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은 바오밥 나무
최경순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를 모르는 사람은 극히 드물 것이다.
어린 왕자의 작은 별에는 바오밥 나무란 것이 있다.
이 바오밥 나무는 성장이 무척 빨라, 잠시만 방치해 두면 순식간에 온 별을 뒤덮어 버린다.
어린 왕자는 이러한 이유로, 문제의 바오밥 나무를 정기적으로 관리하는데,
이 바오밥 나무의 싹은 장미의 싹과 유사하여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바오밥 나무의 싹이 땅 속 깊숙이 묻혀 잠들어 있다가
기지개를 펴고 싹을 틔우면,
장미의 싹과 구별이 가능한 즉시 제거해야 한다.
조금이라도 게으름을 피우거나 방심하면 온 별을 뒤덮고 균열을 발생시켜
결국엔 산산이 부숴 파괴시키고 만다.
사람의 마음도 이 바오밥 나무와 다를 바 없다.
날마다 말씀의 거울에 비추어 아름답지 못한 싹들을 뽑아 버리지 않는다면
시기와 질투와 미움과 다툼과 허욕 등등 수많은 악의 싹이
바오밥 나무처럼 순식간에 무성히 자라나 우리의 영을 차단할 것이다.
그로 인해 우리는 분별을 잃고 하나님의 뜻을 벗어나 많은 이들에게 상처를 주며
결국엔 자신마저도 어둠의 나락에 떨어지는 비극적 결말을 초래하고 말 것이다.
그러기에 우리는 오늘도 우리 마음을 살피고 가꾸어
하나님의 창조의 섭리에 합당한 아름다운 싹들이 피어나도록 최선을 다해야만 한다.
|
첫댓글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