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 친척및 죽마고우들과 한가위의 아롱진 추억을 간직한채 旣 계획된 무지개 산악회의
설악산 대청봉 차박 산행을 성공리에 마치기 위하여 맘속으로 머리띠를 졸라메고 비장한 각오로
준비를 시작했다.
지난해 이맘때 차박 대청봉 산행시 고전을 좀 격은터라 마음은 늘 조바심이 간다.
현월산방 카페에 접수된 회원님 명부를 보니 생소한 분들이 많아서 노파심에서 걱정이 된다.
과연 차박으로... 90여명이 안산, 즐산해야 할텐데...
무지개의 명예도있고,
산행 당일 날씨라도 좋아야할텐데?...
보혜미안의 간절한 바램이라고나 할까?...
드디어 산행당일 21:30분경 출발지에 좀 일찍 도착하니 왜관에서 공간님이 응원 격려차 오셨다.
평소 카페를 통하여 늘 가까이 접한분이라 더욱 반갑고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다.
희미한 가로등 불빛으로 회원님들이 한두명씩 모이시고 탑승하니... 90여명 출발 준비 완료.
이무렵 정회장님은 혹시나 하시는 노파심에서 산행부에 안산을 거듭 하명 하시니 어깨는 더욱
무거워 진다.
버스 출발후 맘속으로 간절한 기도를 해본다.
90여명 무지개님들의 성공적인 대청봉 접수및 안산을 바라면서...
일전 월간지 山이라는 책자에서 산은 이세상의 어머니다란 글귀를 회상한다.
산은 대기정화및 수자원 공급, 그리고 공익적 기능으로 인간의 생명과는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그래서 설악산도 무지개님들을 반가히 맞아 주실것으로 믿고 싶다.
22:30분 구미에서 출발하여 약 4시간 30분을 차를 타고 달려온 이곳 남설악 오색약수는 모든 세상이
잠들고 있는 새벽 3시경이다.
무전기 3대로 선두는 산행대장이 중간은 수석부회장이 그리고 후미는 저가 맡기로하고 도시락 2개씩
지급후 스타트하여 대장정의 출발을 했다.
산행 코스는 오색약수~대청봉~중청봉~끝청~한계삼거리~한계령 휴계소이다.
후미에서 조금 오르니 해드렌턴 불빛에 앞서가던 40대 여사님 회원들이 힘들어 하신다.
사유인즉 버스가 한계령으로 넘어올때 길이 꼬불하여 흔들려서 차 멀미 한다고 하신다.
시원한 얼음물 한모금 하시고 쉬었다가 시엄,시엄 오시라고 말씀드리고...
후미에서 불혹의 연세이신 여사님 무지개 회원들과 악전고투후 한참을 오르니 먼동이트고...
상부상조 하면서 길을 재촉하니 드디어 꿈에 그리던 대청봉에 찜을했다.
이제 막 단풍으로 물들기 시작하는 대청봉이다.
설악산 국립공원에서 제일 높은 대청봉은 남한에서 한라산(1950m) 지리산(1915m)에 이어 세번째로
높은 (1707.9m)봉이며 수많은 계곡과 내, 외설악의 분기점이 되는 곳이기도 하다.
작년 이맘때 본 대청봉은 그대로이고 찾아온 방랑자도 그사람인데 이마에 주름은 조금 더 늘었다.
대청에서 바라본 설악의 비경과 침봉들은 밑천이 짧아서 글로서 표현하기가 어렵다.
오늘 날씨도 굿이다.
무지개님들중 대청봉에 처녀 산행오신분들은 3대 선행을 하신분들인것같다.
처녀 산행에 이렇게 좋은 설악의 비경을 보시다니...
아쉬운 발길을 돌려서 중청에서 조식후 계속 하산길을 재촉하니 서북능선 내내 아름다운 설악의
풍광에 취하다가 한계삼거리에서 중식을 먹었다.
한계삼거리에서 후미 회원님들과 소주 한잔후 이제 종착역 한계령으로 발길을 옮긴다.
후미가 하산하니 계획대로 이번 무지개 설악산행이 성공적으로 안산했다고 생각하고...
출발시엔 계획에 혹시나 싶어 많은 염려를 했으나 회원님들이 많은 협조와 인내심으로 모든 악조건을
스스로 극복해 주셔서 뜨거운 박수를 보내며 무사히 목적지까지 완주하신 무지개님 여러분에게
다시 한번 감축을 드립니다.
아울러 이번 산행을 세부적으로 기획하여 수고해 주신 이상돈 대장님에게 거듭 감사 드리고
당신의 노고를 초석으로 무지개는 더욱 일취월장 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늘 안산을 위하여 노심초사 하시는 회장단및 임원진, 그리고 당일 차박 무지개 설악산행에 참석
하신님들 거듭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ㄳ, ㄳ.
설악산 대청봉 산행후 보혜미안 드림
첫댓글 어쩌면 그렇게 조목조목 꼼꼼이 기록 했는지 잘읽어습니다 무지게에는 헌신적인 분들이 몇분계셔 쭉 발전하리라 생각 합니다 화이팅...........
동감의 한표 주시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