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유수의 화장품업체들이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기회를 적극 모색하고 있어 우리의 텃밭시장 정도로 인식하고 있는 국내업체들도 유념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의 경우 이탈리아는 베트남의 10대 화장품 수입국가 리스트에 오른 가운데 향수 수출이 큰 몫을 점유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마침 일본 굴지의 화장품업체인 시세이도가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를 베트남 현지에 설립하고, 내년 1월부터 수입품 취급과 영업활동을 개시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던 것을 상기케 하는 대목. <본지 인터넷신문 12월 15일자 “시세이도, 내녀 1월 베트남 자회사 오픈” 기사참조>
이와 관련, 베트남의 유력한 신문들에 따르면 이미 8개 이탈리아 화장품회사들이 다음달 베트남을 방문해 현지 유통을 맡을 업체들과 회동을 가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같은 보도는 이탈리아 무역진흥위원회(ITC) 마르코 살라디니 위원장이 지난 24일 호치민(舊 사이공)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출처로 나온 것이다.
그렇다면 동남아시아 화장품시장 진출을 위한 이탈리아 화장품업체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음을 짐작케 하는 대목.
베트남 방문이 예정되어 있는 이탈리아 화장품회사들은 바렉스 이탈리아나(Barex Italiana), 테엔 테크놀로기 A E 나투라(TeN 테크놀로기 A E Natura), 르네 블랑슈 앤 소코(Renee Blanche and Soco), 살라디니(Saladini), 베마 코스메티치(Bema Cosmetici), 코스모 서비스(Cosmo Service), 엘곤 프로페시오 날(Elgon Professio Nal), 푼티 디 비스타(Punti Di Vista) 등이다.
이들은 불가리와 지오르지오 아르마니, 베르사체 등 이미 베트남 현지에 진출해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탄탄한 위치를 구축한 유명 브랜드들의 뒤를 쫓아 현지 진출에 눈독을 들여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현지의 중산층과 고소득층 소비자들과 스타일에 민감한 젊은층을 공략타깃으로 설정한 이들 8개 업체들은 다음달 18일 호치민에서 2차례의 세미나를 가진 데 이어 수도 하노이에서도 이틀간 이벤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게다가 이밖에 다른 많은 이탈리아 화장품 메이커들도 동남아시아 시장의 유망성에 주목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현지 신문들은 인구수만도 8,600만명 규모에 달하는 데다 외국 화장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소비자들의 특징이 해외 유수 브랜드들에게 매력적인 요인들로 어필한 결과라 풀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국 화장품시장에서 외국産 제품들이 점유하는 마켓셰어가 최대 90%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될 정도라는 것이다.
그러고 보면 베트남은 오랜 내전의 영향으로 전체 인구의 60% 가량이 30세 이하의 젊은층으로 구성되어 있는 데다 최근 괄목할만한 경제성장으로 소득수준이 향상일로에 있어 유망한 화장품시장으로 손꼽히기에 이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첫댓글 사실 이 소식은 캄보디아 시장에도 일정 부분 유효하다고 생각합니다.... 캄보디아 진출을 꿈구시는 기업인들은 이런 분야를 좀 염두에 두시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가령 <못사는 나라>--<럭셔리> 이런 역설적 발상... 아주 좋은데.... 문제는 이런 역설적 발상을 할 정도의 능력은... 대부분 세계적 미용기업들이나 패션계 리더들이 하는 생각이라..... 잘못 진출하면 교두보 닦아서 남좋은 일 시키는 경우가 있을 수 있죠...... ^ ^ 다국적 기업들.... 돈이 많아서 한방에 들어오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