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19일 군종특별교구장 선묵스님이 축하자리를 마련, 장성진급을 축하하고 있다. |
지난해 12월 대령에서 준장으로 진급한 77명의 신임 장성들 중 불자가 총 27명으로 장성진급자의 35%
로 파악됐다. 이번에 진급한 장성 불자는 육군 18명, 해군 4명, 공군 4명, 해병대 1명 등 총27명으로
평년보다 크게 증가한 인원이다. 군종특별교구는 “예년의 장성 진급 불자는 보통 10명에서 한 두명
많거나 적은 숫자였는데 이번에는 많은 인원에 장군으로 진급했다”고 밝혔다.
군 장성 불자의 진급을 축하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조계종 군종특별교구(교구장 선묵스님)는 지난
19일 성남 위례지구 밀리토피아호텔에서 지난해 12월 대령에서 장군으로 진급한 불자를 대상으로
축하의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는 강기원 육군 준장, 김기재 해군 준장, 권오석 공군 준장, 김정학 해병대 준장 등 27명이
초청됐다. 특히 창군 이래 최초로 전투병과 여군 2명이 동시에 장군으로 진급했는데, 여군 2명 모두
불자로 강선영 육군 준장(항공작전사령부 참모장)과 허수연 육군 준장(육군본부 안전관리차장)도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군종특별교구장 선묵스님은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이 하사한 ‘수처작주 입처개진(隨處作主
立處皆眞)’이라는 법문이 새겨진 ‘장군 지휘봉’을 전달했다. 또한 선묵스님이 마련한 <평화의 불 수
놓다>책과 파랑새(관음조) 우표액자 등을 전달하며 축하했다.
군종특별교구장 선묵스님은 “만나는 인연마다 나누고 베푸는 불자 장군이 되시길 기원한다”며 “불자
임을 항상 자랑스러워하고 어느 곳을 가든, 신심 있는 불자로 군불교 발전을 위해 힘써 달라”고 당부
했다.
이날 참석한 장성 불자들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더욱 열심히 배우고 실천하며, 군의 발전은 물론,
군 불교 발전을 함께 염원하고 뒷받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대거 군 장성 불자 탄생에 대해 불교계는 그동안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고 분석하며 반기는
분위기다. 불교계는 조계종이 중심이 돼 1999년부터 본격적으로 군 포교 정책을 수립했다. 이러한
노력은 2003년 군불교위원회의 출범을 거쳐 2005년 군종특별교구가 출범했다.
초대 군종특별교구장에 일면스님이 임명됐고, 2대 자광스님, 3대 정우스님에 이어 지난해는 4대 특별
교구장으로 선묵스님이 임명돼 군 포교에 앞장서고 있다. 군종특별교구 출범으로 군 포교는 체계적
으로 정비되고 종단과 신뢰도 강화됐다.
스님들의 군 포교 활동도 늘어났다. 2000년 민간인 성직자 제도를 통해 비구니 스님들이 영외 법당
에서 군승을 대신해 장병 상담, 군 법당 운영 등을 맡다가 2014년 최초의 비구니 군승인 명법스님이
배출됐다. 2016년 첫 해군 비구니 군승에 혜능스님이, 2017년 공군 첫 비구니 군승 자원스님이 임관
하며 군 불교 활성화에 일조하기도 했다.
군종특별교구장 선묵스님은 “군종특별교구의 활동과 각급 부대의 신행단체인 금강회의 활동을
이끌고 있는 군법사들의 노력이 많은 군 장성 불자를 탄생시킨 것으로 보인다”며 "군 포교 활동에
더욱 매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진급자 강기원 준장에게 지휘봉은 전하고 있는 군종특별교구장 선묵스님. |
군종특별교구장 선묵스님이 여성 진급자인 강선영 준장에게 지휘봉을 전달하고 있다. |
장성진급 축하자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첫댓글 오랫만에 접하는 희소식인거 같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공사 생도들을 13년째 지도하고 있는데 공사 생도들의
종교 분포도 우리 불교가 거의 해마다 1위랍니다.
무궁무진한 부처님 말씀을 이 시대에 맞게 잘 전해주기만 한다면
우리 불교의 미래는 밝을 것이라 사료 됩니다.
왜냐하면 불교라는 명품은 시대가 아무리 변해도 명품이라는 속성은 변하지 않으니까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