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속에서라도 / 나동수]
스스로 먹지 못하지만
죽이라도 내 손으로
흘려 넣어 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오물 묻은 침대 시트를 갈고
오물 묻은 옷을 벗겨
새 옷을 입힐 수 있어 좋았습니다.
독한 방귀 냄새가
무얼 의미하는지 알기에
그 냄새조차 향기로웠습니다.
몸이 말을 듣지 않아도
희미하게 웃어주는 그대를
바라보는 것만으로 행복하였습니다.
어느덧 모든 것을 정리하고
새로 이사 온 새집에
그대의 흔적이 점점 지워져 가고
벽에 걸린 사진 속에서
말없이 웃음 짓는 그대가
나를 눈물짓게 합니다.
침대 장판에 불을 높여도
쓸쓸함은 어찌할 수 없어
자는 동안이나마 눈물이 마르게
꿈속에서라도 그대 볼 수 있기를
희미하게나마 그대 느낄 수 있기를.
첫댓글 누구나 아픈 사연이 있지만 극복하고 살아갑니다
많이 아플때는 눈물이 먼저 흐르고 고통 없이 죽는게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뮈라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할지
힘냅시다
감사합니다
좋은시 추천합니다
터보 나동수 시인님 안녕하세요
꿈속에서라도
고운 시향 감사합니다.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힘내세요.. ^^
감사합니다
좋은글 감사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