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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6.16.(일) 27도에 바람없어 더운날씨, 전망 아주 좋음
코스
송추유원지 입구(1223)-여성봉갈림길(12')-송추매표소(23')-송추샘(14')-
송추폭포(14')-오봉능선(40')-자운봉/우이암갈림길(15')-거북샘(30')
- 우이암갈림길(10')-問師洞(5')-마당바위갈림길(8')-성도원-도봉매표소(30'/1700)
☞ 총 4시간37분 (쉬며쉬며 걸린 시간)
불광역(1153)
오늘은 원각사에 이어 송추쪽에서 두번째로 택한 코스다
여성봉에서 내려온것 까지하면 3번째
불광전철역에서 7번 출구로 빠져 뒤로 돌아가면 서부 시외버스터미날
김밥한덩어리 사 넣고 방울 토마토좀 사려고 가게를 기웃거리나 철이
지났는지 보이지 않아 그대로 의정부행 34번에 오른다
요금을 기사에게 물어보니 퉁명스럽게도 1000원이라 내 뱉는다
건너편 시내버스가 더 싼걸. ..친절하기두 하고
송추유원지 입구(1223)
북한산성입구 지나서 부터는 숨은벽암릉을 좀더 잘보려 목을 길게 빼어들게 되고,
혹여 지나칠까 잔뜩 긴장하다 장흥입구 삼거리 지나 송추유원지 간판을 멀리서 확인,
급히 벨을 누르니 버스는 날 내동댕이치고 도망간다
우측 유원지 입구 들어서기전에는 지난번에 못보고 지나친 불가마 사우나 간판이
건너편에 반갑게도 눈에 띄고....(땀흘린 모습으로 대중교통이용이 영~~)
우측의 도랑은 가뭄탓인지 물줄기가 시원치 않으나
감기걸려 무감각 해진 코를 간지럽히는 밤꽃향기는 이제야 한창이다
이곳부터 여성봉입구를 지나
우측 만장봉 5.3km 오봉 3.5km 여성봉 2.3km
직진 사패능선 3.9km
폭포교, 오봉교, 송추1.2교를 지나
제1철교를 지날때까지는 양편이 즐비한 먹거리 식당들이다.
- 시원한 물가 자리 있음
- 자연 암반 자리 있음
- 시원한 계곡자리 있음 등등의 현수막이 즐지어 늘어서 있음
송추매표소(1300)
아치형 제1철교를 지나면서 그동안 보기싫게 늘어서 있던 식당들은 보이지 않고
좌우로 해맑은 바위틈을 비집고 흐르는 물소리가 깨끗하다
바로 송추매표소
빈병을 버릴 쓰레기통을 찾았으나 비치되어 있지 않으니 매표소 옆 공터에 버리란다
이곳부터 등산로는 동쪽 80도 방향으로
송추능선 1.54km
송추폭포 0.8 km
송추샘 0.44km
좌측 계곡과 숨바꼭질하며 약15분 경과
제2철교가 있고 철교 건너서는 송추능선 1.1km - 사패능선가는길
철교 지나지 않고 우측으로는 송추폭포 0.35km의 이정표가..
왼편엔 송추샘이 있으나 음료수로는 부적합하다는 안내문이 있다
어허 낭패다
식수를 가지러 뒤돌아 내려가기는 내키지 않고.... 결국
과일로 목을 추기며 거북샘까지 가서 식사하기로 맘을 다잡고 등산화속의 모래를
털어낸다 - 반바지를 입으면 이거이 귀찮은 일이다 자꾸 모래가 발바닥을 괴롭히니까
송추폭포(1328)
오른쪽 송추계곡을 끼고 감촉이 부드러운 흙길을 오르길 10여분
끊어졌던 물소리가 다시 이어지고
녹음이 무성한 사이로 물줄기를 안고 도는 계곡이 맘에 든다
계절이 깊어져 봄꽃은 다 져버리고 철 지난 싸리나무랑 산딸나무꽃이
듬성듬성 남아있어 그나마 오르내리는 이들을 맞아준다
물놀이 하기 좋은 장소엔 휴식년 출입금지 표지도 아랑곳하지 않고
여기저기 버젓이 앉아 누워 ... 어떤이는 리디오까지 크게 틀어놓고
눈쌀을 찌뿌리게 해
훼방을 놓으며 오른다
참으로 오랜만엔 용기를 내어보니 이 또한 모두에게 권장할만하지 않은가
모든 산을 좋아하는 이들이 그대로 지나치기 보단 서로서로 지키자는
한마디 말을 건넬수 있는 용기 말이다
2단의 멋진 송추폭포를 지나서 구름다리(12')를 건너면 물소리 끊기고
능선으로 급하게 오르는 길을 지나쳐
우측 사면으로 들어서면
이리 높은 상류계곡까지 ???
믿기지 않을 정도로 !!!
수년전 엄청난 폭우로 인한 홍수로 황폐해진 산비탈이
휑하니 벌거숭이로 남아 있다
바로 능선하단부로 부터인데 공단에서 해 놓은 보수공사가 믿음직 스럽지 못하다
오봉능선(1410/1500)
드디어 능선에 오르다
도봉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우측으로 오봉이 0.7km 여성봉은 1.9km 좌측으론 만장봉이 1.1.km인 능선
왼쪽으로 10분여 오르면 오봉삼거리 바로전 바위 봉우리에 오르는데 이곳에서의
조망은 도봉 제1경이라 할만하다
뜀바위암릉에 줄지어 기다리는 암릉꾼들 뒤로 엄청난 인파가 신선대에
그뒤로 자운봉이 바로 이어진것 처럼 위용을 자랑하고 우로 만장봉 선인봉
앞쪽엔 칼바위를 타는 이들이 손에 잡힐듯 움직임이 한눈에 들에오고
이어 이어지는 도봉 주능선이 우이암을 넘어 북한산에 이르러 우뚝 서있다
고개를 당겨 앞으로 헤어보니
우이령 지나 우측으론 오봉이 그 능선 위로 비스듬이 차례로 누워있고
그 오른쪽은 이제 올라온 송추계곡이 나무숲에 가려 가느다란 선으로만
이어져 올라온다
바로 앞 계곡에서 들려오는 산새 노래소리는 동굴속에서 떨어지는 물방울
소리처럼 참으로 청아하게 귀를 씻어준다
거북샘(1530/1600)
칼바위 경고 표지판에서 바로 계곡으로 하산 시작
가파른 사면에 바위모래로 덮인 길이라 여간 신경이 쓰이는 길이 아니다
특히 해빙기엔 아주 조심해야 할터
아니나 다를까 앞선 가던 잚은이가 그만 미끄러져 엉덩방아를 ...
무릎이 아픈지 소염제를 꺼내 치지직- 다치지 않았으면 좋으련만
이쪽은 모두가 등산로다
여기저기 널려 있는 길을 찾아 30여분 만에 커다란 바위 앞에 이르니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리고 조심스레 왼쪽 모서리를 타고 내려가니
아 이바위가
그 거북바위고
그 안쪽 깊숙이 유명한 - 한국의 약수 - 거북샘이 있으나
단체로 온 학생들이 휘저어 놓아 물통엔 받은 물엔 돌 가루가
잔뜩 헤엄쳐 다닌다.
그래도 물맛이 좋아 한 통 더 담아 둔다
문사동계곡(1600-1630)
피곤한 다리를 달래가며 10여분 내려서면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보문산장 840m 우이암은 800m
앞으로 도봉매표소 2200m
지나온 거북샘은 510m
다시 5분후 도봉4교를 지나며 좌우계곡을 훍어보니 조금후엔
문사동이 나옮
한번 꼭 가볼만 한 곳
바위 절벽 층층바위 그리고 맑은 계수와 이를 즐기는 사람들
계속 우측 계곡을 타고 내려 가도 되고
좌측으로 성도원 방향으로 내려오다 보면
마당바위로 가는 갈림길이다
좌측 마당바위 0.8km 만장봉 1.5km
직진 도봉매표소 1.8km
뒤로 보문산장 1.2km 우이암 1.2km
워낙 갈림길이 많아 자주 와야만 통달할 수 있겠다
성도원 밑자락 계곡 건너서 매표소 까지는 약 25분거리이다
덤
항상 애용하는 도봉산 싱싱목욕탕이 기계고장으로 휴업이고
1층의 선녀와 나무꾼도 같이 문을 닫아
여기저기 기웃거리다 생맥주 한잔하고
또 한창이나 걸어 무수울내 건너 작은 목욕탕 찾아 땀을 식힌다.
참
인심이 아주 좋고 가격이 저렴한 등산용품 가게가 있어
또 들려
선물용 물통을 2개 더 산다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