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출장 및 인솔 답사기를 쓰다가 몇번을 업무에 밀려 쓰레기 통으로 보내고
이제 짧은 글로 그 감동을 전할까 한다.
80년 중반 이전엔 하나의 어촌으로 경북 영일군 대보면 구만리나 동해면 대동배 일원이지.
연오랑세오녀의 삼국유사의 신화가 깃들고 일제 때 우리 나라를 왜곡하고자 토끼 꼬리라고 했지만
현재는 과거의 잘못된 의식을 버리고 당당 호미곶 즉 호랑이 꼬리다.
어촌의 특성상 동해안의 길다란 바닷가와 산악으로 길게 늘어져 구룡포읍 대보리가 80년 중반 대보면으로 승격되고 200년 새천년 해돋이 축제로 일약 광광지로 바뀌어최백호의 영일만 친구의 멋은 사라졌지만
그래도 그곳은 괴암절벽과 영일만의 꼬부라진 해안에 포스코의 불빛이 너무도 아름답다.
이제 사무실에 직원들이 모두 나와 토막글로 등록하고자 한다.
생각나는대로 휴지통으로 보내지 않고 틈나면 글을 자주 쓸까한다.
상생의 손과 해돋이 축제에 밀려드는 인파에 떡국을 끓여대는 최고의 가마솥(2만명 분이라나)
등대박물관과 대한제국시 우리나라 6번째로 오래된 1906년 장기압 등대 무근 콘리트 돔형으로 5층 건물에 20만 촉광의 불빛으로 뱃길을 안내하고 안개가 낄때는 고동 소리로 적막을 깨운다.
언제부터인가 네델란드 풍차가 그 앞을 가로막아 돌아가지도 않는 이국적 풍경이 그저 부시고 싶은 충동이 일고
연말 연시에 엄청난 인파로 국도 공사가 한창이다 보니 옛날 그 바닷가 내음이 없어 지곤한다.
민박 팬션 김평도네 까치네 식당 그곳은 어머니와 수양 누님으로 오래 적에 20여 년 끈끈한 관계를 맺은 곳이라.
전형적인 뱃놈이라 구룡포 과메기와 오징어를 반건존한 피대기를 생산하고 횟집과 민박까지 견하는 곳이다.
외삼촌이라고 부르는 나보다 2년 년상이지만 어머니와 관계로 서로가 어려워하는 사이다.
새로 지은 민박 집은 25평으로 창문에 커튼 만 열면 영일만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밤새 싱싱한 회와 말린 과메기로 직원들과 주연을 맺고 월남 뽕과 노래방의 뒤풀이도 하면서
과거 흘러간 인생사로 그동안 묻은 때를 벗어 버리기 좋은 곳이다.
아쉽다면 원래 누님이 공무원인 구룡포산 매형과 68년 결혼과 함께 한 부여식당이 있던 곳이기도 하다.
이제 원로하여 모든 것을 서울 자식들에게 물려주고 조그마한 상가에서 그때그집이란 상호로 소 일을 하는데
서울에 생질이 35평 아파트로 이사해 집들이로 간다해서 좀 경비가 많이 들어 갔다.
민박에 횟집 등 모든게 무상인데 말이다.
아침 일찍 해수탕에서 피로를 푸는데 수협에 근무하던 박동진 과장이 나보고 요즈음 근황을 물어본다.
잘나가던 포스코에서 쫓겨나 배타고 타락한 꼴로 살았던 지난 일에 걱정이 되는 모양이다.
결국 기죽고 싶지 안는 나로선 명함 하나를 건낸다. 그 후 35세에 공채로 공무원에 입문하여 부여군청에 근무하노라고..
지덜은 포항고등학교가 명문이라고 자부하면서 낙하산으로 들어갔지만 난 인생에 비비고 굽신거리며 직업을 가져 본적은 없기에 당당하다..
그래 그 때 같이 금복주를 마시던 뱃놈들도 주민들도 외지의 땅 장사들이 침투해 너무도 스산한 곳..
난 영일만 꼬리에서 최백호의 영일만 친구를 큰소리로 불러본다.
거친 동해 바다에 태풍이 불때면 집까지 파도가 밀려와 어장과 배과 박살이 나지만 그래도 그 때 바뀌는 바닷 속의 기류가 풍성한 어장을 형성하여 만선의 기쁨을 누리던 곳..
빈부의 차가 심하여 평생 쌀 1가마도 못 먹고 죽는 이가 있는가 하면 외제 물건으로 호사하던 이도 있다.
9시가 다 되어가는 지금 이제 사무실도 전원 출근 하였기 휴지통에 버리지 않고 생각나는대로 토막글로 등록하여 올리려 한다.
휴가나 출장시 권장할 만한 코스
경주 석굴암 구경 후 감포(석굴암서 나오다 좌회전) 감은사와 대왕암을 보고 동해안을 끼고 양포를 지나 구룡포를 지나 호미곶으로 가서 영일만을 끼고 대동배로 약전으로 포항으로 나오면
영일만 일주는 된다.
첫댓글 이야기 하다 보니 아랫 글이 중간에 끼고 영 엉망이 되었네 개떡 같이 쓴글 찰떡 같이 읽어 주길..
사자하 언제 그런 좋은 곳에 다녀왔냐??? 친척도 있으니 가끔 여행하는 재미도 솔솔 나겠다..나도 한번 가봐야 할텐데^^^
경주 포항 벤치 마킹 차 사무실 직원 안내자로차 갔다 왔다..처가가 경주고 제2의 고향 포항이기에 어쩔수 없이 내가 인솔하게 되었다...
처가가 경주로구나^^^ 거참 묘한 인연이로고 포항이 제2의고향이라^^ 경상도쪽에 인연이 깊구나~~~~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