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
갈색 기가 도는 흑발은 마구 헝클어져 있고.
20살도
되어 보이지 않는 앳된 얼굴과 그의 옷에는 흙이 묻어
매우 지저분했다.
그리고
허리츰에는 권총 두 자루와 군용 나이프가 수납되어있는
벨트와 등에는 압축된 OSR(Objective
sniper rifle,대물
저격용 총)-21
아트로포스를
매고 있다.
그리고
보기만 해도 중후한 무게감이 느껴지는 장비를 매고
있으면서도 지치지도 않는지 나무 뿌리와 돌부리를
다 알고있다시피 할 정도로 피해 가며 달리고 있었다.
그렇게
30분쯤
달리자 한 절벽에 다다랐다.
그
곳에서는는 군대 막사로 보이는 시설이 한눈에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저격대상인 '존
노리스'
장군이
도착하기를 기다리면서 그,
즉
이반은 저격 매복 스킬을 사용했다.
이반의
저격 매복 스킬은 4랭크,
웬만한
스포터(spotter,관측병)
가
아닌 이상 이반을 찾아내긴 어려웠다.
그렇게
매복 스킬을 사용한 지 13시간이
넘어가자 지평선에서 여러대의
차량이 제법 빠른 속도로 달려오고
있었다.
이반이
저격총에 달린 스코프로 확인하자 곧 스코프에
여러 정보가 나타났다.
그중
게임이라는 걸 보여주듯이 각 차량마다 DP(defensive
power)가
나타나고 DP바
밑에 차량의 이름이 나타나 있었다.
그러나
미션 오브젝트 특유의 붉은색 이름은 보이지 않았다.
아마
차량 안에 있어서 확인되지 않기 때문인 거 같았다.
그리고
몇 분이 지나자 차량이 기지에
들어서고 기지의 중앙에 위치한 CP(command
post)실
앞에 차량이 멈춰 섰다 그러자 이반은 그 즉시 저격
태세에 돌입했다.
지프에서
어지간한
여자보다 긴,
하얀
머리카락을 한데 묶어
약간 차가운 이미지를 풍겼으며,
약
40cm
길이의
환두대도를 허리에
찬 붉은 정복과,
정모의
중앙에 동으로 제작된 독수리가 위엄있게 달려있었다.
즉
준위였다.
그리고
그를 따라 내리는 뚱뚱한 사람,
HP바
밑에 붉은색으로 ‘존 노리스’ 라고 나타나는 걸로
보아 저격 타깃이였다.
'철컥
스윽 철커 턱!'
이반이
총알을 장전하고 스코프로 목표를 조준하는
순간 준위가 노리스의 옆에서
정확히 내가 있는 곳을 바라봤다.
'뭐지.
설마
내가 여기 있다는 걸 알고 있었나?
설마.
내가
여기 있는 걸 아는 사람은 그 사람뿐일 텐데?'
이반이
속으로 그런 생각을 할 동안 노리스가
분대 책임자와 인사를 하고 있었다.
‘사람
한 명쯤이야 간단하게 뚫지..
자...
그럼’
‘쾅아’
총구에서 총소리가 아닌 대포 소리가 났다.
그만큼
강력하다는 뜻이리라.
그리고
총구에서 총알까지 발사자,
즉 이반만이
볼수있는 특수 이펙트가 생겨났다.
그리고
그리고 그 이펙트를 따라 추적하자 준위가 허리에 찬
칼을 순간적으로 뽑아 검면으로 후려쳤다.
하지만
대물저격총 특유의 엄청난 운동량 때문인지 칼을 휘두른
팔이 휘어질수 없는곳으로 휘어졌다.
그리고 곧
살과 근육이 꿈틀거리기 시작하더니 곧 원상태로
돌아왔다.
그리고
노리스은 자기자신이 저격 타깃이였는걸 미리 알고
있었는지 덤덤해 보였다.
아니 오히려
약간 미소를 지으며 기뻐보였다.
그리고
중위랑 몇마디 나누더니 CP실로
들어갔다.
이
모든 상황이 5초안에
일어났다.
“AHQ
(Artillery headquarters) 치지지직
X16
치직
해동청 하나 치치직 을 요청한다.”
노리스
가 CP실로
들어가자 마자 무전기능이 내장된 이어폰에서 소리가
들렸다.
하지만
감청 스킬의 랭크가 부족해서인지 잡음이 심했다.
그리고 그
잡음 때문에 중요 내용을 못 들었지만
무엇을
요청하는지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이반은 재빠르게 아트로포스를 압축하고 등에 멘 뒤
달리고 시작했다..
달리기
시작한 지 30여초가
지나자 이반이 매복했던 장소에 정확하게 포탄이
떨어졌다.
하지만
이반은
뒤돌아보지 않고 계속 달리고 있었다.
그리고 곧
일대에 화약으로 인해 불에 타기 시작했다.
하늘조차
이반을 버렸는지 풍향조차 이반이 달리고 있는 동풍이였다.
화마를
피하자고 북쪽으로 가자니 절벽이 나오고 남쪽으로
가자니 이반이 저격한 적의기지가 나온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불길을 뛰어넘었다.
그리고
뛰어넘음과 동시에 HP
바가 위험
수치까지 줄어들었지만.
이반은
상관 없는지 계속 달렸다.
그리고
숲의 끝이 보이자 안도하고.
주저앉았다.
“쌍.
저격수는
한발 쏘고 빠져야 하는 대 지구력이 부족하니.
더럽군.
그나저나
그 녀석들은 잘하고 있으려나.”
그리고
들려오는 그의 욕지거리와 푸념.
이반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갑자기 등 뒤에서 발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반사적으로 권총을 꺼내고 일어서서 뒤돌아 보려는
순간 타깃의 옆에 있어야 할 준위가 나의 목을 베고
있었다.
그리고
그의 한마디
“잘
가라.
이방자여
어차피 내일 또다시 탄생하겠지만.”
그리고
시야가 검은색으로 물드더니 정중앙에 ‘죽으셨습니다
안전을 위해 5초
후 종료됩니다’
라는
빨간 텍스트와 동시에 여성의 부드러운 이미지가
들려왔다.
그리고
정확히 5초
후 캡슐이 열렸다.
여기는
이반이,
아 현실의
이름도 이반이다 권이반.
즉 게임
속의 캐릭터도 자신의 이름을 쓰는 이반이다.
본론으로
돌아가서 여기는 이반이 자주 애용하는 캡슐 방이다.
시간당
이용비가 5,000원으로
비싼 편이다 그리고 골드 회원이 되면 전용 캡슐과
개인 캡슐 룸이 제공된다 캡슐 룸에는 캡슐과 일상
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가구가 가추어져 있다.
하지만
골드 회원이 되기도 까다랍고 무엇보다 골드회원 부터는
한달에 300만원의
회비가 청구 된다.
그리고
이반은 그 골드 회원이다.
캡슐에서
나오고 긴장이 풀리자 14시간의
공복과 피로감이 몰려왔다.
그리고
룸서비스로 2만
원짜리 한 끼 식사를 시키고 샤워를 하러 샤워실에
들어갔다.
“지금
시간이 새벽 2시인가.
그리고
오늘은 월요일이고 내일부터 개강이라.
그리고
여동생 혜영과
데이트
약속이 있는 날이라.”
그렇게
오늘의 일정을 짜면서 샤워를 하고 식사를 마친 후
잠을 청했다.
도시에서는
공기가 가장 상쾌하다는 시간인 6시.
지구 온난화
덕분 인지 아침 운동 중인 이반의
이마에는
땀이 송글 송글 맺힐 정도로 더웠다.
그리고
운동을 끝마치고 집으로 갈려고 할때 주머니 속의 휴대
전화에서 진동이 느껴졌다.
여동생
혜영의 전화였다.
“어
혜영아 왜?”
“오빠
오늘부터 개강인 거 알지?
아 맞다
오늘 내가 큰 선물 준비해놨어 기대해!”
이후.
여러 대화를
나눴지만 하나 같이 오늘을 기대하라는 내용 주를
이루었다.
이반은
오늘이 무슨 날인지 생각을 하면서 운동을 끝마치고
대학 갈 준비를 하러 룸으로 갔다.
첫댓글 오올 ㅋ 겜판이라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