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폐지후 6호(국보 342호)
부안 내소사 동종..
보물 277호로 지정되어 있던 부안 내소사 동종이 2023년 12월 국보로 승격되었습니다..
국보의 번호가 문화재 중요도의 순서로 인식될수도 있다는 여론에 2021년 번호 지정제 폐지후 6번째로 지정된 국보입니다..
구지정번호는 336호까지 였는데 폐지 이후는 이름으로만 검색이 되니 오히려 불편한 면도 있어 저는 아직도 번호로 분류~~
지정폐지후 6호(국보 342호)
부안 내소사 동종..
1963년 보물로 지정됐다가 국보로 승격 지정된 '부안 내소사 동종'은 고려 후기 동종 가운데 가장 큰 종(103cm)이다.
통일신라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고려의 특징이 잘 드러나는 대표작이자 기준작이다.
종을 만든 내력이 적힌 주종기(鑄鍾記)를 통해 도인 허백(虛白)과 종익(宗益)의 주관 아래 장인 한중서가 700근의 무게로 1222년 제작했음을 명확히 알 수 있다.
본래 청림사에 봉안됐다가 1850년(철종 1) 내소사로 옮겨졌는데 이 내용을 적은 이안기(移安記)도 몸체에 음각으로 새겨져 있다.
종의 몸통에는 삼존상이 새겨져있으며 고려고종(1222년) 청림사 종으로 만들어졌다..
뛰어난 기술력과 예술성이 높은 고려 후기 동종의 본보기가 되는 유산이다. 부안 내소사 동종은 공중을 비행하는 듯 연출된 역동적인 용뉴(용 모양의 걸이), 종의 어깨 부분을 위로 향하고 있는 연꽃잎(올림 연꽃, 양련) 문양으로 입체적으로 장식하고 몸체에 천인상 대신 삼존상을 부조로 배치한 점이 눈길을 끈다.
4개의 당좌(종을 치는 나무 막대가 닿는 부분)는 섬세한 꽃잎으로 표현돼 있으며 균형 잡힌 비례와 아름다운 곡률을 가진 몸체 등 뛰어난 장식성과 조형성을 지녀 고려 후기 동종의 본보기가 됐다.
이 동종을 제작한 한중서는 13세기 전반부터 중엽까지 활동한 장인으로 민간 기술자인 사장(私匠)에서 시작해 대외적으로 실력을 인정받아 관청 소속의 관장(官匠)이 되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다. 38년간 고령사 청동북(1213년), 복천사 청동북(1238년), 신룡사명 소종(1238년), 옥천사 청동북(1252년) 등 여러 작품을 남긴 것으로 확인된다.
문화재청은 "이 동종은 양식, 의장, 주조 등에서 한국범종사와 제작 기술과 기법을 연구하는 데 매우 중요한 자료일 뿐 아니라 주종기와 이안기 등을 통해 봉안처, 발원자, 제작 장인 등 모든 내력을 정확히 알 수 있다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가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참고로 이번 내소사 동종까지
국보로 지정된 범종은 4점입니다..
국보 번호는 2021년 폐지되었으나 저는 편의상 여전히~~
국보20호 성덕대왕 신종.
(경주 박물관)
국보36호 상원사 동종..
국보120호 화성 용주사 동종..
국보280호 성거산 천흥사명 동종.(국립 중앙 박물관)
번호폐지후 6호 부안 내소사 동종..
화성 용주사 동종만 친견하지 못했는데 기회될때 친견기회 가져야 하겠습니다..
국보범종과 우리의 종에 대한 좋은 자료도 있어 관심있는 분 참고하시라고 링크합니다..
https://younghwan12.tistory.com/4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