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湖畔의 벤치(항산화건강 동호회)
 
 
 
카페 게시글
◈ ─………자유게시판 스크랩 피카소의 마지막 뮤즈
막달라 마리아 추천 0 조회 32 09.08.19 22:38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Aix en Provence 에서는 지금 피카소의 그림 전시회가 있습니다.

세잔느의 그림에서 영감을 받아 그린 피카소의 큐비즘 그림들이 전시 중이었는데

내 눈길을 끈 것은 피카소의 마지막 여인이었던 자클린의 사진과

거실에서 자신의 그림들 앞에 쇼파를 놓고 앉아 그림을 바라보고 있는 피카소의 사진이었읍니다.

자클린이 이미 56년 전에 요즘 학생들이 하듯이 거울의 자기 모습을 찍고 있는 이른바 '샐카'의 사진은

'아, 귀여운 여인이구나'이라는 말이 입에서 나오게 하더군요.

그 자클린이 피카소의 모습을 60여장 찍었다고 합니다.

피카소보다 45세나 어렸던 자클린은 피카소의 수 많은 여자 중 마지막 여자이며

피카소가 80세에 결혼을 한 여인이기도 합니다.

피카소가 1973년에 92세로 세상을 떠나기까지 20여년간 피카소의 충실한 그림자로 산 여인이지요.

피카소가 세상을 떠나고 13년 후 자클린은 권총으로 머리를 쏘아 자살을 했습니다.

피카소의 여인들이란 말로 그에 대한 자료를 찾다가 그 대목에서는 왠지 목이 메어 왔습니다.

사랑 때문에 죽는 여자들...

한 남자를, 아니 한 사람을 그토록 사랑할 수가 있는 겁니까?

과연 사랑때문에 죽는 것일까요? 아니면 사랑에 대한 환상으로 죽는 것일까요?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의 인생을 그렇게 까지 온통 차지할 수가 있는 걸까요?

왠지 두고 두고 생각해 봐야 할 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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