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9. 21 맑음, 일교차 큼
:고추/가지/토마토 따기
-->더디 익어가는 가지와 토마토를 어쩌다 따고, 고추는 바로 따서 말리기.
:더덕캐기
-->텃밭 옆 두릅나무 밑에 자란 더덕이 몇 해는 되어 보인다.
돌사이에 있어 캐는 것이 어려워지만 큼직한게 먹음직스럽다. 이제 더덕덩굴이 잘 보인다.
:들깨 베기
-->나무 그늘밑에 심은 들깨는 키가 안 자라고 일찍 열매를 맺어 꼬투리가 까맣다.
그냥 놔둘까하다가 낫으로 베어 말린다. 크기가 한 뼘과 두 뼘이다.
:새팥따기
-->녹두도 아니고 팥도 아닌 야생의 새팥이 스스로 자생하였다. 꼬투리가 스스로 터져버린다.
혹시 먹을 수 있을까 해서 두 쭘정도 수확하였는데 두 시간이나 걸렸다.
:잣 줍기, 당귀캐기, 산국따기
-->산을 오르며 잣과 송이를 보려고 길을 나섰는데 산길이 워낙 험하고 처음길이라 어렵다.
길이 없어 계곡으로 오르다 큰 능선을 타고 갔다. 간벌로 잘린 나무가 많고 잣나무보다 소나무가 많다.
등산하는 마음으로 능선정상에서 마을분들을 만나 잠시 이야기를 나눈 뒤 돌아내려왔다.
산에 국화가 많이 피어 한 줌 따고 당귀뿌리도 캐고 잣은 마을 아저씨가 잣나무 있는 곳을 알려줘 몇 개 주웠다.
길을 잘 익히기 위해 틈나는 대로 다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