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신해철 씨의 수술 집도의였던 강세훈 전 스카이병원장 소유의 서울 송파구 아파트가 경매에 나왔다.
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강세훈 씨가 소유하고 있는 서울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전용면적 117㎡의 첫 경매가 이달 15일 열린다. 해당 아파트의 감정가는 약 9억원이다.
경매 신청자는 1순의 근저당권자인 국민은행이며 청구액은 7억7192만원이다.
현재 강세훈 씨는 회생절차를 밝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해철 씨 의료과실 여부와 관련해 업무상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형사재판이 진행 중이며, 신해철 씨의 유족으로부터 23억원 규모의 손해 배상 소송도 밟고 있다.
회생절차 마칠 때까지 경매 미뤄질수도
해당 아파트 등기부 등본 확인 결과 지난 2003년 강세훈 씨 앞으로 소유권이 이전됐다. 지난해 1월 5일 회생절차개시결정이 내려졌으나 4월 17일 폐지됐으며, 다시 10월 28일 회생절차개시결정이 내려진 상태다.
현재 근로복지공단·국민건강보험공단·신용보증기금·송파세무서·서울보증보험·하나카드·KB국민카드 등이 가압류를 신청했다. 세금 체납은 물론 카드대금 연체 등 재정상태가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병원 직원들로 추정되는 임금채권자 40여 명도 가압류 신청자로 등재돼 있다.
지지옥션 이창동 선임연구원은 “임금채권의 경우 3개월 분에 한해 1순위보다 우선 배당되는 탓에 해당 물건이 감정가 수준으로 낙찰된다 하더라도 1순위(국민은행) 채권도 전부 회수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며 “또 회생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경매가 연기될 가능성도 적잖다”고 밝혔다.
▲ 이번 경매에 나온 강세훈 전 스카이병원장 소유 서울 송파구 아파트.
자료원:중앙일보 2016. 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