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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태야말로 진정한 명태의 적자(嫡子)다. 명태는 다양한 이칭(異稱)과 그 이상의 요리법을 가진 생선이지만, 사람들은 동태의 우직한 맛을 사랑한다. |
연지얼큰동태국 장정 셋이 소(小)자 하나면 끝! 골목 밖까지 진한 동탯국 냄새가 진동을 한다. 부부가 종로 5가 보령약국 뒷골목에 자리를 잡고 동탯국을 끓여낸 지 어언 17년. 동태라고 천대하지 않고 정성껏 다듬고 어루만져 손님에게 내니 그 정성을 혀가 먼저 알아챈다. 연지얼큰동태국이 일대에서 소문이 난 이유는 큰 솥에 펄펄 끓여 커다란 대접에 푸짐하게 퍼주는 점심식사용 동탯국과 먹성 좋은 장성 셋이 와서 ‘소’자 하나 시켜도 부족함이 없는 안주거리 동태찌개 때문이다. “담백하고 칼칼한 것이 시원해.” “그러게. 조미료도 별로 사용하지 않는 것 같고.” |
소문 듣고 왔다는 아주머니 두 분이 동탯국을 한 숟가락 떠서 먹어보더니 제법 높은 점수를 쳐준다. |
이수영뽈동태 최상급 ‘7통’ 동태만 내놓는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목소리 우렁찬 주인 아주머니가 활짝 웃으며 환대한다. |
동태도 상태에 따라 맛도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이런 동태 중에서 가장 상급으로 쳐주는 ‘7통(35cm)’만을 고집하는 것이 이 집 스타일. 이 크기를 넘으면 육질이 푸석해지고 넘지 않으면 먹을 게 적어진다. 좋은 동태를 골라서 정성껏 손질해 소금을 뿌린다. 이 과정 때문에 손질 시간이 곱절은 더 걸리지만 빼놓을 수 없단다. 뻘건 양념과 콩나물이 범벅된 찜 속에서 동태 살을 푹 집어 입에 넣는다. 정성 들여 고르고 손질해서인지 다른 집보다 살이 탱탱하고 끈기가 있다. 찜 맛은 양념 맛이라던데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육질인가 보다. |
부경정 강남점 세련된 동태요리 여기 다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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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 메뉴 중 가장 눈에 띄는 건 깐소동태. 중국 요리라면 사족을 못 쓰는 주인이 동태에 중국 요리를 접목하면 어떨까 고민한 끝에 탄생시킨 메뉴다. 살집 두툼한 동태를 토막 내 한 번 튀기고 다시 튀겨서 그 위에 양념을 입히는데, 양념에 들어가는 재료만 28가지다. 보물 다루듯 조심조심 내오는데, 그 양에 한 번, 그 맛에 두 번 놀라게 된다. 한 입 베어 무니 입 안에 꽉 차는 동태 살이 두 번 튀겨 아삭바삭하고 양념까지 조화를 이루니 중국 음식점의 비싼 깐소새우보다 나으면 나았지 못하지 않다. 같이 내온 동태전골과 동태전도 푸짐하면서 군더더기가 없다. |
첫댓글 어째 한번 가서 먹어 보자고 제의하는 분이 안계셔요
읽어보긴했는데 rktjajrdjqhslrlrkakrglekdms
같이가서시식합시다.
제일중요한게가보셨냐구요 드셔보셨냐구요
아니지요 그러니까 시식해 보자구요
운정님이드셔보시고세상에그렇게맛있게하는집처음봤다 가자하셔야죠 그림봐가지고선...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