전 지시
금요일 뭔 엔테베작전 하듯이 마트에 탱크대신
카트밀며 작전에 필요한 물자공급하여
지지고, 뽁으고, 썰고, 말고, 싸고나니
저녁 10시 30분, 새벽 4시30분부터
수송작전을 위해 취침을 취했으나
한계령의 별빛과 동해의 쪽빛은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하게 한다.
알람은 1차 04:00, 2차 04:01 3차 04:02
여지없이 울리는 알람보다 5분먼저 일어나
알람을 비웃으며 확실히 난 ~~~
이쁜 숙녀들의 만남과 한계령에 만남을 위해
때 빼고 광을 내고 갈려고 했지만
워낙 생긴게 준수한 머슴이고 호박에 줄긋는다고
수박될것 같지고 않고 정신차리려고 전신 세척만 하고
04:32시 첫번째 작전지역인 대감님 수송작전을 위해
CH462204(작전지도에 나오는 지역표시)로 (믿거나 말거나)
즉 문산으로(이렇게 하면 될걸~~) 출발
아직도 새벽의 밝음은 요원한 까만밤
군사적의 생명은 보안, 빠른루트를 찾아 이동
(사회에서는 지름길로 간다고 함)
작전예상시간보다 10분 먼저도착 하지만 첫번째 도착부터
접선실패로 약 3분간 지체, 작전지도가 준비가 안되서리
대감님 노파심에 적중 시켜드렸죠.
도착10초전 대감님의 때르릉, 회신 빵~~
일차 작전물품 선적(수선화님의 발길을 위한 물품)
그러니까 키보드하고 앰프을 실고
여명이 밝아오는 한강을 같이하며 서부전선경유
서울 잠실로 침투, 예상보다 40분이나 일찍 도착.
그래도 쥔장이라고 LP님 일등, 따또모님, 여유님, 자리님,
인자무적님, 트리안님, 겨울여행님, 수선화님.
서울접선요원10명 모두 집결, 07:10시 미션성공.
수송차량의 협소함에 긴여행시간이 불편할것 같았지만
우린 환상에 축제를위한 불편을 감수하고 출발
그렇터라구요, 확실히 여자요원들의 무기는
시기와 질투와 따발총같은 화려한 말솜씨(????)
혹 여자분들의 화살이 저에게로~~~ 히히히 용서, 메롱~~
그래 불편한 차속도 문제가 없었죠.
웃다가 사고 안난게 다행이라니까요.
용대를 거처 미시령을 넘을때쯤 주왕산님, 들꽃님
3차 접선팀의 동해 입성전갈, 오랜만에 들어보는
주왕산님의 목소리 반가웠고 곧 만날 기대에 설래였다.
그러나 가늘게 내리는 빗줄기는 우리의 축제에 하이라이트
야외공연을 방해 하지않을까 걱정을 시켰고
세번째 접선은 속초동명항에서의 조우로 이루워졌고
빗줄기는 보이지 않았지만 흐린날씨의 동해의 만남은
시간속에 추억과 우리들의 마음속에 추억으로
고이 접어 간직을 했고
배고픔과 바다냄새에 취한 회 회식은 순식간으로
끝을 맺었고, 우리의 작전중에 정열의 시간을 위해
알콜투입은 실실녹는 싱싱한 생선회와의 술술 넘어가고
아~ 이 머슴 임무는 나를 끝내 승질을 벌~커~덩 나게 했다.
한계령에 예약된 정열을 위한 전초전은 낙산사를 본후
낙산사 해수욕장에서 모 여인들의 정략적인 계획으로
머슴은 낙찰을 보았다고 한다(믿거나 말거나).
나이들은 중후한 신사숙녀님들의 여정이
그게 뭡니까, 애들도 아니고 에이고~~
근데요, 낙산사 모래사장에 묻고온 웃음속에 추억은
동해와 낙산사모래밭과 우리 가슴에 많이 담았어요.
이제 마지막 작전을 위한 한계령넘어 설악의 한자락
한계령을 넘는시간 계속된 빗줄기는 우리에 기우였다.
그리고 우린 긴시간의 이동이였지만 웃음속에 그 고통을
아니 그 고통을 이기기 위해선지도 모른다.
랜트카에서 지붕 안날라갔는지 확인이 필요 할텐데~
그건 지들 책임이고---
한계령을 넘는 순간부터 동해쪽에 오는 비는 동해에 맡기고
간간이 햇살도 비추워주는 설악의 초대로 갔다.
아~~ 저푸른초원위에 그림같은 집에 살고 싶는 우리들
그러나 그보다 더좋은 (하여간 간사해서 탈이야)
산수화같이 펼쳐진 설악의 봉우리속에 그림같은 집
그리고 그 그림에 꼭 있어야만 될 박꽃하얀님.
지붕위 하얀박꽃이, 외할머니가 나오실것 같은 싸리대문,
그런모습을 그렸지만, 예상 쾅~~~
감탄사가 절로 나올 그림같은곳에 그림이였어요.
그런 기쁨을 주신 박꽃하얀님께 감사드림니다.
배짱이들은 음악카페답게 악기들을 세팅하고
잔디밭에 차려진 한계령밤에 만찬은 설명 힘드니까
와서 봐라~~ 못본사람은 니들 복이다, 승질 나냐??
와인에 숙성시킨 삼겹살 구이에, 와인으로 건배
그리고 환상에 보컬 대감과 LP님에 음악반주
다같이 한 앙상불의 화음 그리고 정열적인 축제
요거 좀 자세히 설명하면 제가 좀 다칠것 같아
이하 생략 하겠습니다.
그리고 계속되는 산천어의 매운탕이 있고
아~ 여기서 이 머슴에겐 이런 고문도 없었다는것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다시는 운전수하나 봐라~~
저녁만찬과 흥겨운 노래와 정열을 설악계곡속에
파티는 별빛도 나타나 같이 해주었고
어느 한가한 시골에 향연이 아니라
어느성에서의 백작부인들의 불타는 밤이였다고나 할까?
그날 우리 남자요원들은 찍두 못쌌다.
안죽고 살아온게 다행이다.
정말 그 진한 여운을 깨트리고 싶지않은 심정들
그래도 가야할길이 있기에 분분한 이견을 뒤로하고
한계령의 밤별과 박꽃하얀님의 환송을 뒤로하고
돌아섰고, 홀로남는 박꽃하얀님의 안위를 위해
두분이 남으셔서 남은 시간을 같이 해주셨고
머슴의 두서너잔 음주때문에 여러사람의 안위를
책임지셨던 수선화님이 고생하셨고 그덕에 머슴쉬었고
그리고 우린 화려한 불빛과 생활에 터전이있는 곳으로
다시 돌아왔다.
설악 한계령계곡 어느숲속에 향연의 여운을 길게 남기고
그러나 잠실에 도착시간 00:10시 아직도 긴 임무가 남았다.
잠실서 헤어진후 수고하신 수선화님 혼자가시게 해서 죄송했고
자리님 보내드리고 겨울여행님 보내고, 대감님과 다시가는
한강따라가는 자유로!
올때와 갈때의 기분, 말하고 싶지 않다.
문산에 대감님 끝으로 돌아가는 머슴!!!!!
넘 늦은밤인지 주유소도 문닫아 주유소 찾으라 시간허비
그리고 집에 들어온시간 03:10시 정리하고 나니 04:00시
그렇게 24시간에 여정이 끝났다.
일요일하루 먹고 자고를 번복 (머슴은 배고프면 잠을 못잠)
이제서야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온것 같다.
우리는 긴 여름의 끝자락을 그렇게 놓고
가을의 시작을 한계령계속에서 축제로 맞이 해본다.
멋있는 초대와 융숭한 대접을 해주신 박꽃하얀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림니다(전번을 몰라 이렇게 감사 드림니다)
그리고 같이하신 따또님, 여유님, 들꽃님, 트리안님,
겨울여행님, 자리님, 수선화님, 대감님, 주왕산님,
인자무적님, 주인장님, 그리고 이 머슴,
같이한 시간 넘 즐겁고 아쉬움이 남는 행복한 시간이였습니다.
그래서 같이하고 싶은 좋은 친구들이였습니다.
아마 우린 또 추억을 만들었고 만들어 가겠죠.
다음을 다시 기약하면서 추억을 되새겨 봅니다.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같이한 우리님 또 보고 싶네~~
정말 Wonderful Night 이 였습니다.
카페 게시글
오손 도손......!
한계령에 Wonderful Night !
양주사람
추천 0
조회 75
05.09.04 19:06
댓글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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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갑네님~~이렇게해서 또 하나의 추억이 맹글어졌어요 이만큼 세월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기란 쉽지가 않음을~~ 자기 스스로 만들어 가는거지요.... 그럽시다. 같이 할수있는 님들이 계시니
크~ 부럽기만 합니다요!!! ^^;
그러니까 오지~~
다행이네요...무사히 돌아오셨으니..지붕이 안날라간게 천만 다행이네요...푹 쉬십시요...
제가 슬퍼하는 이유를 찬비님은 아시죠???
ㅎㅎ 사진엔 전혀 슬픔이 묻어나오지 않던데....무슨 일 있으세요??? 또모언니가 옆에서 꼬집었나???
양주님^^* 투박하신 인상과는 별도로 이렇게 자상하고 미학적으로 표현하시고...퇴직하시면 문단에 입문해 보심이 사실보다 항상 글이 아름답습니다...수고 하셨어요 대장부는 늘 그렇게 고달픕니다 이렇게 카페에서 넉넉하신 양주님을 알게되어 기쁩니다 여성동지 기쁨조로 항상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생긴거 하고 틀려서 죄송해요. 덩치하고는 넘 안어울리지요.
"백작부인들의 불타는 밤, 그리고 남자들은 안죽고 살아온게 다행이다" 너무 정확한 표현입니다 제일 수고한 양주사람님, 설악의 맑은공기를 맡더니 글도 아주 달라졌군요 우리에겐 양주사람님이 있어서 늘 든든합니다 ~~
넉넉하신 양주님 모습이 선합니다.저는 언제나 함께할 수 있을지....그저 부럽기만 합니다.좋으시겠어요.또하나의 추억이 가슴에 담겨지셨으니...
다음엔 같이 하시길 기원해요. 뵌지 오래 됬군요.
에고머니나!~~~~ 피곤하셨을터인데 언제 또 이렇게 길다란 후기는 쓰시구....든든하지요 뭐!~~~그렇게 뒤에서 뒷받침을 해 주시니 우린 그렇게 행복하고 안락하게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근디 누가 지를 책임지시는건가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러셨군요, 주왕산님의 전화통화할때는 수원에 들어가신다고 하셔서 괜찮은줄 알았어요. 무사히오셔서 다행입니다.
제일 고생 많이한 양주 사람님 팟팅...가을에 한번 더 합시다
대감님 면허 따구요??
워메~~뭔 글을 이렇게 장문으로 잘 구사하셨대요.......양준님 정말 고셍 많으셨습니다......우리는 거의 열여덟시간의 행복함이었는데 양주님은 24시간이 행복하셨으니...ㅋㅋㅋ 이게 다 양주님 덕분입니다.....쌩큐~~~~
누군가가 해야만 다 같이 할수 있는거겠죠. 그렇나 그렇게 할수있는건 우리님들과 같이 할수 있어서 였고 그게 즐거움이니까요.
양주님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다음에 꼭 술 한박스 사자구~~ 나부터 갈테니까~~
제일 감사 드리고 싶은 양주님 ~ 집 앞까지 불편 없이 델다 주시고.. 고단한 몸 안마 해 드릴 수도 없고~ 담에 만나면 술 한잔 가득 따라 드릴게요. 눈물 나게 감사합니다
천만에요, 무사히 가셔야죠, 이쁜 우리님들 언놈이 채가면 안되니까요. 다음에 꼭 약속 지키세요.
제일 먼저 감사 인사를 드렸어야 함에도 이제야 들어와 인사 드림니다. 정말 너무 수고가 많으신 양주님 몸은 괺찬으신지요...끝까지 수고를 아끼지않으신 양주님 언제한번 근사힌 양주로 대접할게요. 고마워요......
하여간 약속 안 지켜봐라, 아에 들어 눕는다. 집앞에까지 모셔다 드려야 했는데~~
양주님 안계셨슴 이번 여행은 정말 무산 될뻔 한거에요! 너무 애 쓰셨다구요! 그래서 제가 굳이 여유님 앉아 있는 자리 뺏어서 양주님께 립 써비스 하느라 내 딴에 많이 애썻어요! 운전에 지루 하실까봐요!....그거 알아주셩!!!!
그 립써비스 좋았는데, 긴여정에는 꼭 옆에 계셔주시길~~
립 서비스가 뭔가요? 립끼리 부딪치는건가?
양주양반 내이글 읽는데 눈 빠질빤 한건 아시우 이것이 당신글 아니었으면 다읽지도 않았을 것이유 하나 그대 성의가 갸륵하야 다읽고 답했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