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최고의 보약이다. / 최진규(토종약초회장)
뇌는 두 가지 기능이 있다.
하나는 깨어있을 때 사물을 관찰하고 생각하는 기능이고
다른 하나는 잠들어 있는 상태에서
독을 내보내고 청소하는 기능이다.
뇌는 잠들어 있을 때에만 뇌 속에 들어있는
필요 없는 찌꺼기를 씻어내고 독을 내보내는 일을 수행한다.
그러므로 오랫동안 잠을 자지 않거나 잠이 부족하면
뇌척수 액이 노폐물을 제대로 씻어낼 수 없고
독을 내보낼 수 없으므로 학습 능력과 인지능력,
기억력, 운동능력 등이 나빠질 수밖에 없다.
뇌뿐만 아니라 몸의 모든 내장기관은 잠을 자는 동안에
몸속의 모든 기관을 수리하고 정비한다.
몸을 정상적으로 회복하기 위해서는
밤 11시부터 다음 날 새벽 3시 사이에는
반드시 숙면(熟眠)을 취해야 한다.
밤 11시부터 새벽 3시 사이는 간(肝)과 관련이 깊다.
곧 간이 가장 활발하게 일하는 시간인 것이다.
몸이 가장 깊이 잠들어 있을 때 간이 깨어나서
몸속 구석구석에 쌓여 있는 독소를 씻어내고
잘못된 부분들을 찾아내서 수리한다.
간은 집안의 창고와 같은 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그러므로 밤 11시부터 새벽 3시 사이에 잠을 자지 않고 있거나
자주 잠에서 깨어 일어나는 사람은 건강을 제대로 유지하기 어렵다.
옛말에 ‘밥으로 보하는 것이 약으로 보하는 것보다 낫고
잠으로 보하는 것이 밥으로 보하는 것보다 낫다.
잠은 제일 좋은 보약이다. 하룻밤 잠을 잘 자면
그 다음 날 정신활동이 백 배가 좋아진다.
하룻밤 잠을 설치면 몸이 몹시 흐리고 피로하다.
(藥補不如食補 食補不如睡補. 睡眠爲第一大補.
一夜好睡 精神百倍 徹夜難睡 渾身疲憊).’고 하였다.
출처 : 토종약초 학교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