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 16일 어제 사랑하는 서방님이 쌍팔년도 ~ 1988년 ~에 개설한 동회회 모임에서 모처럼 월례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에 다녀 왔는데 회원 한 분이 코로나에 걸리면 안되는 상황이어서 거의 모임을 갖지 못하였습니다.
덕분에 지금까지 아무도 코로나에 친하게 지내지 않게 되었다는 전설이 생겼답니다.
모임 장소는 전국적으로, 그리고 동남아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랍스터 해물 요리의 명가 '황제잠수함 서면본점'입니다.
동호회 회원들이 무척 좋아 하는 맛집이랍니다.
가시기 전에 예약하시는 것을 잊지 마세요.
대만 관광객 그리고 일반 손님들이 가득차는 것을 보고 제가 더 기쁘더군요.
코로나 땜에 그 넓은 스페이스의 임대료를 어떻게 감당하셨을까 지나 가면서 바라 볼 때마다 정정이 되었었지요,
3 ~ 5인이 먹을 수 있는 특황제해물찜, 125,000 원
랍스터가 두 마리가 들어 있어요.
살아 있는 전복 두 마리가 제일 상단에 거꾸로 놓여져서 몸을 비틀고 있는 것을 보니 가슴이 아파 오네요.
자세히 보니 해물탕에 들어 가면 제맛을 내게 해준다는 백상합도 두어 개 보이는 같아서 기분이 좋아지네요.
아쉽지만 친절한 이모가 밑에 들어 있던 닭 한마리를 너무 빨리 끄집어 내어 먹기 좋게 잘라 버려서 사진은 못 찍었네요.
믄어 한 마리도 한 쭉 크텅이에 자리 잡고 있네요.
큼직한 키조개 두 개가 들어 있는데 사진에서는 안 보이는 것 같네요. 그렇지만 맛있는 관자는 좌측 상단에 보이네요
국산 홍가리비, 팽이버섯, 오징어, 큼직한 새우, 그리고 만두도 보이는데 두 개만 있었던 것 같아요.
맛있게 익어 가네요.
오징어와 문어 ~ 수증기 땜에 사진이 흐리네요.
밑반찬들, 앞에 앉으신 [할배]님이 소주 한 잔 걸치시느라고 손을 대셨군요,.
관자 ~ 서방님은 퇴원하자마자 집에서 쉬워야 하는데 동참하셔서 음식을 제대로 못 드시네요.
그런데 관자는 입에 맞는지 좋아 하십디다.
찜통에 랍스터가 두 마리씩 들어 있는데 한 마리는 찜으로, 반쪼가리 남은 것은 [뷰티맨]님이 사랑하는 부인을 생각하여
포장해 가더군요. 집에 가자마자 바로 맛있게 먹더라고 후일담을 오늘 전해 줍디다.
나머지 한 마리는 버터구이를 해 왔어요. 서방님은 찜보다는 버터구이를 선호하시는군요.
랍스터에 알이 가득 들어 있어서 놀랍습니다. 결국 서방님은 관자, 랍스터로만 간단히 먹고 말더군요.
[할배]님의 요청으로 수제비를 투척합니다.
칼국수도 주문하더군요. 4~5인 먹어야 할 음식을 세 명이 먹는데 그것도 서방님은 가볍게 먹고 말았으므로
많이 남았지요. 남은 것은 옆 테이블로 시집 보냈습니다. 거기는 네 명이 먹는데 모자라는 것 같더군요. 결국
많이 남은 것을 회원 한 분이 몽땅 담아 가네요. 누가 먹게 되는지 궁금하던데 물어 보지는 못했네요.
몇 년 만에 모처럼 황제잠수함 서면본점에서 랍스터가 들어 간 황제해물찜을 먹었더니 우울했던 기분이 확 풀어져서
아주 좋았답니다. 회원 중 한 분이 11월달에는 축하할 일이 있는지 그때는 모든 비용을 부담하는 조건으로 초대하겠다고
미리 밝히더군요. 11월이면 6개월이나 남았는데 일일여삼추 그때까지 어떻게 참고 기다릴 수 있을까요.
첫댓글 황제잠수함 간다간다 하면서 아직 못간네요
다음에 꼭 함 가봐야지ㅋㅋ
황제잠수함 해물탕 최곱니다!! ㅎ
랍스타해물탕이 유명한 맛집이네요
대단한 황제잠수함이네요.
조만간 꼭 한번 들러야겠어요^~^
정말 푸짐하네요
느무 푸짐하네요.
오픈 하고 얼마 안돼서 방문했던 곳인데, 잊고 지냈네요. 코로나를 이기고 명맥을 유지하다니, 반갑네요~. 조만간 가 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