歸去來辭 2
乃瞻衡宇
(내첨형우)
마침내(乃) 집이(衡宇) 보이니(瞻)
載欣載奔
(재흔재분)
마음도 기쁘고(載欣) 발걸음도 바쁘다(載奔)
僮僕歡迎
(동복환영)
달려 나와 반겨주는(歡迎) 아이들(僮僕)
稚子候門
(치자후문)
문간에서 기다리는(候門) 어린 아기(稚子)
三徑就荒
(삼경취황)
뜰 안 오솔길엔(三徑) 잡초가 무성한데(就荒)
松菊猶存
(송국유존)
소나무, 국화꽃은(松菊) 여전하구나(猶存)
攜幼入室
(휴유입실)
아기를 품에 안고(攜幼) 방안에 들어 서니(入室)
有酒盈樽
(유주영준)
이미 술상을(酒樽) 차려 놓았는데(盈有)
引壺觴以自酌
(인호상이자작)
술잔 가득(引壺觴) 자작하며(自酌)
眄庭柯以怡顏
(면정가이이안)
뜰 앞을 내다보니(眄庭柯), 기분이 좋다(怡顏)
倚南窗以寄傲
(의기남창이기오)
또한 남쪽 창문에(南窗) 기대 앉으니(倚寄傲)
審容膝之易安
(심용슬지이안)
초라한 초가집이(審容膝) 너무나 편하구나(易安)
園日涉以成趣
(원일섭이성취)
날마다(日) 정원을 거닌다면(涉園) 무엇을 또 바랄건가(以成趣)
門雖設而常關
(문수설이상관)
문을(門) 닫아 놓고(而常關)
策扶老以流憩
(책부로이류게)
지팡이 짚고(策扶老) 이리저리 거닐며(流憩)
時矯首而遐觀
(시교수이하관)
가끔씩(時) 하늘도(遐) 쳐다 보고(矯首而觀)..
云無心以出岫
(운무심이출수)
저 앞산에(岫) 실구름이(無心云) 피어나니(出)
鳥倦飛而知還
(조권비이지환)
참새들도(倦鳥) 둥지를 찾아 가는데(飛而還)
景翳翳以將入
(경예예이장입)
해 기울어(景將入) 어둡지만(翳翳)
撫孤松而盤桓
(무고송이반환)
소나무를 붙잡고((撫孤松) 빙글빙글 돌아 본다(盤桓)..
瞻(첨) - 멀리서 보이는
衡宇(형우) - 초라한 집
稚子(치자) - 갓난 자식
三径(삼경) - 뜰 안의 작은 길
盈樽(영준) - 술잔에 가득찬 술
觞(상) - 옛날 술잔
眄(면) - 비스듬히 바라 봄
怡颜(이안) - 밝아지는 얼굴
寄傲(기오) - 자신에게 의지하는 마음
傲(오) - 여유만만한
容膝(용슬) - 두 다리만 펼 수 있는, 매우 좁은
策(책) - (지팡이를) 집고
流憩(류게) -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쉼
矯(교) - 든다
遐(하) - 먼
岫(수) - 동굴이 있는 산
翳翳(예예) - 어두워짐
盤桓(반환) - 빙글빙글 배회함
鳥倦飛而知還
(조권비이지환)
새들도 지치면(倦鳥) 둥지로 돌아갈 줄 안다(知飛而還)
나도 벼슬아치 생활이 싫증이 나 집으로 돌아왔다..
번잡한 인간세상에 보다
가난한 초가집이 더 좋은 도연명..
세월과 자연과 인생살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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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향 詩文방
귀거래사
김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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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2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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