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생기 잔존물에서 발생하는 종양군들로 유상피종, 유피종, 지방종, 콜로이드 낭종, 솔방울샘낭종과 같은 병소들로 대부분이 양성 종양이다.
1) 유상피종(epidermoid)과 유피종(dermoid) 태생기 신경관 발생시 상피조직의 일부가 신경관 형성 과정에 잘못 함입되어 발생하는데, 유상피종은 소뇌다리뇌각에 호발하며 유피종은 터키안 주위와 후두와 정중부에 호발한다. 매우 서서히 자라는 종양으로 임상 증상은 발생부위에 따라 다양하며 수술로 완치되는 종양이다.
2) 지방종 태생기 신경관 형성 시기에 중배엽 조직이 함입되어 발생하며 뇌량, 사구판 등에 호발하며 뇌량무형성증과 동반되는 경우가 흔하다. 간질, 지능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기도 하나 무증상인 경우도 많으며 수술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
3) 콜로이드 낭종 발생원인은 정설이 없으나 태생기에 측뇌실의 몬로공 주변에 함입된 내배엽 조직, 맥락총조직 등이 콜로이드 액을 분비하여 발생한다고 한다. 임상적으로는 특징적인 간헐적 두통과 구토를 보이며 돌연사의 원인이 되기도 하여 수술의 대상이 되는 질환이다.
4) 라츠케스 낭종 뇌하수체 형성에 관여하는 원시 구강 상피세포가 뇌바닥으로 함입되어 뇌하수체 근처에서 낭종을 형성한 것으로 두개인두종과의 감별이 중요하며 시신경 압박 중상이 있으면 나비뼈통과 수술의 적응이 되기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