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에 마음이 실려있고 기운이 어려있습니다. 글을 만나는 것은, 마음을 만나는 것이요 기운을 만나는 것입니다. 용봉서신의 글에는 천지부모님의 마음이 실려있고 기운이 어려있습니다. 천지부모님이신 증산상제님과 고수부님께서는 태을궁의 용봉상에 앉아 천지인 삼계를 주재하십니다. 용상에 앉아계신 증산상제님이요 봉상에 앉아계신 고수부님이십니다. 용봉서신을 통해 천지부모임의 마음과 기운을 전하고 있습니다. 용봉서신의 글을 가까이 하면 할수록, 천지부모님의 마음을 느낄 수 있고 기운을 감지할 수 있습니다.
글에도 인연이 있고 말에도 인연이 있습니다. 내 마음이 글의 인연을 알아보고, 내 영혼이 말의 인연을 깨닫는 것입니다. 마음귀가 열려야, 글귀를 알아듣고 말귀를 알아듣습니다. 마음이 닫히면, 글에도 벽창호요 말에도 담벼락입니다. 이심전심(以心傳心)이요, 이문회우(以文會友)입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나의 충직한 종복이 되지 말고 진리의 어진 벗이 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진리의 벗은 마음의 벗이요 글의 벗입니다. 글을 통해 마음이 전해지는 것입니다.
'천지지중앙(天地之中央)은 심야(心也)라, 고(故)로 동서남북(東西南北)이 신의어심(身依於心)이라'고 했습니다. 태을궁(太乙宮)이 천지의 중앙인 심궁(心宮)입니다. 태을도(太乙道)는 심도(心道)입니다. 태을궁의 심궁에서 태을도의 심도가 나옵니다. 후천은 태을궁의 마음세상이요, 태을도의 지심대도술 세상입니다. 태을궁에 계신 천지부모님이 태을도를 통해 삼계를 주재하십니다. 태을도로 안내하는 용봉서신입니다. 용봉서신의 글을 만나는 것도 인연이요, 용봉서신의 말을 만나는 것도 인연입니다. 용봉서신을 통해 태을도를 만나야 하고, 천지부모님의 마음을 만나야 합니다.
마음이 인연을 만들고 인연이 운명을 좌우합니다. 태을도와 인연을 지어야 태을궁의 새 생명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은 태을도를 만나 태을도인으로 포태되는 후천개벽기입니다. 태을궁의 마음심판이요 태을궁의 마음구원입니다. 태을도를 내서 천하창생의 마음을 심판하는 급살병의 운수입니다. 용봉서신의 글을 읽고 또 읽으세요. 용봉서신의 말을 새기고 또 새기세요. 천지부모님의 간절한 마음이 읽혀질 것입니다. 용봉서신은 천지부모님으로부터 전해지는 마음의 편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