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회수율이 적게 나타나고 있어 실질적인 RF 승차권 운영 비용이 더 비쌀 것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여하간에 도시철도 승차권을 비접촉식인 RF 방식으로 하는 것이 현재의 대세로 나타나고 있는 모양입니다. 신설노선인 광주1, 대전1, 공항철도의 경우 아예 RF칩 또는 카드를 도입했고 대구의 경우에는 기존 종이승차권 설비를 모두 RF로 개량한 경우도 있습니다.
서울/수도권의 경우에도 오래 전부터 교체 이야기는 나오고 있었고, (여전히 수도권의 자동발매기 대부분이 신권을 먹지 않는 문제도 이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즉 나중에 RF 기계로 개조 또는 폐기처분할 때 한꺼번에 처리하겠다는 심산이지요) 잠시 주춤하다가 요 최근에야 다시 이야기가 힘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기존의 RF 승차권 사용 지역과 달리 수도권은 워낙 지역이 넓기 때문에 RF 승차권 도입시에 더 특별히 고려해야 할 부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일단 일차적으로 생각해본 문제는 '요금' 부분입니다. 기본적으로 RF토큰은 내부 칩에 정보를 저장하는 것이기 때문에 인쇄된 승차권과 달리 사용자에게 시각적으로 보여지는 정보. 요컨대 '요금'이라던가 하는 부분을 알 수 없는 셈입니다. 다행히도 기존의 RF사용지역인 광주, 대구의 경우에는 아예 전구간 균일 요금제를 채택하고 있어서 별다른 문제가 없습니다.
km임율이 높아 다양한 승차권이 나오는 공항철도의 경우에는 RF승차권임에도 불구하고 표면에 별도로 인쇄를 해서 정보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전의 경우 1구간 900원 / 2구간 1000원으로 각기 다른 2종의 승차권이 동일한 디자인의 RF토큰에 저장되고 있어 별도의 리더기 없이 겉모습만 보고는 이것이 1구간 승차권인지 2구간 승차권인지. 개표를 받은것인지 안 받은 것인지를 알 수 없는 문제가 생깁니다. 여러 장의 승차권을 동시에 구입하였다거나, - 굳이 사재기를 하지 않아도, 돌아오는 역이 혼잡한 경우에는 왕복표 정도는 구매해두는 경우가 있습니다. - 도중에 전자정보가 유실되어 환불처리를 해야 하는 등의 상황에서는 어려움이 생길 수 있겠지요.
그나마 대전의 경우는 900원, 1000원의 2종밖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사정은 나은 편입니다. 그러나 수도권의 경우에는 워낙 지역이 넓다 보니 지금 존재하는 보통권의 액면가들만 해도 1000원권부터 3100원권까지 종류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따라서 RF승차권이라 해서 단순히 기존에 존재하는 '토큰형'들을 떠올리기만 하기보다는... 이런 부분을 안내해줄 수 있는 어떤 장치를 함께 마련하는 편이 향후 예측되는 문제들을 예방하는 데 있어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첫댓글외국의 경우처럼 처음 열차표를 살 때 티켓원금+열차요금을 받고 탑승하게 한 후에 내릴 때 티켓원금을 돌려주는 방법을 이용하면 손해는 보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서울지역도 토큰이 아닌 카드로 도입한다고 하는데 공항철도의 RF카드처럼 표면을 지웠다 썼다 할 수 있는 형태로 만들면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첫댓글 외국의 경우처럼 처음 열차표를 살 때 티켓원금+열차요금을 받고 탑승하게 한 후에 내릴 때 티켓원금을 돌려주는 방법을 이용하면 손해는 보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서울지역도 토큰이 아닌 카드로 도입한다고 하는데 공항철도의 RF카드처럼 표면을 지웠다 썼다 할 수 있는 형태로 만들면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RF카드 표면 내용을 지울 수 없나 생각했는데 expopeter님께서 표면을 지울 수 있다 하니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철도공사에서 들여오는 통합형발매기 개조는 어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