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산자연휴양림의 이름은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명산 치악산에서 따왔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그 위치는 국립공원 구역 밖이다. 치악산 남쪽인 강원도 원주시 판부면 금대리에
휴양림이 위치해 있다. 원주에서 제천으로 넘어가는 치악재를 오르기 직전 계곡 속에 자
리했다.
휴양림은 백운산 줄기상의 벼락바위봉(940m) 북쪽 계곡에 파묻혀 있다. 즉 백운산을 등
지고 치악산을 마주보고 있는 형국이어서 오히려 치악산 조망이 좋다. 숲을 보려면 숲에
서 나와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진정한 치악산을 보려면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한 치
악산휴양림이 최적의 장소다.
치악산자연휴양림은 높은 산을 끼고 있는 곳이라 진입로가 만만치 않게 가파르다. 하지
만 포장도로라 차를 이용해 접근하는 데에 문제는 없다. 원주에서 제천으로 이어진 5번
국도에서 1.5km 벗어난 곳에 매표소가 있다.
- 매표소에서 조금 더 오르면 길이 두 갈래로 나뉜다. 오른쪽 길로 들어서면 관리사무소와
- 은행나무동, 느티나무동 산막이 나온다. 이 산막 위 계류 양옆에는 5평형 산막 3동이 들
- 어서 있다. 이 산막들을 지나 계곡가 산책로를 따르면 제2야영장(약 1.8km)으로 올라선
- 다.
- 대부분의 휴양림 시설물은 삼거리 왼쪽 포장도로 양옆에 들어서 있다. 삼거리에서 다리
- 를 건너 콘크리트길을 따라 오르면 오른쪽 계곡가에 여러 채의 산막이 보인다. 밑에서부
- 터 작은 산막인 원앙, 두견, 꿩이 들어서 있고, 그 위로 지계곡 합수지점을 지나면 7평형
- 산막 5동이 있다.
- 도로 왼쪽으로는 정자와 대광장, 화장실, 어린이놀이터, 체력단련장, 제1야영장, 공동취
- 사장이 들어서 있다. 대광장 위에 8평형 산막 4동과 황토방 등이 위치했다. 이후 임도는
- 두 갈래로 나뉜다. 왼쪽 임도는 산허리를 넘어 신림면 금창리로 이어지고(약 1.5km), 오
- 른쪽 길은 잔디광장을 지나 제2야영장으로 연결된다.
- 치악산자연휴양림 야영장은 데크가 없어 땅에 텐트를 설치한다. 텐트 15~20개 정도를
-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서, 자연친화적 환경에서 즐기는 캠핑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곳
- 이다. 이용료도 3,000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 강원도 원주시 판부면 금대리 산 100번지. 문의 033-762-8288, www.chiakforest.com
- 입장료(개인/단체)는 어른 2,000원/1,500원, 청소년 1,500원/1,000원, 어린이 1,000원/5
- 00원. 시설물 이용료는 숲속의집 10인용 15만 원(평일 8만 원), 통나무집 4인용 4만~8
- 만 원(평일 2만~4만 원), 황토방 6인용 10만 원(평일 5만원). 야영장 1일 3,000원(평일
- 2,000원). 주차료는 소형 3,000원, 중형 4,000원, 대형 5,000원.
- 벼락바위봉
천길 절벽 위에서 치악산을 보다
- ▲ 산행의 백미인 벼락바위봉 바위전망대. 백운산 줄기에서 가장 경치가 좋은 곳이다. 중앙고속도로와 치악산이 훤하게 보인다.
- 벼락바위봉 산행은 휴양림 상단 임도 삼거리에서 왼쪽 길로 이어지는 고갯마루에서 시작
- 한다. 이곳에서 능선을 타고 15분 올라가면 자연휴양림 길이 갈라지는 삼거리가 나타난
- 다.
- 삼거리에서 계속 능선을 타고 고도를 높이며 30분 더 오르면 직경이 50cm 정도인 구멍
- 바위가 반긴다. 이 구멍바위는 배낭을 멘 상태로 빠져나가기 쉽지 않다. 때문에 배낭을
- 앞쪽에 놓고 밀면서 오르는 편이 수월하다.
- 구멍바위를 빠져 나와 오른쪽 바위를 10m가량 올라가면 정상을 대신하는 벼락바위봉 꼭
- 대기를 밟는다. 벼락바위봉 정상은 사방이 거의 수직절벽을 이루고 있어 조망이 뛰어나
- 다. 북으로는 치악산 향로봉, 망경대, 남대봉이 멀리 비로봉과 함께 펼쳐진다. 동으로는
- 가리파고개에서 시계방향으로 감악산, 석기암봉, 제천 용두산이 멀리 소백산과 함께 시
- 원하게 터진다. 남으로는 금창리계곡 위로 구학산과 주론산이 하늘금을 이룬다. 남서쪽
- 으로는 삼봉산과 그 오른쪽으로 백운산이 멀리 십자봉과 함께 보인다. 막힐 것 없는 조
- 망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장소다.
- 벼락바위봉을 내려서서 서쪽으로 50m 더 가면 지형도 상의 정상이다. 이곳은 자리도 좁
- 고 숲으로 뒤덮여 조망이 좋지 않다. 삼각점이 있는 정상에는 ‘관리사무소 2.6km, 대광
- 장 2km’ 안내판이 있다. 이곳을 자연휴양림으로 내려서는 기점으로 삼는 것이 무난하다.
- 정상에서 북쪽으로 뻗은 능선을 타고 30분쯤 걸으면 공터를 거쳐 휴양림 제3야영장으로
- 하산한다. 매표소로 가려면 임도를 따라 내려서면 된다. 오른쪽 길을 역으로 10분쯤 내
- 려선 삼거리에서 북쪽 지능선을 타고 30분 정도 내려서도 제3야영장과 물탱크 사이 임도
- 로 내려서게 된다.
- 관리사무소를 기점으로 샘터~안부~정상~북릉~공터~북동릉 코스는 4시간 정도 걸린다.
첫댓글 퇴원하신 후 건강은 어떠한지요? 이번 산행때 뵐수 있갰는지요? 산행 신청합니다.
산행 신청 감사합니다 산행 참석은 아직 무리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