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금대 숲 속에서 만난
청딱따구리(학명은 Picus canus)
머리 윗쪽에서 소리가 납니다...
딱따르르르.. 딱따르르르..
걸음을 멈추고 소나무 숲 윗쪽을 살펴보니
딱따구리인듯한 새...
오색딱따구리도 아니고 쇠딱따구리도 아니고...
옅은 카키색에 날개 끝쪽에는 가로줄 무늬가 보입니다!
딱따구리목 딱따구리과에 속하는 중형의 새
몸길이 약 25cm ~ 29cm 정도
먹이는 나비, 딱정벌레, 매미, 메뚜기...
아주 정확하게 딱따구리 포즈로 소나무에 붙어 있습니다.
수컷의 이마에는 붉은 점이 있고
암컷의 머리는 회색, 배는 녹회색
첫째 날개깃은 흑갈색이며 흰색의 가로무늬가 있고,
번식기에는 '히요, 히요' 또는 '삐요오, 삐요오' 높은 소리로 웁니다.
이마에 붉은 점이 없는 것을 보니 암컷이네요.
가슴을 쫙 펴고 당당하게 포즈를 취해 줍니다...
산림과 우거진 임야에서 단독 생활을 하며,
5~6월경 나무줄기에 자신이 구멍을 뚫어 둥지를 만들고
순백색의 알을 6~8개 정도 낳습니다.
우리나라 전역에서 관찰되지만
흔하지 않은 텃새입니다.
땅위로 휘익 내려오더니 땅속을 꼭꼭 찍으며 벌레를 잡기 시작합니다.
나도 꼼짝않고 카메라 셔터만 누르는데...
자꾸 고개를 쳐들고 내쪽을 쳐다보네요,
신경 쓰이나 봅니다.
경계를 하긴 하는데
그닥 나쁘진 않은가 봅니다.
고개를 갸우뚱 갸우뚱... 귀여워 !
그때 갑자기 내 앞을 가로질러 가는 어떤 여인네...
에구...이 사람아 !
그렇게 저는 청딱따구리와 이별을 하고 말았답니다 ~
첫댓글 샘은 사진의 기회포착을 아주 잘하시네요!
움직이는 것들을 어찌 이렇게 가까이서 잘 찍으시는지요?
지난번 구렁이 사진도 기회포착을 아주 잘하셨던데....
덕분에 컴을 열었다가 헉! 기절하는 줄 알았어요.
제가 동물과 새들에 관심이 많아서요... 죄송
유난히 눈길이 가고 유심히 관찰하게 되더라구요.
구렁이사진 때문에 청심환 사드려야겠네요
선생님 덕분에 조류도감 한편보았습니다. 고맙습니다. 항상행복하시길!!!!!!
샘! 스마일 잘 되세요?
인상이 바뀌셨나요? 이미지 메이킹 교육 덕분에 정말 이미지가 바뀌었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