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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일본에와서 일본스러운 것들을 많이 접하고 가는게 가장 바람직하지만, 한국과는 다르지만 딱히 일본스럽지도 않은 것들을 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은 듯 하다. 그래서 이번에 다녀온 건 존 레논 뮤지엄. 사이타카 슈퍼 아레나 (2003 아라시 나츠콘으로 유명하다죠=_=) 내에 있는 비틀즈의 전 멤버이자 살해당한 존 레논의 박물관이다. (사이쿄 센 기타요노역, 혹은 선이름은 까먹었지만 사이타마신토신역과 연결되어 있다. 이케부쿠로에서 한 20~30분 걸렸던 듯..) 원래 입장료는 1500엔이지만, 전부터 학교에 붙어있던, 5월 18일 하루 외국인 무료라는 안내를 보고 벼르고 벼르다 결국 오늘 다녀왔다+_+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않았고, 좀 한산한 느낌이었지만, 원래 그런 곳은 한산한게 더 좋은 법! 처음에는 존 레논의 생애에 관해 짧은 (7분이라고 했다) 필름을 보여주고, 존 레논의 생애를 일대기별로 나눈 전시를 두 층에 걸쳐서 보게 된다. 가사를 적었던 노트라든가 처음 산 기타, 입었던 무대의상이라든지, 후반으로가면 반전운동, 평화운동 등의 흔적이라든지 등등 볼 것이 꽤 많다. 전반적으로 참 깔끔하게 잘 꾸며놓았다는 느낌.. 개인적으로는 기타들 구경하는 것과 존레논이 그린 그림 등을 보는 게 재밌었다. 그리고 몰랐는데 새로 안 것은 존 레논이 오노 요코와 아들과 함께 카루이자와에 자주 다녀갔다는 것! 허허.. 오노 요코씨는 꽤 부잣집 딸이었던 듯 했다..
그리고 소감은.. 총체적으로.. 꽤.. 친-오노요코 스러운 느낌의 전시였다는 것. 뭐.. 난 오노 요코를 좋아한다. 존 레논이랑 잘 어울렸다고 생각한다. (비슷한 경우는 아니지만 난 커트 코베인 부인이었던 코트니 러브도 꽤 좋아한다) 사실 오노 요코는 비틀즈를 갈라놓았다느니, 존 레논이 죽게 했다느니, 욕을 꽤 많이 먹은 걸로 알고있다. 그런데 여기에서는 그런 부분은 전-혀 없다. 또한 존 레논이 죽은 것에 관련된 내용도 전-혀 없다. 사실 사람 심리가 그런류-_-의 살해당했다던지 쪽에 관심이 많이 가기 마련인데.. 나도.. 누가 왜 어떻게 죽였나 그런 류의 내용도 살짝 기대를 하면서 갔는데, 그쪽으로는 언급이 없다. 사실 그 사람의 얘기를 하는데, 그것도 그 사람을 기리기 위한 박물관인데 죽은거에 대해 잔인한 얘기 다 하는 것도 좋은 생각은 아니긴 하다..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만 살짝 아쉽.. ㅎ 여기가 일본이기도 하고, 박물관 만들면서 오노 요코의 입김이 꽤 들어갔다는 느낌을 받았다. 존 레논의 인생에 오노 요코가 들어간 시점부터는 오노 요코의 작품, 둘이 같이 찍은 사진, 존 레논이 오노 요코에 관해 쓴 가사 등 꽤 닭살스런 것들까지.. 개인적으로 인상적이었던 것은 오노 요코의 작품 중 하나로, 평화의 전화기던가? 가끔 그 전화로 오노 요코가 전화를 건다고 한다, 그럼 보러온 사람이 받아서 통화를 할 수 있다고..
다시 갈 일은 없을 듯 하지만, 한번쯤은 보러갈 만한 전시였다. 내년에도 외국인 무료 행사 하는지 몰겠지만, 한번 노려보시길~~
이제 빨리 다음주중에 고호 전시 보러 다녀와야지.. 다음주까지였던가..=_=a |
첫댓글 흠..영.. 문외한이라..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