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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d-JOE
 
 
 
 
 
카페 게시글
♬ band-JOE 활동사진 스크랩 제천과 함께 한 2008년 어린이 날
그레이스케이 추천 0 조회 197 08.05.06 23:36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민예총 환경 콘서트에 참여하게 된 영원이 아빠를 따라 우리 '덩달이 시스터즈'(영원이랑 나는 늘 아빠따라 덩달아 다니니까) 는 제천 의림지에 있는 솔밭공원을 향했다.

 

올 해 들어 열 네번 째를 맞는다는 민예총 환경 콘서트는 신한은행과 아름다운 가게와 함께 특별히 어린이 날을 기념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해 놓고 있다고 한다.

 

교통체증을 우려해서 조금 일찍 서둘렀던 우리는 예상과는 달리 뻥뻥 뚤리는 도로상황에 감탄하며 수월히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었다.

 

입구부터 어린이 날 잔치가 한창이다. 아이들과 어른들 모두의 얼굴엔 웃음이 가득히 고여있다. 눈부신 5월의 햇살과 시원한 바람이 들뜬 마음을 더욱 북돋는 것 같다.

 

무대에서는 개성넘치는 아이들의 다양한 장기자랑이 한창이고, 그 주변으로는 부채에 그림그리기, 찰흑으로 만들기, 옷감에 자연물 들이기, 아기자기한 공예품 만들기 등 많은 체험장이 펼쳐져 있다.

 

오후 2시부터 초청무대가 시작된다. 먼저 제천 챔버오케스트라 바이올린 앙상블의 아름다운 선율. 그 뒤를 잇는 가수 이지민 님의 무대. 당신에게서~ 꽃내음이 나네요~ 지금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주옥같은 곡 '장미'로 유명한 그룹 4월과 5월의 맴버였다. 끝으로 설명이 필요없는 밴드죠의 신나는 무대.

 

너무너무 행복해 하는 우리 영원이.

분홍 솜사탕, 하얀 솜사탕을 눈 깜짝 할 사이 모두 녹여버리고, 만나는 모든 아이들을 친구삼아 춤추고 박수치며... 흙장난까지.... 마구마구 함박 웃음을 쏟아낸다.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하고 소중한 시간, 지워지지 않을 즐거운 추억을 만든 것 같다. 더우기 이 날 행사로 인한 수입은 전액 모두 장애를 가진 아이들을 위해 쓰여진다니 더욱 값진 날이 아니었나 싶다.

 

행사가 끝나고 우리 모두는 (영원이네랑 밴드죠랑) 기타 큰머리님이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얼큰한 칼국수집'으로 고.  둘도 없는 맛이라며 혀를 내두르는 은승씨의 말을 한 번 믿어보기로 했다. 와~ 그런데~

 

정말 맛있다. 아니, 맛있다는 말은 정확한 표현이 아니다. 특별한 빨간 칼국수다. 얼큰한 국물이 그릇 넘치도록 하나 가득, 쫄깃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면발, 먹기 전 서비스 된 쑥갗을 국수 그릇에 수북히 넣고 한 번 저어 준 후 마침내 한 입 후르륵~ 들이는 순간!

 

소중한 하루가 서서히 노을진다. 서울까지 갈 길이 으~ 막히지 말았으면...아득하지만, 오늘 함께한 시간과 어찌 비교하겠는가. 좋은 사람들과 멋진 자연에서 뜻깊게 보낸 행복한 순간. 굳이 후회한다면 그 특별한 빨간 칼국수 사진을 찍지 못했다는. 감탄하며 먹느라고 사진찍을 생각은 아예 하지도 못했다. 다음에 꼭 한 번 더 가야겠다. 앨범에 담기 위해서라도^^

p.s. 맞다! 얼큰한 칼국수집엔 떡만두국도 있습니다. 빨간 칼국수 못지 않게 특별한 이 하얀 떡만두국. 특히 후덕한 국물 속 듬직한 김치만두..... 생각만해도 침이 질질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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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08.05.06 23:36

    첫댓글 카메라 퀄리티가 여지없이 드러나네요...감추려해도 영 ㅠ.ㅠ

  • 08.05.08 01:23

    감사합니다^^ 역시~~영원이 사진이 최고네요!!! 자주 오세요~~~~

  • 08.05.11 15:23

    아름다운 사진 글 감사해요 만세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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