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도 “기도의 힘으로”
신종플루 환자들은 인터넷이나 화상을 통해 집에서 예배하도록 조치하기 때문에 가족이 대신하여 사진 위에나 핸드폰 통화로 당회장 이재록 목사의 기도를 받고 있다.
지난 11월 13일 오후 4시 반경, 당회장 이재록 목사를 만나기 위해 사택에 온 임형태 성도의 심정은 절박했다. 사흘간 고열에 시달려 눈이 돌아가고 헛소리까지 하던 딸 지율(여, 9세)이가 신종플루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이다. 임 성도는 당회장 이재록 목사에게 딸의 증세를 설명했고 이 목사는 핸드폰을 통해 딸에게 기도를 해주었다(사진 아래 중앙). 그 후 딸은 열이 떨어지고 상태가 호전돼 조금씩 식사도 할 수 있게 되었다. 지율이는 11월 16일 병원 진단결과 신종플루 음성으로 나왔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계절성 독감이 유행하고 신종플루 감염자도 더욱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국내 신종플루 감염자가 최소 만 명이 훌쩍 넘어섰고, 최근 보건복지가족부는 신종플루로 인한 전염병 위기 단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높였다. 국민들은 걱정을 넘어 두려움으로 빠져드는 느낌이다. 누가 옆에서 기침만 해도 불안해한다.
여행을 자제하는 것은 물론, 예정된 모임이나 행사마저 취소하는 현실이다.
11월 17일 오후 9시경, 서울 구로구 구로동 만민중앙교회 본당에는 수많은 성도로 빈자리를 찾아보기 어렵다. 지난 13일부터 시작된 ‘2회 연속 특별 다니엘 철야’ 기도회가 매일 밤 열리기 때문이다.
지교회를 제외하면 본당에만 하루 3천여 명이 넘는 성도들이 모이는데 침을 통해 전파되는 신종플루와는 상관없이 기도하고 있다. 주일, 금요철야, 수요예배 등 각종 예배는 물론 화요지역기도회, 여장년 구역예배 등도 예전과 다름없이 진행된다.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은 눈에 띄지 않는다.
왜 만민 성도들은 신종플루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일까? 성경에는 “내 모든 규례를 지키면 내가 애굽 사람에게 내린 모든 질병의 하나도 너희에게 내리지 아니하리니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니라”(출 15:26)는 말씀이 있다.
지금까지 우리 교회 성도 가운데 약 20명이 당회장 이재록 목사의 기도로 신종플루를 치료받았는데, 이들 중 대부분은 말씀 안에 살지 못해서 지킴받지 못하는 경우이다. 그러나 우리 편에서도 주의할 때 더 온전히 지킴받을 수 있다. 지난 9월 6~7일 ‘2009 이스라엘 연합성회’ 시, 당회장 이재록 목사는 현지 목회자들의 요청으로 이스라엘 신종플루 확산을 막기 위해 기도하였다. 그 뒤 현지 목회자들이 서신을 통해 감염자가 줄어가는 현지 상황을 전해왔다.
15일 주일저녁예배를 마치고 산상기도에 오른 이 목사는 설교 시 “혹여 신종플루에 걸리면 사진과 이름, 교구, 성별, 나이를 써서 비서실, 기획실로 알려 주시면 제가 산에서 그 이름을 놓고 기도하겠습니다. 그러나 저만 의지하지 마시고 주의 종과 지역장에게 연락해 손수건 기도를 받으세요. 그러면 치료받을 것입니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