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호 일상생활 23-21 식사 시 물 준비를 스스로 해 보면 어떨까요.

[이명이]

희호 씨 손 떨림이 있어 물 마시는 일, 차마는 일 등이 조심스럽다.
양치할 때도 치약 조절이 어려워 치약을 많이 사용한다.
손 떨림도 있지만 관심이 덜 있는 일들을 할 땐 집중도가 많이 떨어져서 더 서툴다.

"희호 씨 물 따르는 연습을 해 보면 어떨까요?"
"해볼게요. 배우고 싶어요."

그렇게 해서 두 달 전부터 식사하기 전에 물통에 보리물을 희호 씨가 준비하기로 했다.
준비된 물을 해영언니 물컵과 희호 씨 물컵에 직접 따라보기로 했다.

희호 씨 손떨림이 있어  물컵에 물을 붓기가  힘들어 보여 직원이 옆에서 도와주며 연습 중이다.
처음엔 컵에 담는 물보다 흘리는 물이 더 많았다.

"희호 씨 물통을 한 손으로 잡고 다른 한 손은 뚜껑을 누르며 컵에 물을 부어봐요."

처음보다 요즘은 많이 좋아졌다.
물통에 물도 잘 담고, 컵에 물을 부을 때 집중하며 따르려 노력하는 모습이다.

떨림이 아직도 있지만 집중하며 잘하려는 모습은 확실해 보였다.
상미 씨도 어제는 물컵을 놓아주며 부어 달라 하니까 희호 씨 신이 나서 
"언니 내가 따라줄게." 
믿어주며 손 내밀어준 상미 씨도 고마웠다.

희호 씨가 집 안에서도 스스로 할 일들이 많아지고  언니들과 일상을 잘하길 고대한다.

2023년 12월 23일  토요일  이명이

-"기대한다면 기회를 주고 기다려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배운 바 대로 실천하시는 선생님 고맙습니다.    -남궁인호

 일상생활에서 희호 씨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희호 씨가 할 수 있도록 제안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상미언니가 고맙다고 말하니 희호 씨 기분이 좋았을 거 같습니다.       -다온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