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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6월21일
크로아티아Croatia 의 리예카 Rijeka항 도착 예정 시간은 낮 12시 였으나
어제 긴급환자를 육지로 이송 하기 위해 배가 정상항로를 벗어나
Korf 해상 으로 우회 하느라 항해 시간이 길어져 입항을 취소 했다.
긴급출동한 헬리콥터가 공중에 뜬채로
배의 브릿지에 다가와
환자를 들것에 들어 올려 수송 하는 바람에 항해가 지연되었다.
1991 ~1995 유고슬라비아 붕괴 이후 독립한
동구권 국가의 도시를 구경 하려 했는데 조금은 아쉽다.
이에 따라 오후 리예카 항구 주변 관광이 취소 되고
선사는 미리 낸 그 Tour 비용을 환급 해줬다.
모든 입출금은 현금이 아닌 크루즈 카드 구좌
( Credit Card 와 연결 )로 Transfer 된디.
오늘 저녁 무렵 에는 인접한 이탈리아의 베니스 Venice항 에 입항,
내일 과 모래 이틀간 머무른뒤
다시 슬로베니아의 유불리아나 Ljubliana (Koper)항 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아내는 베니스 입항을 앞두고
승선객 할매 들과 함께
가면을 만드는데 열중 하고 있다.
가면 무도회에 나갈려나 ??
6월22일
영국 낭만주의 시인 Lord Byron (George Gordon Byron, 6th Baron Byron1788~1844 )은
Fairly of the heart 라고 묘사한 베니스(인구 26만여명) .
세상 에서 가장 아름답고 로만틱한 도시 라는데, 내게는 별로다.
도떼기 시장속 같았다.
도시의 새로운 수호성인(守護聖人) Patron Saint 로 선포했다.
이후 성 마르코 광장 St. Marks square 은 오늘날 베니스의 상징물이 되어
하루 5만 여명의 관광객 들로 붐빈다.
The Basilica di san Marco Doge"s palace Gondolier's Serenade
석양빛을 받으며 연인 끼리 한숨의 다리 Bridge of Sighs 아래서
곤돌라를 타고 키스 하면 영원한 사랑 과 축복을 받는다고 한단다 .
Rialto
Bridge
St Mark's 종탑 Campanile Toll 의 종소리를 들으며.
Rialto Bridge 아래서 키스 해도 좋고.
우리도 한번 시도 해볼까 ??
아서라 ! 동양의 할매 할배 끼리 그러면 우습지 .
Vaporettos 라는 Water Bus가 시내버스 처럼 왔다갔다 하고
수상택시 와 관광 유람선 그리고 셔틀 보우트 기타 각종 화물선 들로
베니스
앞 바다가 혼잡해 교통체증이 심한 도로 같다.
크루즈 터미널의 선상 에서 바라본 베니스의 조용한 새 아침.
기온이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고 쾌적 하다.
중동 에서 본 사막의 도시들 과 달리 푸른 수목들 사이로
빨간 지붕의 고풍스런 성당 과 건물들이 보이고
수상 도시 답게 아드리안해의 수로 에는 크고 작은 보우트들이 마치
도로 위의 자동차 처럼 분주히 왔다 갔다 한다.
수로에 교통신호등이 없는 상태 에서 오가는 배들이 하도 많아서
박치기 충돌 사고도 자주 발생 할것 같다.
옆 도크 에는 노르웨이 크루즈선이 나란히 정박해 있어
먼거리 이지만 서로 승객 들 끼리 바라보며 손을 흔들기도 했다.
우리가 탄 시 프린세스호(Sea Princess )도 한달 후면
북극에 가장 가까운 노르웨이의 땅끝 마을 까지 갈 예정 이다.
베니스는 지난번 서유럽 여행 때 두차례나 방문 해서 조금은 친근감이 들었다.
성 마르코 광장 주변에 내려 개별적 으로 걸어 다니며 구경 했다.
몇년전 두차례의 유럽 여행은 여행사를 통해 항공편 으로
가이드가 안내를 해줘 별 걱정 없이 돌아 다녔는데,
이번에는 크루즈를 통해 가이드 없이 방문 하니까 다소 신경이 쓰이기도 한다.
성 마르코 광장 Piazza San Marco St.Marks Square (piazza)을 중심 으로
좁은 골목길에 수많은 기념품점 레스토랑 패션 쁘띠숖 상점 들이 빼곡히 들어 차있다.
'베니스의 햇볕이 무섭다' 며 양산을 쓰고..
안내 지도를 참고 삼아 발길 가는대로 구경 하며 돌아 다니다 보니
유명한 리알토 다리Rialto bridge 가 나오고 곳곳 에서 기념 사진도 찍었다.
점심때가 되어 평소 좋아 하지 않지만 원조 이탈리안 피자 맛을 보기 위해 사먹어 보고
아이스크림도 먹어봤다.
헌데 , 그후 배가 싸르르 아파 급히 크루즈선 으로 돌아 가는데
출입국 관리소 직원이 입출국 통관 검사를 하면서
허리띠 까지 풀어 XㅡRay 검사를 한다고 지랄을 해서 불쾌 했다.
이
나라를 세번째 방문 했는데 그때 마다 불쾌 했던 기억이 남는다.
2년전 유럽여행 때, 로마의 트레비 Trevi 분수대
( 이곳 에서 동전을 뒤로 던지면 무슨 행운이 온다나 뭐나..하는 곳 ) 앞에서
로마제국 병사 코스튬을 한 화상이 사진을 찍자고 꼬셔서 함께 찍었는데..
팁을 5 유로 달라고 끈질기게 따라 다니던 놈 생각이 난다.
주머니 에는 1불 짜리 동전이 한두개 뿐 인데 5불 이나 달라고
징그럽게도 따라 다니던 놈 이다.
지갑 에는 € 50 , 100 지폐 뿐 인데
거스름 돈을 달라고 하기도 그렇고..난감 했었다.
그러고 보니 로마제국 시대 수많은 주변국가를 침공 하고
예수님 까지 골고다 언덕 에서 십자가에 못밖아 죽인 놈들.
1차 세계대전 때는 무쏘리니를 지도자로 두어 수많은 희생자를 남긴 놈들.
마피아 같은 악명 높은 깡패조직이 설치는 나라.
그런 사악한 선조를 두었 으면 후손 들이 좀 조신 하게 살아야 하지 않겠나 ?
경제도 파탄 지경 이라 던데..관광객 수입 없으면 뭘로 먹고 살래 ?
이탈리아 가면 소매치기 조심 하라고 선상 안내지에 쓰여 있다.
서유럽 국가중 서유럽 에서 제일 비호감 국가.
다시는 관광 하고 싶지 않은 나라 이다.
베네치안 챔버 오케스트라 단 과 남여 오페라 가수를 초청 공연 했다.
내가 클래식 음악에 문외한 인데, 초저녁의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악단의 바로 코앞에 앉아 감상 하니 들을만 했다.
내가 아는 '오 솔레 미오 '와 " 돌아오라 쏘렌토 ' 도 나오고..
그건 괜찮았다.
매번 도착 하는 나라 항구 마다 이국적인 매력이 있어 흥미 로운 점이 있긴 한데
어서 빨리 지구를 한바퀴 돌아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집 으로 돌아 가고 싶다.
아직도 두달이 넘게 남았는데
손녀딸도 보고 싶고 애완견 두마리 와 한마리의 고양이도 잘 있는지...궁금 하다.
가까이 사는(차로 20 여분 거리) 두아들네가 교대로 매일 집을 점검 해준다
하니 걱정이 덜 된다만...
집에 빨리 돌아 가서 동네 해변가를 한가롭게 산책 하고 싶다.
하여튼, 낯설은 이국 땅 보다는 놀던 방죽이 제일 편하고 좋다.
6월23일
베니스 에서 둘째날 , 배 에서 점심 먹고 시내를 둘러 봤다.
오늘은 이탈리아에 대한 인상이 더러워 안 나가려다가
이미 산 왕복 샤틀보우트 값 (2일간 € 1인당 70 )이 아까워 나갔다.
골목 물길 마다 해수면 보다 조금 높은 방파제를 겸한 석축을 쌓아
도로 처럼 만드느라 욕봤을것 같다.
성 마르코 광장 주변 골목길을 둘러 보는데.. 꼭 개미굴 미로 같다.
한국의 삼복 더위 보다 더 더운데 , 개미굴 같은 장소에 표지판도 눈에 안띄어
걸어 다니다 보니 은근히 짜증 났다.
미로를 돌고 돌아 성 마르코 광장 부근 명품상가 골목 에서 구찌 매장을 둘러보는데
종업원이 싸가지 없는 눈길로 위아래를 스캔 하는 태도 역시 불쾌 했다.
뉴질랜드 에서는 인포메이션 센터에 가면 관광 안내 지도등이 무료로 제공 되고 친절한 편 인데
베니스 에서는 관광 으로 먹고 사는 놈들이 싸가지가 없어 보인다.
마코 피아자 주변 공중 화장실도 돈 받고 이용 하는 유료 화장실 이라서
악덕 베니스 상인 기질이 묻어 난다.
1천년전 침략자 로만 엠파이어 시대 건설 했던 유적 콜로세움등을 보면
부서진 돌무더기 들뿐.
그런것들을 자랑 이라고 보여 주며 관광 수입을 올리는 약아 빠진 후손들.
이탈리아는 일본 과 인도 와 함께 가보고 싶지 않은 블랙리스트 국가 .
"으라차차 ! 어떤 인간 이라도 덤비면
메다 꽂아 버린다."
할매의 매운 맛을 안 보려면 조심 .
- 선내 Fitness Center 에서 -
대부분 국가 들은 크루즈 카드를 목에 걸고 다니면
출입국이 자유로운데..
이탈리아는 다시 보고 싶지 않다.
이곳은 사시미 한점 먹을 곳이 없어 아쉽다.
연어 사시미는 있다고 문앞 에서 호객 꾼이 말 하는데,
크루즈안 뷔페 식당 에는 연어 요리가 질릴 정도로 많아 눈길이 가지 않는다.
아내가 기념품 점 에서 목거리를 하나 샀는데 뒤늦게 흠집을 발견,
바꿔달라고 하자 원래는 안바꿔주는데 어쩌고 하면서
마지못해 교환 해주는 악덕 베니스 상인.
저녁에 선상 에서 열린 가면 무도회
이탈리아는 국가 재정도 어렵다 하던데
관광객 마저 없으면 거지 나라 될텐데...참 비호감인 나라 이다.
첫댓글 내일 다시 읽고 댓글 입력하겠습니다.~
ㅎㅎㅎ...이번 여행기를 보면서는 많이 웃었습니다.
말로만 듣던 아름다운 베니스에서 좋지 않았던 여러차례의 기억과 짜증이 오히려 재미를 더 합니다.
못 알아 듣는 우리말로 욕이나 해 주시지요~. 욕 먹고 배부르게..ㅎ
사모님이 힘쓰셔야 했는데..~
댓글 쓰기가 쉽지 않을 텐데...매번 고맙습니다 .
관광 으로는 두번 이상 가볼만한 곳은 아닌 나라 같아요.
옛날 70~80년대 까지 한국이 가난 했던 시절 에는 이태리가 호화로운 나라 이었습니다만
지금은 한국의 국민소득 1인당 GDP 와 별 차이 없을겁니다.
제 경우로는 아직 이탈리아를 못가봐서 제일 가고싶은 나라중 하나인데
욕을 잔뜩 해 대시니 영 정나미가 떨어집니다. 그러나 다 그렇진 않겠지 싶은 마음이라서
다음에 꼭 가보려고 합니다. 유적지라는 것도 그렇고 미술, 건축등.....보고 싶은 것이
참 많은 나라인데, 어쩌다 저 모양이 되었는지...ㅉ.
베니스가 돗데기 장속 같다는 표현은 어쩌면 맞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입니다.
쓰리꾼이 많기로 유명하다하여 각별히 조심하라는 경구가 달라 붙는 나라임엔
틀림없습니다. 올려주신 여행기 가감없는 솔직한 표현에 매력이 엄청 솟아납니다.
계속 좋은 글 올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보는 시각 과 경험에 따라 다르겠지요.
서울이 좋다는 사람이 있는 반면 시골 생활이 더 좋다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중세 시대 유럽문명의 본산 이었으니까, 한번쯤 볼만 합니다.
아는 만큼 볼수 있는데,.. 한계가 이 정도 밖에 안됩니다.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