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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무릎팍도사' '황금어장' 코너에 출연한 가수 이선희(출처=i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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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 가수 이선희가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그간
베일에 쌓여온 결혼 등 개인사에 관한 이야기를 최초로 털어놓는다.
이선희는 지난 25일 녹화가 진행된 MBC '황금어장'의 '무릎팍도사' 코너에 출연해 재혼과 함께 한국을 떠날 당시의 상황을 비롯,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내왔던 결혼 관련 이야기를 조심스레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이선희의 '무릎팍도사' 출연은 여러모로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선희는 그간 개인사에 관한 이야기를 극도로 꺼려온 바 있고 그런 그녀가 스타들의 개인사 고백이 주를 이루는 '무릎팍도사' 출연을 결심했다는 사실부터가 뜻밖이었기 때문이다. 이선희는 컴백을 두 달여 앞둔 올초 KBS2TV 예능프로그램 '
해피선데이'의 '불후의 명곡 스페셜'에 출연해서도 개인사에 관한 이야기는 일절 밝히지 않아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번 '무릎팍도사' 녹화시엔 개인사에 관한 물음도 상당 부분 있었고, 이에 대해 이선희는 비교적 솔직하게 말을 이었다는 게 현장에 있던 한 제작관계자의 말이다.
이선희는 당시 녹화에서 "결혼과 함께 갑자기 미국으로 떠난 이유가 무엇이냐"는 MC 강호동의 질문에 "모르는 사람들이 보기엔 갑작스럽다 생각될 수 있었겠으나 내겐 아니었다"며 "딸의 유학문제도 있고 개인적으로는 오랜시간 준비해온 일이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현장에선 현재 결혼생활의 만족도를 묻는 질문도 이어졌다. MC 강호동이 "지금의 결혼생활이 행복한가"라고 묻자 이선희는 이에 주저없이 "행복하다"고 짧게 웃으며 답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이 밖에도 이선희는 '무릎팍도사'에서 데뷔곡 'J에게'에 얽힌 사연을 비롯, 오후 9시에 잠자리에 들어 오전 5시에 일어나기 때문에 자신의 10대 가수상 수상 장면을 본방송으로 본 적이 한번도 없는 가족들 이야기, 정치 외도 등에 대한 이야기도 털어놓았다. 또 무릎팍도사 강호동에게 "얼굴이 너무 심한 동안이다"며 고민(?) 해결을 부탁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선희가 방송서 밝힌 동안의 비결은 '피부'. 이선희는 "부모님이 피부가 무척 고운 편이다"는 것을 이유로 들며 세안을 자주하며 피부 관리를 따로 받기도 한다고 자신만의 동안 비결을 솔직히 털어놨다.
1982년
강변가요제에서 'J에게'로 신드롬을 일으키며 데뷔한 이선희는 '아 옛날이여' '알고 싶어요' '나 항상 그대를' '갈등' 등 무수히 많은 노래들을 히트시키며 25년간 가요계 정상을 지켰다. 그러다 지난 2006년 11월 재미 사업가와 극비 재혼, 결혼과 함께 미국으로 떠나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내왔다.
이선희는 지난 2월25일 '사춘기' 이후 4년만에 열네번째 앨범 '사랑아...'를 발표하고 가요계로 돌아왔으며, 이선희가 출연해 결혼 등 개인사에 관해 최초로 털어놓은 '무릎팍도사'는 오는 4월 1일 밤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