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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친구들의 산속이야기
 
 
 
카페 게시글
회원님의 산행기 스크랩 지리산 성삼재에서 천왕봉 거쳐 중산리까지..
자상한 추천 0 조회 123 06.08.08 07:27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1.산행일자 : 2006.8.4(금) 03:00 ~ 21:00 (로타리 대피소 1박)

                  2006.8.5(토) 06:20 ~ 09:07 중산리 하산

2.산행지 : 지리산 성삼재- 노고단-임걸령-삼도봉-토끼봉-연하청대피소-삼각봉-

              형제봉-벽소령-세석대피소-촛대봉-연하봉-장터목대피소-제석봉-천왕봉-

              로타리대피소-중산리

3.산행자 : 집사람 팬지와 함께 둘이서

 

어려운 산행을 택한다..작년 6월 부터인가 산에 입문한 후 약 1년 지난 후 지리산 종주를

집사람 팬지와 함께 둘이서 해볼까 생각을 했다..

 

작년 여름 휴가때는 작은 아들과 팬지 셋이서 설악산 한계령을 들머리로 하여 (03:00)

끝청과 중청,대청,소청,희운각,천불동 계곡으로 내려오는 무박 당일 코스를 하였지만

이번에는 지리산 종주를 선택했다..

 

처음에는 가족 4명이 함께 설악산 한계령에서 대청, 희운각,공룡능선,금강굴,설악동으로

내려오은 산행을 계획했었지만 안타깝게도 7월 전국적으로 내린 폭우로 인하여 대청봉으로

오르는 등로와 한계령이 폐쇄되었다고 하여 계획을 포기하였다...

 

7월 29일 부터 대청봉 등로가 개방되었다고 발표를 하였는데 한계령이 아직 개통이 안되어

설악산을 완전히 포기하고 집사람 팬지와 둘이서 지리산 종주를 결심했다..

 

애들을 데리고 가기에는 너무 힘들 것 같고 설악산은 함께 한다고 했는데 지리산 34Km

이야기를 하니까 처음 부터 고개를 설레설레 흔든다...

 

여기 저기 선배님들이 다녀온 산행기를 찾아보고 준비물도 챙기는 등 시작하였다..

 

제일 먼저 어떻게 갈것인지 교통수단을 생각해 봤는데 자가 승용차로 가기에는 너무 거리가

멀고 들머리인 성삼재와 날머리인 중산리까지는 너무 이동이 쉽지않아 대중 교통수단을

이용하기로 결정하고 기차표 예약했다..

 

성삼재에서 새벽 3시경 오르기 위해서는 영등포에서 9시 52분에 출발해야 되기 때문에

인터넷으로 예약을 하고 지난 8/2 우리산내음의 관악산 산행을 마치고 영등포역으로 가서

티켓팅을 했다..

 

▽ 영등포에서 구례구역까지 무궁화 티켓

 

 

▽ 영등포역에서 진주행 무궁화 21:52 탑승

    금요일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좌석이 없었으며 등산객이 약 10명 정도 있었습니다.

    대부분 구례구역에서 내리더군요.

 

 

▽ 구례구역에 도착한 후 배낭 사진..왼쪽이 팬지 배낭 (30리터), 오른쪽이 38리터

    출발전 집에서 무게를 재니까 팬지것이 7.5Kg, 본인이 10Kg이던데..

    팬지가 고생했죠..

 

 

▽ 구례구역 모습입니다..새벽 2시 17분에 도착했는데 주변이 껌껌하고 택시들만 있는 것

    같습니다.

 

 

▽ 구례구역 대합실까지 택시기사들이 들어와서 호객행위를 하는데..1인당 만원씩 2만원을

    주기로 하고 다른 등산객 3명과 함께 성삼재로 갑니다..(콜밴 앞에서..)

 

 

▽ 성삼재까지 구례구역에서 25Km라고 하는데 집사람이 멀미할 정도로 고개를 약 100Km속도로

    질주합니다..5명 모두 손잡이를 꼭 잡고 약 30분만에 도착을 했는데 장난이 아니더군요.

    기사에게 요즘 등산객이 많던가요 하고 물으니 지난 7월말부터 며칠간 많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구례역이면 구례역이지 왜 구례구역이라고 뒤에 구자가 붙으냐고 물으니까 이렇게

    대답하던군요..뒤에 붙은 구는 입구를 나타내는 구로 구례의 입구를 나타낸다고 하는데...

    그냥 구례역이라고 호칭하면 좋을텐데...

 

▽ 성삼재 입구입니다 (03:00)...온 동네가 깜깜하고 등산객 몇명이 산행을 할려고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랜턴을 준비하고 찰깍...

▽ 지리산 하늘의 별들이 왜 이리 이쁜가요...서울에서 느끼지 못하는 이쁜 별들이 금방 쏟아질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 성삼재 주차장에서 1.5Km올라왔습니다.오르는 도중에 약 20여명의 등산객을 만났습니다.

 

 

▽ 노고단 오르는 길에 돌계단길과 돌아가는 길이 있더군요..우리는 돌계단길을 올랐습니다.

    아래사진은 노고단에 도착한 후 찍은 사진입니다.

 

 

 

▽ 조용한 노고단 대피소 모습 (03:41 주변에 비박을 하고 있는 산님도 있습니다..)

    노고단 운해가 지리산 10경중 하나라고 하는데 온톤 깜깜하니 아쉬웠습니다..

 

 

▽ 천왕봉까지 25.9Km남았습니다....어휴..

 

 

▽ 노고단 고개에서 피아골 삼거리까지 2.7Km를 왔습니다 (04:45)...성삼재에서 부터 합계 5.2Km

    천왕봉 까지의 거리가 모두 노고단을 기준으로 되어 있었습니다...노고단이 기점인가 보죠..

 

 

▽ 임걸령 샘터 (4:53 도착),  여기까지 1시간 53분) 아직도 껌껌한 새벽입니다..

 

 

▽ 임걸령 샘터의 물 맛 기막히더군요...집에서 배낭에 물을 2리터를 담고, 냉 커피 1리터를

    담아왔는데 갖고 오지말고 여기서 물을 담을 걸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샘터가 아주

    운치도 있더군요..

 

 

▽ 삼도봉 (05:54) 경상남도와 전라남도, 전라북도등 3개도가 교차한다는 봉우리..산님들이

    얼마나 만졌던지 위부분이 반질반질했습니다..

 

 

 

▽ 먼저 올라온 분께 사진 촬영 부탁....벌써 부터 지친 모습입니다..

 

 

▽ 지리산 일출 모습입니다...

 

 

 

 

 

▽ 삼도봉에서 화개재로 내려가는 목재 계단..한참 내려가더군요...반대로 올라오는 분들은

    얼마나 힘들어 할까 생각을 했습니다만...500계단이 넘는다고 하던데..

 

 

 

▽ 화개재 모습입니다...(06:19) 이곳 화개재 지역은 과거에 경남 하동군 화개면과 전북 남원시

    산내면 간에 물물교환을 하던 장소라 하던데 이 높은 곳을 어떻게 오르내렸는지....

    조용남의 노래 화개장터가 생각납니다.

   

   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로지르는 ~

   섬진강 줄기 따라 화개장터엔 ~

   아랫마을 하동사람 ~ 윗마을 구례사람 ~

   닷새마다 어우러져 장을 펼치네 ~

 

 

 

 

 

 

▽ 화개재에서 아침식사를 했습니다..불고기 백반...

 

 

▽ 화개재 주변의 풍경

 

 

▽ 야생화

 

 

 

 

▽ 토끼봉입니다 (07:32)

 

 

▽ 토끼봉의 헬기장 주변

 

 

▽ 화개재에서 아침 식사를 할 때 한가족 4명도 같은 장소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아버지와,엄마, 그리고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딸 2명등 4명으로 성삼재에서 오는데

    뱀사골 대피소까지 내려 왔다더군요...초등학생 애들에게 대단하다고 칭찬도 많이 해주었죠..

    어머님 말씀으로는 애들이 힘들어 해서 조금 가다 쉬고 그런답니다. 그러면서

    우리 둘이서 사진만 찍지 말고 내가 찍어 주겠다고 하기에 몸을 맡겼습니다...

 

 

▽ 야생화

 

 

▽ 연하천 대피소로 가는 길입니다만 참 멀더군요..

 

 

▽ 야생화 (참 이쁘던데요..)

 

 

▽ 연하천 대치소까지 1.8Km남있습니다...1 Km가 왜 그리 먼지...

 

 

▽ 우유 한잔 (08:07) 집에서 우유를 얼려서 갖고 왔습니다...12시간이 지났는데도 아주 시원합니다. 

    우리는 산행을 할때 꼭 우유 하나를 들고 온답니다...

 

 

▽ 연하천으로 연하천으로...

 

 

 

▽ 야생화...

 

 

▽ 아직도 0.6Km (성삼재에서 12.4Km나 왔습니다)

 

 

▽ 드디어 연하천 대피소에 왔습니다. (09:06)

 

 

▽ 몇명이나 대피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조그맣고 아담한 대피소였습니다...

    물맛도 그렇게 좋을수가 없고요...

 

 

 

 

▽ 가격표가 어떤가요..이 정도는 받아야 되겠죠...

 

 

▽ 취사장 입니다..

 

 

 

▽ 연하천 대피소에서 10분 정도 벽소령 방향으로 간 후 지리산 풍경 (운해가 펼쳐집니다.)

 

 

▽ 지난 5월 26일 연산님, 연산동님, 청파님께서 지리산 종주를 하시다가 엄청 쏟아지는 비로 인해

    중도에 음정계곡으로 하산하신 코스입니다..그냥 지나칠수가 없어 집사람 팬지에게 이야기를

    하고 그때의 아픔을 느꼈습니다..그런데 우리는 행운인지 날씨가 너무 쾌창하다 못해 무더위속의

    산행이었습니다..그래도 저희가 행운이겠죠...죄송합니다..

 

 

▽ 고사목과 운해

 

 

▽ 야생화

 

 

▽ 형제봉 가기전 삼각봉 정상에서 연하천 방향으로 찍은 풍경

 

 

▽ 삼각봉에서 형제봉을 행하여 찍은 풍경...앞에 있는 것이 형제봉입니다.

 

 

 

 

 

 

▽ 형제봉...두개의 봉우리가 나란히 있다고 하여 형제봉이라고 합니다만...

 

 

▽ 형제봉 앞의 팬지 모습...아직 여유가 있습니다.

 

 

▽ 형제봉위에 올라가서 벽소령 방면으로 부탁을 하였습니다..

 

 

▽ 형제봉에서 삼각봉 방면으로 지리산 풍경

 

 

 

▽ 벽소령이 이제 1.5Km남았습니다..(10:29)

 

 

▽ 벽소령 방향의 운해 풍경

 

 

▽ 드디어 벽소령 대피소에 도착하였습니다 (11:07, 합계 7시간 7분 소요)

    집에서 갖고 온 맥주를 시원하게 한잔 했습니다..얼려 갖고 왔더니 지금까지 시원하더라고요..

    대피소에서는 술 종류는 팔지않는다고 하던데...

    벽소령에는 60M내려가면 샘터가 있다고 하던데 어떤 사람들은 함께 올라온 애들에게 물을

    갖고 오라고 시켰는데 담아 오면서 고생많이 했다고 하더라고요...60미터가 산길에서

    적은 거리는 아니죠...벽소령은 물이 귀하다고 이야기를 들었습니다만...전체적으로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샘물은 많았습니다...

▽ 여기서 연양갱, 핫브레이크, 빵등으로 간식을 했습니다..세석까지 가는 것을 걱정했습니다.

▽ 벽소령 명월이 지리산 10경중 하나라고 하는데 저녁때 까지 기다릴수 도 없고 지금은 반달이니

    그냥 가자고 했죠..계획에도 없었습니다만...

▽ 여기서 부터 약 1Km정도는 비단길이더군요...지금까지 온 길을 보면 거의 2/3 이상이 너덜길

    입니다만 지금 부터는 조금 낫다고 이야기를 들었는데 정말 편한 등로이었습니다...

 

 

 

 

▽ 벽소령

 

 

▽ 세석까지 3.9Km

 

 

▽ 선비샘 (12:40) 임걸령 샘터와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 훌륭한 물 맛이었습니다..

    너무 물맛이 좋아서 그런지 몰라도 많이 마셔서 저는 지치기 시작했습니다.

▽ 샘터가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비박하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 칠선봉인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고요...

 

 

▽ 칠선봉 (13:49)  칠선 계곡이 유명하다고 하던데....

 

 

▽ 칠선봉에서 지리산 풍경

 

 

▽ 영신봉 가기전 20 분거리로 목재 계단을 한참 올라갑니다..

 

 

▽ 영신봉인것 같은데 표시가 없으니 잘 모르겠습니다..

 

 

▽ 영신봉 1651.9km (14:59)

 

 

▽ 힘들게 세석대피소에 도착하였습니다 (15:15) 그런데 여기서 잠시 집사람과 헤어졌습니다.

    왜냐하면 영신봉에서 세석으로 가면서 오른쪽으로 대피소로 내려가고 곧바로 가면 촛대봉으로

    가는데 집사람이 약 50미터 앞으로 먼저 진행을 했는데 내가 대피소로 내려와서 집사람을

    찾으니까 없었습니다...휴대폰도 받지않고 한참동안 아래사진의 대피소 높은 곳에서 여기저기

    샘터에 있는지 확인하였지만 없어서 "아마 팬지가 지금 우리가 너무 진행이 계획 보다 늦기

    때문에 곧바로 촛대봉으로 갔나 보구나" 하고 생각을 하고 촛대봉으로 다 올라간 즈음에 팬지가

    뒤에서 부르더군요...왜 대피소를 들르지 않고 갔냐구요...

▽ 작년 11월 백무동을 들머리로 하여 한신계곡-세석대피소에서 1박을 하고 장터목-천왕봉-

    하동바위-백무동으로 산행을 한적이 있었는데 처음으로 산에서 1박을 해서 그런지

    세석대피소의 추억을 잊지 못하고 화장실이 깨끗하다고 해서 들렀다고 하더라고요...

    다시 만나 반갑고 장터목으로 한발 한발 움직였습니다...

▽ 오늘 천왕봉에 오후 4시에 도착할려고 했는데 벌써 3시 15분이니...

 

 

 

▽ 촛대봉 (15:37)  여기서 청파님의 문자를 받았습니다...오늘 종주를 한다는데 안산,즐산하라고요..

    오전 6시에 문자를 보내셨는데 지금 확인했습니다..(왜냐하면 산행중 휴대폰이 되지 않기

    때문에 아주 꺼 버립니다...그리고 잠시 확인을 하지요...그래서 청파님께 답신을 드렸습니다.

    현재 촛대봉인데 아주 힘들다고요..) 청파님 고맙습니다...

 

 

 

 

▽ 뒤에 있는 봉우리가 천왕봉인지 잘 모르겠는데요...연하봉 가기전으로 촛대봉에서 1시간

    진행했습니다.

 

 

▽ 연하봉 가는 길로 경치가 참 좋더군요

 

 

▽ 지리산 10경중 하나인 연하선경...작년 왔을 때는 새벽에 장터목으로 가는 바람에 풍경을

    느끼지 못했는데 집사람 팬지가 자꾸 비탐방로로 가서 사진을 찍으라고 하더라고요...

    역시 연하선경과 잘 어울리는 모델인 것 같습니다...

 

 

 

▽ 연하봉 (16:55)

 

 

 

 

 

 

 

▽ 드디어 장터목이 보입니다..산님들이 많더군요..(15:15)

    샘터에 많은 산님들이 있어서 물 마시는 것을 포기하였습니다...

 

 

 

 

 

▽ 이것이 천왕봉인가요..(?)

 

 

▽ "와 이쁘다"  팬지가 사진 찍으라고 하더군요...

 

 

▽ 지리산의 낙조 모습

 

 

▽ 하늘로 통한다는 통천문 (18:21)

 

 

 

▽ 지리산 낙조 (왼쪽에 있는 것이 꼭 말(馬) 같았습니다.)

 

▽ 드디어 천왕봉 도착 (18:37)

 

 

▽ 1915 미터 천왕봉 정상..성삼재에서 새벽 3시 부터  15시간 37분 저는 여기서 만세를 불렀습니다..

    도저히 할 수 없을 것 같은 지리산 종주를 집사람 팬지의 도움으로 여기까지 오게 된 것입니다.

    산행 입문 1년여만에 지리산 종주를 하다니 꿈만 같았고 큰 성취감을 느꼈으며 못할 것이

    없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장터목에서 천왕봉 오르는 산님 4분 일행(남2, 여2)에게 어디로 갈거냐고 물으니까 천왕봉에서

    비박을 한다고 하더군요..그러더니 우리 둘이서 오늘 성삼재에서 부터 당일 종주로 여기까지

    왔다고 하니까 대단하다고 하면서 박수를 쳐 주더라고요...(특히 부부라고 하니까 더 박세게

    박수를...)박수를 쳐주신 산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 이제 중산리로 하산 길입니다...(18:50)표지판을 보니까 왼쪽으로는 대원사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이 법계사, 중산리로 가는 길입니다..아주 너덜길이더군요..)

 

▽ 갑자기 왠 휴대폰이냐고요....

    중산리로 내려오면서 법계사, 로타리 대피소를 거쳐서 중산리 매표소로 내려오는데

    그만 로타리 대피소 근처에서 길을 잃었습니다.....

    1)천왕봉에서 약 1시간 30분 정도 내려오면서 랜턴을 키고 내려왔지만 깜깜해서 그런지

      표지판을 잘못 보고 비 탐방로를 들어서서 다시 장터목으로 올라가는 것 같았습니다..

    2)다행스럽게 등로 중간에 있는 신고처 표시를 보고 지리산 관리사무소에 전화를 하고

       여러차례 통화 끝에 로타리 대피소로 와서 1박을 하였습니다만 약 30분을 헤맨것 같습니다..

    3)지리산 관리사무소와 로타리대피소 관계자분께 이자리를 빌어 감사를 드립니다.

    4)특히 로타리대피소 직원분께서 얼마나 걱정을 했느냐 하면서 저녁식사는 했느냐, 그리고

       냉장고에서 시원한 파인애플을 먹으라고 주시는데 그렇게 맛있는 파인애플은 처음 본것

       같습니다...

    5)그리고 표지판의 고마움을 새롭게 느꼈습니다..위치를 이야기하니까 금방 알더라고요..

 

 

▽ 우리가 길을 헤맨 지역은 05-07이었습니다...

 

 

▽ 로타리 대피소가 시설이 상당히 깨끗하였습니다...

    (약 20명 정도가 잠을 잔것 같습니다...1/3정도. 다른 대피소 보다는 이용율이 낮은 것 같습니다)

 

▽ 세석대피소와 똑같이 남여를 구분하더라고요...남자는 1층, 여자는 2층,,그래서 아침까지 이별을

    했습니다...부부인 경우는 같이 자게하면 좋으련만...숙박료 7000원, 담요 1장당 1000원..

 

 

 

▽ 지리산의 아침 풍경

 

 

▽ 법계사, 로타리 대피소, 길을 헤맨 망바위 모습이 보입니다..

 

▽ 하산길이 장난이 아니더군요..우리는 내려가는데 반데로 천왕봉으로 올라오는 산님들이 이렇게

    묻더군요..언제 올라갔길래 벌써 내려오냐고요...그래서 자랑스럽게 어제 성삼재에서 출발하여

    지금 내려온다고 하니까 널래더라고요...좀 으쓱했죠..

 

 

 

▽ 칼바위

 

▽  중산리 매표소 입니다...(09:07)

     매표소까지 내려오면서 족탕 한번 못했습니다...그리고 중산리 계곡 물이 진주 남강으로

     흘러간다고 하더군요...섬진강인줄 알았는데..

 

▽ 중산리 매쵸소에서 터미날까지 약 1Km로 15분 정도 걸린다고 하는데 너무 힘들고

    아스팔트라서 그런지 몰라도 20여분 이상 걸린 것 같습니다..

    갈증이 나서 가게에서 캔 맥주 하나를 샀는데 2000원으로 조금 비쌉니다만 안주하라고

    김 포장한 것 하나를 주던데요....ㅎㅎㅎ

 

 

▽ 참 이쁩니다.. 

 

▽ 중산리에서 진주가는 터미날 매표소입니다..(진주까지 가는 직통 버스가 아니고 중간에 계속

    정차합니다...10:05 출발하여 11:21에  진주 시외버스 터미날에 도착하고

    11:30에 서울 남부터미날로 가는 우등고속을 탔습니다...18,600원)

▽ 진주에서 무엇을 타고 갈까 생각을 하고 진주역에 전화를 했는데 오늘은 좌석은 없고 입석만

    있으며, 좌석은 저녁 6시에 출발하는 새마을만 있다고 하길래 버스 타고 가기로 했습니다.

 

 

▽ 진주행 버스를 타고 가던중 새벽에 중부고속도로상에서 종교행사 관계로 경남 산청에서 서울로

    가던 관광 버스가 화물차를 추돌하여 여러명 사망했다는 사실을 라디오를 통하여 듣고 안됐다고

    생각을 했는데..

▽ 진주에서 서울로 가는 우등고속을 타고 가는데 문자가 왔습니다...

▽ 오늘 새벽에 일어난 중부고속도로 교통사고에 우리 회사 직원 부부가 사고를 당했다고요...

    장 출혈로 충북대 병원에 입원중인데 인천으로 이송할려고 한다고 하더군요...

    교통사고가 남의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특히 그 직원은 매주 토요일 교회의 신도를

    위해서 산행 안내를 하기 때문에 어느 산이 좋을까하고 고민을 많이 합니다만...

▽ 빨리 완치되기를 기원합니다...

   

 

▽ 진주에서 서울로 가는 버스 시간표입니다...버스가 기차 보다 훨씬 빠르던데요...주말이라 버스

    전용차선도 있고..진주에서 서울 남부터미날까지 3시간 45분 걸렸습니다..

 

 

▽ 1호선 백운역에 도착했습니다.. (16:35)

 

 

▽ 왠 사진이냐구요..집에 도착한 후 집 베란다에서 찍은 앞산 풍경입니다.....(16:50)

 

여기까지 읽어 주신 분께 감사를 드립니다...멀고 먼 지리산 종주입니다만 한번 쯤 도전해 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집사람이 그러더군요..

"오늘 토요일 종주를 끝내고 집에 왔는데 내일(일요일) 산행하지 않을래" 하길래

"No~~~~"리고 이야기 했습니다..발가락이 붓고 어깨가 까지고 알통이 배기고 그랬는데 내일은

쉬어야지 하고요...그리고 휴가를 마치고 일을 해야되니까 재충전이 필요하지 않나요...

 

우리산내음 가족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즐산, 안산하시길 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자상한과 팬지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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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6.08.08 12:26

    첫댓글 자상한님! 산에 입문한지 1년만에 지리종주에 도전하시다니 정말 대단하십니다. 산행기속에서 하도 님과 사모님이신 팬지님의 얼굴이 많이 등장하여 이제는 산에가서 만나면 얼굴을 알 수 있겠습니다. ^^ 누구나 그렇듯이 첫경험은 언제나 감동적입니다. 이 산행기 역시 처음으로 도전하는 지리종주라 설레고 어떤것을 보더라도 감동적이고 새롭고 그렇군요. ^^ 님 덕분에 저도 님의 입장이 되어 오랜만에 지리주능선에서의 감동을 공유하게 되어 정말 감격스럽습니다. 산행기를 읽어보니 정말 지리에 대해 많이 모르시는구나 하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를때가 행복할 때지요. 하하 다 알고나면 감동이 그렇게 많이 생기지 않습니다.

  • 06.08.08 12:37

    칠선봉에서 칠선계곡이 연결되는 것이 아니옵고 저번 제가 다녀왔던 큰새골이 칠선봉과 연결되어 있습죠. 칠선계곡은 천왕봉과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그만큼 길고 또 오르기도 힘들지요. 촛대봉에서 사모님 뒤에 있는 뾰족한 봉우리는 연하봉입니다. 와 이쁘다는 꽃은 술패랭이꽃이고요. ^^ 천왕봉에 늦은 시각에 도착하신 덕분에 정상석에서 멋진 독사진까지 찍을수 있었습니다. (보통은 산님들로 초만원) 하지만 그때문에 내려오시면서 그만 길을 잃으셨군요. 다행히 로타리산장에서 일박을 하시니 전화위복이 되었습니다. ㅎㅎ

  • 작성자 06.08.08 12:49

    칠선봉과 칠선계곡 같은 위치에 있는줄 알았는데요..ㅎㅎㅎ 님의 말씀대로 처음으로 종주한 지리산의 추억은 집사람과 함께 있는한 잊지 못할 것으로 생각합니다..길을 잃어 헤맨 경험도 있고..늦게 천왕봉에 올라 가서 그런지 두어명 밖에 없었습니다...6월에 집사람과 함께한 설악산 한계령, 대청, 공룡, 마등령, 백담사 보다 훨씬 힘들었습니다.....술패랭이꽃 이름이 참 이쁜데요...언젠가 산에서 만날 수 있기를 고대하겠습니다...즐거운산행 되실 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06.08.08 12:48

    서울에 오신 후 다음날 또 산으로 가자는 사모님의 말씀을 듣고 이제는 님보다 사모님께서 더 산에 중독되신것 같습니다. 좋은 현상입니다. ^^ 앞으로 저희부부처럼 사모님과 함께 멋진 추억 많이 만드시기 바랍니다. 아 물론 저희처럼 울고불고 하는 추억은 가급적 만드시지 마시고요. ㅋㅋ 1박 2일 동안의 처녀출전 지리종주기.. 같이 처녀출전하는 기분으로 즐감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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