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무용총에서 보이는 소매가 긴 옷을 입고 춤을 추는 몽골의 춤꾼들
큰동작으로 걷고 움직이는 모습에서 장중함이 느껴진다.
유럽과 아시아를 넘나들며 말달리며 호통치던 전사들의 기개가 전해져 온다.
몽골의 고유악기인 소마두금(머링흐르)이다.
해금과 다르게 두개의 줄이 내는 소리가 장중하다.
몽골의 전통음악을 연주하는데 실크로드의 풍경이 절로 떠오른다.
다큐<실크로드>의 배경음악이 이들의 음악이 없었다면 탄생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들게 했다.
마두저금으로 낸 말발굽소리에 초원에 바람이 불고 머릿카락을 휫날리면 달려가는 나를 느낄 수 있ㅇ었다.
샨즈라는 악기를 연주하는 여인(아마르사나)
머링호르(소마두금) 님보(피리) 얼후(해금)
샨즈(기타), 야트그(가야금),이흐흐르(대마두금)
여칭(몽골의 전통악기로 현을 대나무봉으로 두두려서 소리를 냄)
(허미소리를 하고있는 냠잔창)
배와 목에 힘을 주어 내는 소리인 허미(아마도 허밍의 어원이 된 말일거라고 추측됨)소리는
우리의 아리랑과 같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무형문화재이다.
특이하게도 한사람이 고음과 저음이 동시에 낸다.
광할한 초원에서 연락을 하거나 유목시 양이나 말을 몰기 위해 낸 소리였는지 모르지만
이들이 내는 허미소리를 듣고 소름이 돋았다.
놀라운 발성에 놀랐고, 그 소리를 듣고 공포에 휩싸였을 성안의 백성들의 전율이 전이되었다.
몽골침략시에 백성들이 들었을 허미소리를 편안히 앉아 감상할 수 있는 것도 세월이 준
선물이라면 선물이겠다.
축령산 뒷길 남양주에서 갸평넘어가는 산골에 자리한 몽골문화촌
허름하고 뒤떨어진 수준일 것이라는 선입견을 여지없이 깨버린 문화충격이었다.
연주자,무용수, 기예가 하나하나 몽골정부가 엄선해서 파견했다고 하는 말이 빈말이 아니었다.
한시간이 후딱 지나간 문화공연
산골에 묻혀있기에는 그 분들에 대한 모욕이자 문화자원의 낭비라는 생각이다.
관람료 성인 2000원 어린이 1000원
2008.2.28까지
매일 2회공연 (11:30, 14:30)
휴일 3회(11:30,14:30,16:30)
첫댓글 꼭 가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