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경 목사의 신안 여정을 기록으로 남기며 5 ( 나를 붙드시는 하나님으 은혜 )

[복의근원정태경]

5부, 나 주저함 없이 그 땅을 밟음도 나를 붙드시는 하나님의 은혜

- 태어나서 지금까지 여러 곳을 옮겨 다니며 살았다.

경남 고성군 하일면의 바닷가 시골 마을에서 태어나 고등학교는 마산으로 유학갔고, 대학은

진주 경상대학으로, 군대는 의경으로 창원방범대와 고성 경찰서에서 근무했다.

직장은 동아생명 통영지점을 시작으로, 부산으로 발령나서 잠시 살았다. 다시 직장을 따라

진주로 이사 왔다가 전도사가 되면서 생초로 가서 살았고 부교역자로 대전에 왔고 개척하여

현재 대전 반석동에서 살고 있다. 내 인생의 50년의 시간동안 정말 많은 곳을 다녔다.

또 교회를 건축하여 다른 곳으로 옮기려 하고 있다. 집도 다양하게 살아 보았다.

시골 초가집부터 텃밭이 있는 주택과 도시의 아파트와 연립주택과 옥탑방과 임대 아파트까지

정말 안 살아 본곳이 없을 정도다.

“초막이나 궁궐이나 내주 예수 모신 곳이 그 어더디나 하늘나라“ 라는 찬송이 저절로 나온다.

선교지에서는 조그만 아파트에 수십명이 사는 가난한 난민들이 사는 집도 보았고, 밀림 속에

사는 원주민도 보았다. 지금 내가 사는 곳은 얼마나 풍족하고 누리고 사는지 정말 잘 안다. 앞으로도 더 낮은 곳으로 가리라.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곳이라면 어떤 어려운 곳이라도

저 멀리 모든 것이 낯선 선교지라 하더라도 어디든지 갈수 있다는 자신감과 믿음이 생겼다.

지금까지 함께하신 주님께 감사를 드린다.

- 교회 이전을 위한 준비

그동안 여러 가지로 교회를 다른 옮기기 위해 많은 것을 찾아 다녔다. 경매 건물도

알아보았고 좋은 땅을 저렴하게 판다기에 여러곳을 가보았다. 그러나 가는 곳마다 다 막혔다.

그렇게 기도하며 찾다가 새로운 땅을 발견하게 되었다. 노은 3지구 신도시에 좋은 땅을

저렴하게 구입할 기회가 있다는 것이다. 여리고 정탐꾼처럼 다른 교회 목사님과 그땅을 밟고 정탐하며 기도하고 돌아 왔다. 새벽 기도 말씀에 기생 라합처럼 돕는 자를 붙여주시겠다 하신다. 누군가 하며 찾아보니 부동산하시는 사모님을 붙여주신다. 그분은 우리가 교회 부지를 구하고 있다고 하니 정말 당신도 예전에 교회 다녔는데 여기 교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다고 하시며 우리 교회를 이 곳으로 오라고 적극 환영하신다. 그렇게 그분과 연결이 닿아서

그분이 소개해준 정말 주변 환경도 좋고 위치도 가장 좋은 땅을 구입하게 되었다.

- 왜? 그 땅으로 가려고 하는가? ( 교회 이전의 원인과 계기 )

1, 매월 부담하는 월세 금액이 너무 크다.

현재 우리교회와 아동센터가 3층의 약 50평 정도를 사용하고 있고 사택은 근처의

주공에서 임대한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 개척할 때부터 월세가 조금씩 올라서 지금은

매월 150만원을 교회와 사택의 관리비로 내고 있다. 얼마전에 말레이시아 선교사님과

대화하는 중 하나님이 내 마음에 건축에 대한 소원을 주셨다. 월세 내는 그 돈이면 은행에서 대출해서 이자내고 조금만 더 보태서 건물을 사라는 것이다. 월세 150만원은 대출 원금이

4억원에 (연 4.5% 이자 일때 ) 맞먹는 금액의 이자다. 즉 우리는 지금 4억원의 이자를 부담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5년이 넘는 동안 매월 한번도 거르지 않고 월세를 보냈다.

그런데 이번에 또 다시 월세를 인상하겠다 하신다. 옆에 사무실도 인상했다고 하시며 우리가 나가면 월세를 더 받을 수 있다고 하시며 주인이 나가라는 사인이다. 그래서 기도하다가 주인께 나가겠다고 했다. 주인은 이미 우리가 나가는 줄 알고 있다. 몇 개월의 시간을 달라고 했다.

2, 다른 분과 대화 하던중 새로운 비젼을 주심

당신은 교회를 개척할 때부터 교회 없는 곳에 교회를 개척했다고 하시며 우리가 교회를

이전하려면 이왕이면 교회 없는 곳으로 가라하신다. 사도 바울도 남의 터 위에 집을 짓지

않겠다고 했다고 하신다. 지금 우리가 가려는 곳은 주변에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하고 있는

신계발 지역이다. 아파트만 가득 지어놓았고 주변에 교회가 하나도 없는 완전 복음의

불모지와 같은 곳이다.

또한 교회를 새로 건축하려면 그곳이 선교지라 생각하고 영혼을 구원하고 전도하기 좋은

곳으로 가라고 하신다. 그곳은 정말 전도하기 좋은 곳이다. 새로 입주하는 집들이 많아서

아파트 문이 열려있다. 우리는 매주 그곳으로 가서 전도하고 있다. 우리가 이사가면 주변에

교회가 아무도 없기에 완전 찾아오기 좋은 곳이다. 황금 어장이다. 전도에 총력을 기울여

정말 교회가 전도하고 영혼 구원하여 새신자가 들어와서 부흥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3, 여기보다 모든 것이 더 좋은 곳으로 간다.

80평의 대지에 60% 용적률과 150%의 건폐율로 총 3층으로 약 120평의 건물을

지을 수 있다. 1층에는 아동센터 40평, 2층에는 투룸을 넣어서 사택이 2개가 생긴다. 3층에는 예쁘고 멋지게 교회를 지을 수 있다. 모든 것이 한꺼번에 이루어진다.

땅 값도 상승도 기대한다, 지금 평당 400만원이 몇 년후에는 약 700-800만원이

예상된다. 예배도, 지역을 향한 섬김도, 기도도, 전도도 훨씬 좋아진다.

- 감사함으로 땅 매매 계약을 마치고

2015년 3월 31일은 우리에게 잊을 수 없는 날이다. 감사함으로 땅 계약을 마쳤다.

그동안 땅 계약을 위해 여러 가지로 계약금을 준비하고 언제 하는게 좋을지 기도하고 있는데 갑자기 어느 목사님이 전화를 했다. “ 목사님 혹시 노은 3지구에 교회를 이전하려고 합니까?”

물어본다. 네 그렇다고 하니까 당신도 여러번 여기 왔다 갔다고 하신다. 깜짝 놀라서 잠간 만나자로 해서 가보니 정말 그 목사님이 우리가 계약하려는 땅에 와 있다. 나보고 땅이 어디냐고 물어보기에 이 땅이라고 하니까 당신도 이곳에 교회가 세워지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이 땅이 마음에 들었다고 하시면서 만약 우리교회가 여기 오는 줄 몰랐다면 당신이 오늘 이 땅을 계약하려고 했다는 것이다. 깜짝 놀라서 사연을 들어보니 당신이 아는 사람이 이 근처에 살아서 차로 데려다 주다가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는데 마침 그 사람이 나도 아는 사람이라서

내 페이스북의 땅 구입하는 사연을 알고는 그 목사님께 정태경 목사님이 여기에 온다고 말씀 드렸다는 것이다. 그래서 놀래서 지금 나에게 전화를 했다는 것이다. 아~ 그렇구나하고 주님이 우리보고 빨리 계약하라는 사인을 보내신다고 깨달았다. 그래서 집사님들과 의논하고 땅을 바로 계약했다. 하도 우리가 망설이니까 하나님이 우리가 땅을 계약할 타이밍을 잡아주신다.^^

만약 그분이 먼저 계약했으면 정말 어려운 문제를 만날 뻔 했는데 작은 것 하나도 도와주시는 주님께 감사를 드린다.

계약서를 들고 교회에 와서 조용히 강대상 앞에 엎드리는데 만감이 교차하며 눈물이 핑돌았다.

영화 국제시장에서 덕수가 마지막 장면에 나와 우는 모습이 마치 내 모습과 같았다.

“ 아버지 나 이만 했으면 잘 했지예? 근데요 아부지~ 저 정말 너무 힘들었거든예”

만감이 교차하는 5년을 보냈기에 너무 힘들었다고 고백하며 한참을 그렇게 감사하며 기도하며 울었다. 주님 앞에 엎드려서 덕수처럼 실컷 울고 나니 속이 시원했다.

그래도 지금까지의 삶을 돌아보니 감사의 시간이었고 연단의 시간이었고 낮아짐의 시간이었고 소중한 배움의 시간이었고 모든게 고맙고 수고한 모든 사람들의 추억이 소중한 시간이었다.

그렇게 땅을 은혜로 구입했지만 문제는 땅 구입 잔금과 건축 비용이다.

총 80평에 3억 2천 600만원이다. 땅을 담보로 대출 받아도 대략 7천만 정도가 부족하다.

이럴 때 의지 할 수 있는 분이 주님밖에 없다는 것이 때론 가슴이 아프지만 정말 감사하다.

우리 가족들과 형제 자매들에게는 개척할때도 많이 도와주셨는데 이번에 교회 건축할때에도 여러 가지로 부탁해보았지만 더 이상은 어렵다는 말만 들었다. 그동안 도와주신것만도 감사하다.

우리 교회 성도님들은 정말 어려운 분들 밖에 없기에 아무도 의지할 수가 없다.

열심히 기도하고 하나님께 메달리는 수 밖에 없다. 이제는 정말 하나님밖에 없다.

불의한 재판관이 매일 간청하는 억울한 과부의 소원을 들어 준것처럼 우리도 하나님께 간절히 메달려 기도하라고 하신다.

지금은 온 교회가 중보기도를 하고 아내는 교회에서 계속 철야 기도를 하고 있다.

나는 지금도 살아계신 주님이 우리의 형편을 아시고 우리 교회를 도와 주실줄 믿는다^^ .

- 나를 붙드시는 하나님의 은혜

여러 가지로 고민하며 불면의 밤을 보내고 있는데 어느날 아침에 갑자기 잠에서 깨어날때 주님의 음성이 들려온다. 부드러운 남자의 음성이다.

" 아들아 내가 무엇을 좀 도와줄까? 내가 뭘 해줄까 하신다 "

갑작스러운 주님의 질문에 여러 가지 대답할 걸 생각을 하다가 겨우 한마디 했다.

내가 뭐라고 했을까요?

나중에 아내에게 “ 주님이 뭘 도와줄까?뭐 필요하니? 물어보시길래 내가 뭐라고 대답했을까 하고 물어보니 '다 필요하다고 땅도 돈도 사람도 필요하다고 했을 것 같다”

하길래 한참을 웃었다^^

한참 생각하다가 내가 대답한 것은

"주님이 필요합니다 주님이 전부입니다. 주님이 내편이 되어주시고 내 곁에 있어 주시고

우리 가정에 교회에 있어주시면 됩니다. 내가 원하는 전부는 주님입니다"하고 고백했다.

나중에 현실로 돌아와서 제정신이 들고 생각하니 더 많은걸 구할걸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그때 주님만을 구하길 잘했다는 마음이 들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핑 돌았다

주님이 전부입니다^^ 주님 한분만으로 만족하는 복된 삶이 되길 기도한다.^^

인생에서 실패하면 또다시 좋은 교훈을 배웠다고 감사하며 65세의 나이에도 할 때 까지, 될 때 까지, 이룰 때 까지 꿈을 포기하지 않았던 커넬 샌더스의 이야기를 들으며 나도 그렇게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살아가리라 다짐해본다.

우리 교회는 새로 건축하려는 곳에 주님이 하신 것 처럼 전도하러 가야한다.

아동센터와 음악교실과 다양한 섬김의 방법을 통해 더 낮아지고 섬기러 가야한다.

( 정말 어려운 임대 아파트 주민들이 훨씬 더 많은 곳이다)

우리는 교회 없는 곳에 교회를 세우러 가야한다.

예수 없는 영혼에 예수를 전하고 핍박이 오더라도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러 가야한다.

지금까지 교회 이전을 준비하며 기도할 때 주님이 내게 주신 음성은 이것이었다.

“ 우리가 다른 가까운 마을들로 가자 거기서도 전도하리니 내가 이를 위하여 왔노라”

( 마가복음 1: 38)

“ 너희는 두려워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출애굽기 14: 13)

“ 오병이어의 기적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

“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 에게서로다.“ (시편 121편 1-2) 아멘 ^^

지금까지 저의 두서없는 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복의 근원 호산나교회 정태경 목사 올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