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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7편. 하루의 마무리는 빠르게 빠르게
북큐슈의 로컬선을 살짝 둘러보고 토스역에 도착해 있습니다.
이제는 숙소가 있는 곳으로 이동해야 하는데요 숙소가 살짝 멀리 있습니다.^^ 날까지 저물었으니 빠른 이동이 필요하겠지요?
[사진 1866. 토스역의 역명판입니다. 1889년에 개업한 3면 6선 규모의 역으로 가고시마 본선의 역입니다만 토스를 기점으로 나가사키 본선이 분기됩니다. 2009년 하루 평균 6,672명이 이용한 주요 역 중에 하나이죠. 타시로와 히젠아사히가 가고시마 본선의 역이고요 히젠후모토가 나가사키 본선의 역입니다. 당시는 큐슈신칸센 전 구간 개통 전이었기 때문에 신토스역이 없었습니다.]
[사진 1867. 나가사키 본선을 달려온 817계가 운행을 마치고 유치되어 있습니다. V031편성은 나가사키운수센터 소속의 0번대 차량으로 2001년에 투입된 2량 1편성의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나가사키운수센터에는 817계 0번대 V020~V031편성의 12개 편성 24량이 배치되어 나가사키본선과 사세보선에서 운용되고 있지요. 그 외에도 노오가타 운수센터(V101~114 및 1001~1004편성/가고시마본선, 후쿠호쿠유타카선) 및 구마모토 운수센터(V001, 012~013, 015~017편성/가고시마본선, 호히혼선), 가고시마 차량센터(V002~011, 014, 018~019편성/가고시마본선, 닛포본선, 미야자키공항선) 등 큐슈 각지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사진 1868. 토스역은 특급을 포함한 모든 열차가 정차하는 역입니다. 도착안내 전광판에도 다양한 열차가 표시되고 있지요~. 저는 지금 3-4번 승강장에 있습니다.]
[사진 1869. 885계 시로이 카모메가 도착했습니다. SM5편성인데요 2010년 12월에 도색변경(소닉도색)이 되어 지금은 볼 수 없는 모습이 되었습니다. 원래 885계는 카모메 편성(1차차 SM1~7편성)과 소닉 편성(2차차 SM8~11편성)으로 구분이 되었습니다만 최근에는 이러한 구분이 없어지고 있고요(더 이상 차돌리기라고 표현할 수 없죠) 향후 전 편성을 소닉과 같은 청색 도색으로 통일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사진 1870. 방금 도착한 카모메입니다. 행선지가 특이하죠? 사가까지만 가는 카모메 101호입니다. 제가 타는 열차는 아니네요.]
[사진 1871. 바로 옆에 제가 탈 열차가 들어왔습니다. 하카타로 가는 카모메 38호로 역시 885계가 당첨되었습니다.]
이 열차를 타고 서둘러 하카타로 이동합니다.
[사진 1872. 카모메 그린샤의 실내 조명입니다. 은은하니 아늑한 느낌이 드는 조명이죠.^^]
[사진 1873. 유명한 885계의 사장님 그린샤입니다.ㅎㅎㅎㅎ]
특급을 타면 토스에서 하카타는 금방이죠.
잠깐 앉아있었더니 곧 도착한다는 방송이 나왔습니다.
[사진 1874. 하카타에 도착한 특급 카코메 38호입니다. SM7편성으로 1차차의 마지막 편성입니다.]
[사진 1875. 많은 사람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하카타역입니다. 일상 속에 담겨 있는 사람도 있을 거고, 저처럼 비일상을 즐기고 있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사진 1876. 다음 열차로 바꿔타기 전에 미도리노마도구치에 들러 오늘 탈 마지막 열차를 예약합니다. 일정이 어찌 될 지 몰라 마지막열차는 예약하지 않고 있었죠. 다행히 좌석이 충분이 남아 무사히 예약을 마쳤습니다.]
[사진 1877. 한 줄로 서서 기다리면 빈 창구로 사람들을 보내는 구조입니다. 저 앞에는 벽이 있었지만 큐슈신칸센 전 구간 개통 이후 츠바메 카페라는 카페가 생겼습니다.]
다음 열차까지 시간이 남아 잠깐 밖에 나갔다 왔습니다.
[사진 1878. 처음 일본에 갔을 때가 하카타역 앞의 풍경은 변함이 없네요.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사진 1879. 하지만 이쪽은 엄청난 변호를 겪었죠. 학교건물 같던 예전의 하카타역이 사라지고 새로운 하카타역이 들어섰습니다. 이 때는 아직 공사중이었죠~]
[사진 1880. 저녁 간식거리로 크로와상을 삽니다. 언제 먹어도 맛있습니다.^^]
[사진 1881. 2번 홈으로 올라갑니다. 특급 아리아케와 소닉이 20분 간격으로 출발합니다.]
[사진 1882. 이번 여행에서 마지막으로 보는 하카타역 역명판입니다.]
[사진 1883. 아까 전광판에 나왔던 특급 아리아케 28호 모지코행입니다. 큐슈신칸센 전 구간 개통 이후 특급 아리아케는 1일 3.5왕복만 남았는데요 심지어 하카타 시발은 전부 저녁시간대, 하카타행은 전부 오전 시간대로 사실상 통근특급으로의 명맥만 남았습니다.]
[사진 1884. BM12편성이 나왔군요. 2011년 3월 시각표 개정 이후 787계의 운용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7량 편성을 6량 편성을 감차시키고 4량 편성들은 485계를 대체하기 위해 오이타차량센터로 전출되었죠. 동시에 로고도 AROUND THE KYUSHU로 바꾸고 특급 키라메키/아리아케/카모메/니치린/키리시마 등 큐슈 내의 범용특급차량으로 활용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하여 2011년 7월 현재 787계의 편성배치는 6량 편성 14개 편성(BM1~8,10~15) 및 감차 당시 7량 편성에서 빠져나온 사하787형 12량이 미나미후쿠오카 전차구에, 그리고 4량 편성 11개 편성(BM101~111)이 오이타 철도사업부 오이타운수센터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사진 1885. 큐슈를 떠나기 전 마지막 저녁식사는 승강장에 있는 라면집에서 해결합니다. 하카타역에 갈 때마다 제가 자주 찾는 곳이죠.]
[사진 1886. 당연히 하카타라면의 기본인 돈코츠를 주문했습니다. 조금 느끼한 감은 있지만 제 입맛에는 잘 맞는 편입니다.]
[사진 1887. 라면을 먹고 나오니 바로 옆 승강장에 813계 신형차량이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선두의 대형 LED가 인상적인 "마빡이" 813계 1100번대 R1104편성입니다. 813계 1100번대는 12차차와 13차차로 분류되는데요 2007년에 투입된 R1101~1106편성이 12차차, 2009년에 투입된 R1107~1115편성이 13차차입니다. 전 편성 3량 편성으로 미나미후쿠오카 전차구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사진 1888. 차번은 쿠하813-1104인데요 모지코 방면 선두차입니다.]
[사진 1889. 1100번대는 측면 행선표시도 큼직합니다. 사진은 못찍었습니다만 도중 주요정차역도 함께 표시해 주지요.]
마빡이를 뒤로 하고 이제 제가 탈 열차를 만나러 갑니다.
[사진 1890.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고 있군요. 딱 보니 자유석 분위기입니다.]
[사진 1891. 하지만 저는 느긋하게 이곳에 서죠. 특급 소닉 53호의 그린샤 위치입니다.]
[사진 1892. 오늘 소닉 53호는 Ao-2편성이 들어왔습니다. 편성기호의 A는 883계를, o는 오이타운수센터를 의미한다고 하는군요. Ao-1~5편성은 1994년부터 1996년까지 제작된 편성들이고요 Ao-16~18편성은 1997년에 제작된 편성입니다. 1~5편성이 처음부터 7량 편성을 제작된 반면 16~18편성은 당초 5량편성으로서 편성번호도 Ao-6~8을 받았었습니다. 이후 2008년 883계의 전편성 7량화에 따라 6~8편성에 모하883-1000번대와 사하883-1000번대 2량을 증결하였는데요 이 때 편성번호도 16~18로 변경하였습니다.]
[사진 1893. 이제 원더랜드 익스프레스의 그린샤로 들어가 볼까요?]
[사진 1894. 883계 소닉의 그린샤입니다. 특유의 토끼귀 시트는 여전하군요. 다만 리뉴얼 후에는 예전과 같은 화려한 색감은 좀 사라진 듯한 느낌입니다.]
[사진 1895. 그린샤쪽 운전실 부근에는 파노라마 캐빈이라고 해서 앉아서 전망을 볼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사진 1896. 운전실 모니터에 표시되고 있는 차량정보입니다.]
[사진 1897. 개인적인 생각에 디자인적인 측면으로는 885계보다 883계 좌석이 더 미래지향적인 것 같네요.ㅎㅎㅎ 승객의 편의성도 충분히 고려가 되어있습니다.]
[사진 1898. 특급 소닉을 타고 고쿠라까지 달려갑니다. 당시까지만 해도 큐슈의 그린샤에서는 음료수 및 물수건 서비스가 있었죠. 개인적으로 없어진 것이 안타깝습니다.>-<]
[사진 1899. 아카마역에 정차하고 있습니다. 1890년에 개업한 2면 4선 구조를 가진 가고시마 본선의 역입니다. 2009년 기준 1일 이용객은 9,152명으로 많은 편이지만 해마다 줄고 있는 추세입니다. 2004년까지는 하루 이용객이 1만명을 넘었었죠.]
잠시 후 고쿠라역에 도착, 서둘러 신칸센 승강장으로 올라갑니다.
고쿠라역은 아까 낮에 충분히 사진을 찍었으니 그냥 넘어가지요~^^
[사진 1900. 잠시 후 고쿠라역 13번 승강장으로 제가 탈 히카리 레일스타 588호가 도착합니다. 이 열차가 신오사카 방면의 히카리 마지막 열차입니다. 이후 신오사카행 노조미 한 편을 제외하면 전부 고다마만 남아있게 됩니다.]
[사진 1901. 700계 7000번대가 들어옵니다. 다른 사진으로 확인해보니 E16편성이군요.]
[사진 1902. 살룬시트에 앉아있노라니 나른해졌습니다. 어차피 밤이고 신칸센이라 볼 것도 없으니 조용히 휴식을 취하기로 했지요.]
그래서 도착한 역은 히로시마역입니다.
[사진 1903. 히로시마역 승강장에 내렸습니다. 막차 시간대라 한산한 모습이죠. 이제 히카리 588호가 가고 나면 노조미 600호가 신오사카로 가는 마지막 열차가 되고요 그 다음에는 오카야마행 고다마 한편, 그리고 후쿠야마행 고다마 한편만 남게됩니다. 이렇게 해서 신칸센의 바쁜 하루도 마무리되지요.]
[사진 1904. 히카리 588호가 신오사카를 향해서 떠나갑니다.]
네, 오늘의 숙박지는 바로 히로시마입니다.
아침에 마츠야마에서 출발, 참 많이 돌아서 히로시마에 왔네요^^
내일 JR패스의 마지막날을 장식할 노선이 열차시간 맞추기가 험한 관계로 처음 히로시마 숙박을 결정하였습니니다.
[사진 1905. 신칸센 환승 개찰구를 빠져나갑니다. 신칸센 대합실 쪽은 적막한 분위기입니다.]
[사진 1906. 역 빌딩으로 바로 이어지는 개찰구는 이미 폐쇄되었습니다. 상가영업이 종료되면 같이 폐쇄하죠.]
[사진 1907. 히로시마역 남쪽 출구로 나가는데요 재래선 승강장을 거쳐서 나갑니다. 적막해진 신칸센 승강장과는 달리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열차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산요본선 이와쿠니 경유 도쿠야마행 열차와 이와쿠니행 열차가 15분 간격으로 들어옵니다.]
[사진 1908. 히로시마역에서도 ICOCA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사진 1909. 개찰구를 빠져나와 호텔을 찾아갑니다. 히로시마역 미도리노 마도구치는 1층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꽤 늦게까지 영업합니다.]
[사진 1910. 히로시마역 남쪽출구로 나왔습니다. 밤 10시지만 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사진 1911. 히로시마역 남쪽 출구의 모습입니다. 신칸센 승강장에서 히로시마역 역명판 보기 힘든 것처럼 출구에서도 히로시마역 역명판을 찾기가 쉽지 않죠^^;;]
[사진 1912. 역 앞에는 대규모로 환승센터가 설비되어 있습니다.]
[사진 1913. 환승센터에서는 히로덴도 탈 수 있습니다. 앞에 보이는 차량은 히로덴 750형 차량인데요 원래 오사카시전에서 사용하던 1651형을 가져온 것입니다. 1940년에 제작된 차량으로 히로덴에는 1965년에 반입되었습니다. 현재는 761~763의 3량이 히로덴에 재적되어 있지요. 히로덴의 차량들도 올드모델부터 최신 초저상차량까지 다양한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진 1914. 서비행장으로 가는 3-1계통 버스가 도착해있습니다. 뒷모습을 보니 에르가네요. 에르가(エルガ)는 이스즈 버스가 2000년에 큐빅의 풀 모델 체인지 버전으로 제작한 노선버스용 모델입니다. 현재는 히노자동차와 버스제조사업을 통합한 관계로 히노 블루리본과의 통합차종으로 되어 있죠.]
싼 호텔 플랜을 찾다보니 역에서 좀 멀어졌습니다.
약 15분을 걸어 오늘의 숙박을 책임질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사진 1915. 오늘 밤을 책임질 호텔 방입니다. 조금 작긴 하지만 혼자 하루를 보내는데는 문제없죠. 이 사진을 마지막으로 샤워하고 그대로 뻗어버렸습니다. 이제 내일이면 JR패스의 마지막날이 됩니다.]
다음 편에서는 JR패스 마지막날을 책임질 노선을 여행합니다.
첫댓글 여행기 잘 보고 갑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번 여행기도 잘 보았습니다~
허접한 여행기이지만....항상 감사드립니다.^^
여행기도 종반부를 항해서 달려가는 것이군요...... 하루의 마무리는 특급과 신칸센으로 빠르게 빠르게..... 저녁 시간대에는 역시 특급과 신칸센이 최고죠~~
딱히 풍경보기도 힘들고 장거리 이동시에는 특급과 신칸센이죠. 이걸 이용해서 휴식과 체력을 보충하지요.
헉...사진 1869 정보...읽고 제가 젤 좋아하던 885계 시로이 카모메 도색이 없어졌군요 ㅠㅠ 제가 그만큼 규슈를 안가본지 꾀 되었다는걸 반증하기도 하지만...아쉬운부분이네요 1885사진의 돈코츠 라면~도 맛나 보이긴하지만 저는 히카리레일스타님처럼 하카타역(치쿠시구치 정면 좌측) 전 늘 오쇼이라면을 먹습니다~ 아 그립네요~ 언제 규슈땅을 또 밟아볼지 ㅠㅠ
오쇼이라면은 한 번도 안가봤습니다.^^ // 885계 카모메 도색이 전부 다 사라진 건 아니고요 SM5편성만 작년 겨울에 청색 도색으로 재도색 되었다고 합니다. 일단 나머지는 살아있는데 장기적으로 도색 통일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885계가 이제는 소닉용/카모메용의 구분이 없어지는 것 같습니다.
제가 7월초에 큐슈 그린샤를 이용했을때는 사탕과 물티슈를 나눠주더군요
좀더 일찍갔더라면 음료수를 받을 수 있었을텐데 ㅠㅠ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은 들었죠~ 예전에는 그린샤에서 검표하면서 음료수를 주었는데 언젠가부터는 발권시 그린샤 음료수 교환권을 주더군요. 그러다가 완전히 폐지되었습니다. 이제 그린샤 음료수 서비스는 동일본 특급 슈퍼뷰 오도리코 및 홋카이도의 특급열차 정도 밖에 안남았습니다.
우와-완전히 의표를 찌르시는 여행기입니다. 저는 북부 큐슈 로컬선 탐사를 마치시고,
하카타에서 여장을 푸실 줄 알았는데, 바로 님의 닉네임 신간선으로 히로시마로
가셨군요. 야간에 촬영이 쉽지 않으셨을텐데, 많은 차량들을 짧은 시간에 경험,
분석하셔서 많은 참고가 되엇습니다.
히로시마역 야경 사진이 드물었는데, 님의 사진을 나중에 소중하게 인용하고 싶습니다.
역의 야경 특집을 제가 구상 중에 있거든요. 매번 님의 여행기로부터 배우는 엑기스가
많아서 항상 감사드립니다.
오오~ 역의 야경특집이라니~ 또 하나의 대규모 프로젝트군요^^ 큰 역은 큰 역대로 작은 역은 작은 역대로 야경의 정취가 있지요~~ 도움이 되시는 부분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 숙소가 히로시마인 이유는 패스 사용 마지막날 일정 때문이었습니다. 도저히 하카타에서 출발해서는 각이 안나와서 말이죠~ㅎㅎㅎ
오오 혹시 그린샤에 타셨다면.
보통석이랑 요금은 어느정도 차이가 날까요?
거리에 따라서도 달라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