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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특강
2012.3.12(월) 양지 가톨릭 교우회는 사순절을 맞이하여 김재중(요셉) 세계파티마 광주 대교구 회장님을 초청하여 하느님 체험에 관한 특강을 들었음. 김재중 회장님은 과거 개신교 광주 지역 노회장(천주교의 교구장 격)으로 활동을 해 오신 개신교계의 거목으로 특별한 영성으로 하느님 체험을 한 후 천주교로 개종을 하신분임.
<특강 요지>
저는 개신교 광주 노회장 시절 당시 천주교 광주 상무대 성당을 개신교로 끌어들이기 위한 목적으로 성당의 미사에 한번 참여한 적이 있습니다. 성당에 갔더니 전 신자가 모두 마리아 상에 절을 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고 그동안 말로만 들었던 마리아의 우상숭배라는 것을 직접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개신교 입장에서 보면 천주교의 성모상 공경은 십계명 제 1조를 어긴 것에 해당됩니다. 천주교에서는 우리가 부모님을 섬기고 공경하듯이 성모님을 섬기고 공경하고 있습니다. 이를 두고 개신교에서는 성모님을 마귀라 하고 성모님을 공경하는 것을 우상숭배라고 하고 있으며 천주교 사람들은 구원을 못 받는 다고 하고 있습니다.
저는 처음에 천주교 신자들이 하는 묵주기도를 보고 꼭 염불을 하는 것 같이 보였습니다. 우상 숭배하는 천주교인이 염불까지 하니 ‘이럴수 가 있는가’ 하는 마음이 들었고 성모상을 도끼로 부수려고 하기 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신자들이 묵주기도를 할 때 성모송을 하는 것을 자세히 듣고 나서 정말 깜짝 놀라게 되었습니다.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 기뻐하소서” 하고 기도를 하는데 은총은 바로 성령을 받은 것을 의미합니다. 이 말은 가브리엘 천사가 마리아께 와서 성령으로 예수님을 잉태하실 것을 전한 것으로, 이는 바로 하느님이 함께 하신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함께 계시니 여인 중에 복되시며 태중의 아드님 복 되시나이다” 라는 기도소리를 듣고 정말 깜짝 놀라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우상이라고 그렇게 짓밟았던 성모 마리아 속에 성령이 함께 계시고 태중에 예수님이 계신 것을 확인한 순간 장장 8시간이나 눈물을 흘리고 회개를 하게 되었습니다. 개신교에서 말하는 것처럼 성모님이 마귀이면 태중의 예수님도 마귀이고 주님도 마귀이고 주님을 믿는 신자도 마귀이고 목사도 마귀이며 모두가 마귀가 되는 셈이 되는 것이죠. 이것이 얼마나 잘못되었는가! 이를 모르고 지나온 믿음이 ‘얼마나 부끄러운가’ 하는 생각으로 한없이 펑펑 눈물을 흘리며 회개를 하게 되었습니다. .
그리고 성모 마리아님 “이제와 저희 죽을 때에 저희 죄인을 위하여 빌어주소서” 라는 기도가 연이어 나옵니다. 가나 혼인잔치에서 예수님은 술이 떨어졌다는 성모님의 말씀을 듣고 때가 안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물이 술이 되는 기적을 베푸셨습니다. 결국 성모님이 부탁하면 안 되는 것도 되게 되며 성모님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하느님께 전구하고 계십니다. 우리 모두는 구원을 받기위해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으며 성모님께 부탁하는 기도는 우리를 구원으로 인도하게 됩니다. 저는 결국 그렇게 해서 천주교로 오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천주교로 와서 많은 갈등을 겪었습니다. 30년전 당시 개신교에서는 천주교 신부가 개신교로 개종하면 1억원을 준다고 했는데 개신교 노회장이 천주교로 개종했는데 돈은 고사하고 사람들이 동물원의 원숭이를 구경하는 것처럼 와서 그냥 구경만 하고 갔습니다. 당시 개신교 노회장 시절에는 떵떵 거리며 부자로 살았으나 천주교에 와서 아무 도움도 받지 못하고 거의 10년 동안이나 굶으면서 살아가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개신교 목사가 천주교에 오니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살기위해 온갖 궂은일을 해가면서 돈을 벌어도 겨우 한달 수입 40만원벌기가 급급했고 아이들 뒷바라지에다 먹을 것이 없어서 심지어 40일간이나 굶어본 적도 있습니다. 한번은 하도 배가 고파서 개 밥통에서 개밥을 빼앗아 먹다가 개에 물려 펑펑 울어본 적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와 같은 고생이 하느님의 뜻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10년 동안을 고생하고 났더니 “내가 참으로 못났고 무능하고 무식하다”는 생각이 들면서 완전히 낮아졌고 결국은 “내가 아무것도 아니다” 라는 겸손된 생각이 들어왔습니다. 이렇게 낮아지고 바보 멍청이가 되고 나니까 그때서야 하느님은 저에게 먹을 것과 입을 것을 주시면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셨습니다. 하루하루 살아갈 힘과 먹을 것을 주시어 지금은 아무 걱정 없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정말 하느님은 살아계신 하느님이라는 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저는 개신교 목사당시 기도를 무척 많이 했는데 하루는 아침부터 밤 11시까지 무릎을 꿇고 기도를 하는데 누가 걸어오는 소리가 나더니 발가락을 비틀었습니다. 기도가 끝나고 나니 마귀가 사라지고 무아지경이 된 가운데 예수님이 제대위에 계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교회안에는 성령이 가득 차 있었고 바로 그 안에서 예수님을 본적이 있습니다.
천주교에 와서도 묵주기도를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묵주만 들면 분심이 생겼습니다. 이는 바로 마귀가 방해를 하기 때문입니다. 한번은 분심이 없어질 때까지 묵주기도 5단을 하는데 무려 4시간이나 걸린 적도 있습니다. 어느날 신자 할머니 한분이 100단 짜리 묵주를 선물해주어 100단 기도를 하는 도중에 30단째를 넘기니까 성모님이 직접 오셔서 저와 함께 하시고 계셨습니다. 이때 천사들과 성인들도 함께와 계신 것을 보았습니다.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 하고 천사들이 외치면 “태중의 아드님 복되시나이도다” 하고 성인들이 외치면서 기도를 하였습니다. 그렇게 묵주기도 100단을 끝내고 나니까 얼굴이 벌겋게 충혈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 후에 오전에 100단 오후에 100단 등 하루에 200단을 한 적이 있으며 그렇게 200단의 묵주기도를 하고 나니까 온 세상이 내 가슴에 들어왔고 세상의 모든 것을 다 나에게 주신 것 같았습니다. 그 다음에는 300단도 했습니다.
과거 제가 어렸을 적에 처음 서울에 올라와서 개신교의 관리집사로 있게 되어 성경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뒤 교회의 도움으로 장학생으로 신학교에 들어갔으며 대학 4년동안 하루에 2-3시간만 자고 공부를 했더니 수석으로 졸업을 했습니다. 그때 목사가 되었고 그 후 다시 대학원에 가서 2년 8개월 만에 신학 박사학위를 받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학위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신구약 성서를 달달 외울정도로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랬던 제가 천주교에 와서 묵주기도를 하다보니 하루에 500단도 한적이 있으며 결국 성모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개신교 시절에는 예수님을 만나 뵈었고 천주교에 와서는 성모님을 만나 뵙게 된 것입니다.
묵주기도를 500단 하고 나니 성모님은 신부님이 미사드리는 모습을 통해 예수님을 보여주셨습니다. 신부님이 제대에 올라서자 마자 바로 예수님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신부님은 사제이고 사제는 바로 살아계신 예수님입니다. 그리고 그 예수님이 밀떡에 강복하시니까 그 밀떡안에 예수님이 가시관 쓰신 모습으로 살아계셨습니다. 성체안에 살아계신 예수님을 뵙고 나니 처음에 천주교에 와서 성체를 받아먹으면서 반말하고 씹어 먹었던 생각이 나면서 ‘이러한 내가 어떻게 용서받고 구원받을 수 있단 말인가’ 하는 생각이 들면서 무려 2시간 동안이나 펑펑 울면서 회개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사제가 고해소에서 예수님의 모습으로 강복하시는 것을 보았으며 이때 사람들속의 온갖 죄가 사해지고 깨끗해지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죽었다가 부활하신 예수님은 감실안의 성체로 계시며 살아계신 예수님은 바로 사제임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미사의 은총을 보여주셨습니다. 미사 한 대의 은총은 창세기 이후 전 인류를 구원하고도 남을 엄청난 은총이었습니다. 사제가 미사를 드릴 때 예수님이 직접 오셔서 집전을 하시고 성체와 성혈이 가득하니 창세기 이후 온 세상을 구원하고도 남을 은총이 쏟아지는 것이었습니다. 천주교에서 성사를 통해 내리는 은총은 정말 엄청난 것입니다.
우리가 성체를 모실 때 사제가 “그리스도의 몸” 하면. 신자는 “아멘”을 하게 되는데 이는 바로 신앙고백입니다. 이 신앙고백은 예수님을 믿는 것이고 이를 통해 우리는 구원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성체를 모실 때 ‘아멘’ 하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우리가 거룩한 사람이 되려면 주님을 뵈어야 합니다. 우리가 고해성사를 통해 깨끗해지기는 하나 거룩하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거룩해지는 방법은 미사를 통해 성체를 모시는 것입니다. 성체는 바로 예수님이고 성체를 모시면 바로 예수님과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를 통해 예수님이 되는 것이며 거룩해지게 되는 것입니다. 결국 거룩해지는 방법은 성체를 통해 우리가 예수님과 일치하는 것이고 구원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천주교에는 개신교에는 없는 카리스마가 있습니다. 이는 바로 “7성사“ 로서 이를 통해 엄청난 하느님의 은총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성사를 집행할 때의 사제는 바로 예수님입니다. 다시 말해 미사 영성체와 고해성사를 볼 때의 사제는 바로 예수님입니다.
열강을 하시는 김재중(요솁)
열강을 청취하시는 회원님들
무엇이 최고라고 하시는 걸까요? (특강 내용 안에.....)
<강의록 작성후 소감>
요셉 회장님은 장장 90분 동안 열정적으로 강의를 하셨으며 당신이 경험했던 하느님과 성모님 체험을 정말 실감있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우리 회원들 모두는 완전히 하나가 되어 강의를 경청했고 또 묻는 말에 적극적으로 호응을 하면서 완전히 강사와 청중이 하나가 된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이번의 강의를 통해 다소 미지근하고 소극적이었던 신앙의 자세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다들 느끼셨겠지만 우리 가톨릭 신앙은 그대로 살아있는 신앙이며 이러한 체험을 위해서는 자신을 온전히 바치는 희생과 노력이 필요함을 깨닫게 되셨을 것입니다. 우리는 대부분이 잘해야 일요일 미사참례 정도하면서 신앙이 부족하다고 말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됩니다. 기도와 봉사 등 자신의 노력은 하지 않고 그냥 부족하다고만 하니 안타까울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날 강의시 제가 나름대로 필기하기는 했으나 회장님이 원체 빠르게 말을 하시고 내용이 무척 길어 다시 정리하는데 다소 어려움이 있었으나, 핵심내용을 중심으로 겨우 작성했습니다. 직접 들으신 분은 다시한번 되새기는 기회로 삼으시고 그날 강의에 오지 않으신 분들은 한번 깊게 마음에 새기시기 바랍니다.
사순절을 보내시면서 이번 강의내용을 잘 묵상하시고 자신의 영적 상태를 깊이 성찰하신후 앞으로 여생을 어떻게 하느님과 함께 보내야 할까를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가오는 부활절에는 부디 하느님안에 정말 영적으로 다시 태어난 자세로 부활하신 예수님을 뵙기 바랍니다.
글 : 전례부장 이계상(분도)
사진 : 홍보부장 백운재(프란치스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