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업무 출장기군요.
화요일날 간 장소, 시간 다 똑같습니다.
다른 것이 있다면 현장 설명회를 할 공사의 제목이라고나
할까요?
오늘은 암파쇄방호시설 관련 현장설명회군요.
저희 회사에서는 거의 시공해 본 적이 없는 것이라
낯설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SK건설(주) 왜관-대구 도로현장 사무실에서
불렀으니 가야지요.
지난번에는 #213, #228 코스였지만 똑같이 가면 재미없을
것 같아 약간 바꾸었습니다.
또 똑같이 328번 버스를 타고 서울역 그리고 철도회원
창구에서 표를 구입하고 #211열차에 탑승합니다.
어제 탄 종류와 동일한 밀레니엄 무궁화호이군요.
좋아할 수도 싫어할 수도 없는 상황.
열차는 08:45분 출발.
영등포, 수원을 지나지만 거의 타는 사람이 없군요.
또 정신없이 잠이 들기 시작하는데 권문재님의 전화.
아까 출발하기 전 전화를 했는데 받지 않더니 열심히
잠을 자고 있는 상태에서 전화로 인해 잠이 깨는군요.
잠을 편안하게 잘 자고 있었는데......
잠깐 홈페이지에 대해 통화를 하고 잠을 청하려고
하지만 달콤한 수면시간을 만들기는 쉽지 않군요.
그래도 어제의 피곤함을 달래고자 열심히 자보려고
하는데 잘 안되는군요.
자다 깨기를 반복하다 결국 영동역부터는 아예 일어나서
지나가면서 보이는 것을 바라봅니다.
화요일과 똑같은 풍경을 보는 것이라 특별한 감흥은
없었지만 그래도 지나갈 때 마다 보이는 작은 역이 저의 눈을 즐겁게
해주는군요.
추풍령, 직지사 같은 역을 바라보고......
어느새 왜관역에 도착하게 되고 또 지난번 갔던 장우동에서
이번에는 돈가스를 먹게 됩니다.
다시 나오니 13:00 시간이 많이 남았군요.
잠시 왜관 남부정류장에 가서 금남리로 가는 버스
시간을 알아보려고 갔지만 12:40분 이미 떠나고 그 다음 차는 14:25분에
있군요.
버스는 탈 수 없다는 이야기지요.
그 외에 성주, 구미역, 대구북부정류장으로 가는
버스는 자주 있는 것 같습니다.
다시 시간을 보낸 뒤 13:35분 택시를 타고 지난번과
같은 현장 사무실에 갑니다.
도착해서 또 현장 설명회 시간을 가지고(지난번 참가했던
업체와 거의 동일하군요, 도아기업 대신 동성진흥이라는 회사가 참석을
한 것 빼고 저희 회사, 광릉건설, 신광휀스건설 이렇게 세 회사는 같군요)
정확히 암파쇄방호시설 350M에 설치 건입니다.
신광휀스가 암파쇄방호시설 시공경험이 많은 것 같고
나머지 회사는 많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견적을 내일 10:00까지 본사에 제출하라고 적힌 것을
보고 당혹해 하면서 일정 조정을 하고 기타 견적 조건 및 특수 조건
등에 관련된 설명을 듣고 현장설명회를 마치게 됩니다.
아마 암반 때문에 견적이 크게 다를 것 같은데(토사
or 암반), 설계는 토사로 되어 있지만 실제로 암반으로 되어 있을 확률이
많기 때문에......(설계 변경을 해 줄 것 같지는 않고......)
게다가 레미콘을 빼고 모든 것이 업체 부담이라 약간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고......
다시 인사를 하고 이번에도 타 업체 분의 차를 얻어
타고 왜관역 앞까지 나왔습니다.
지난번 화요일과는 달리 많은 사람들이 보이는군요.
금요일 오후라 상경하는 사람들이 평소보다는 많은
편이죠.(물론 일요일보다는 적지만)
지금 바로 출발하는 열차를 타려고 하지만 좌석이
0이군요.
예약해 두기를 정말 잘했습니다.
제가 탈 열차는 한 30분 정도만 기다리면 탈 수 있을
것 같군요.
약간의 시간을 기다린 후 15:29분 왜관역을 출발하여
서울역에는 18:59분 도착하는 #232 열차에 탑승하게 됩니다.(이번에
해운대발로 바뀐 열차죠.)
타자마자 너무 피곤해서 잠이 들기 시작하더니 대전을
지나면서야 겨우 잠이 깨는군요.
어두워진 저녁에 창 밖을 바라보며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 서울역에 도착하게 되고 오늘의 기차 출장기를 마치게 됩니다.
ps. 일 주일에 똑같은 곳을 두 번씩이나 가다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