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의 개념은 아니지만 시골을 떠나 도회지에서 살아본 일은 몇년이 되질않는...
촌뜨기 ...이고 고향에 다시 돌아와 혼자 지낼수 있는 공간을 손수 지어가며 ...
꿈을 키워가는 그런 개념의 귀농이 된것 같습니다.
우선 작업실을 지었던 지난 2005년 5월~7월의 약 3개월의 과정을 3개과정으로
올리고 난후 ..
작년에 리모델링한 공간의 작업들을 3개 과정으로 총 6개 과정을 하루에 한편씩
올려 볼까 합니다..
부족하고 서툰 부분이 많더라도 ..손수 이루어 가는 과정이므로 ...양해를 바래봅니다.

비닐하우스 작업장을 짓거나 , 콘테이너 하우스 3~4개 들여와 끝낼까 하다가
불이난 닭장 철구조물이 수년째 버려져 흉물로 있었던게 눈에 띄어
철구조물 해체해주고 청소만 해주면 가져가라고 해서 ..
철구조물을 혼자 해체와 조립을 하기위해 고안해낸 삼발이를 제작하는것 부터
일이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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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강관을 구입하고 15T 짜리 철판조금과 볼트 몇개로
자르고 연마해서 .. 용접한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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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해 나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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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구조물을 해체나..조립을 위해서는 6미터까지 체인블록의 힘이
전달되어야 했기에.. 삼발이 또한 2중구조로 만들었습니다.
6미터짜리 통파이프라면 천하장사라도 감히 세울수 없는 구조가 되겠지요.
딱잘라 3미터..라면 용이하게 사용할수 있는 높이가 됩니다.
그다음은 클립으로 3미터짜리 파이프를 클립으로 묶을수 있게 합니다.
이렇게 2중구조라도 세운다는건 치밀한 순서에 의해서 진행된답니다.
넘어가기라도 한다면 다치는건 물론이고.. 다시 세울려면 해체해야되니깐..
그럼 .. 불난 양계장으로 가서 해체작업을 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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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체 작업이 시작되었답니다.
왜 6미터짜리 다리가 필요한지 이사진으로 알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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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에 그을려 반이상 부숴진 슬레이트 지붕위에 올라가 .. 망치로 부수고..
나무 또한 떼낸후의 모습..
모두 해체하고 .. 청소 깔끔하게 해주고 집주인의 집에 고장난 집수리까지
해준뒤 ㅎ 끝낼수 있었던 악몽 같은 해체 작업이였지만 ..
뼈대에 들어갈 비용은 몸으로 떼운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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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둥입니다.
원하는 높이가 나올수 없었던 이유는 해체시 콘크리트속에 뭍힌 1미터가량의
기둥은 빼낼수가 없어 ..산소 절단해서 가져온탓에..
일일이 설계에 따른 기둥 높이를 연장해야하는 작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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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둥 20개 ..(여지껏 쓰러지지 않은게 다행중 다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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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 작업으로 ..바닥을 레미콘으로 하면 좋겠지만 ..
경비가 훨 많이 든다는점 때문에 .. 레벨(수평)을 본후에
작업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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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퉁이 작업..

이렇게 한면에 10개씩
양측으로 총 20개의 기둥이 정확히 1.8미터 간격으로 세웠답니다.
1.8미터를 유지한 이유는 나무 사이즈가 3.6m으로 나오기 때문에
두개당 나무한개가 맞물리게 함이였습니다.
공구리는 힘들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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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둥과 기둥 간격을 확정짓고 ..대들보격인 트러스를 걸기 위한 작업입니다.
용접을 조금이라도 간격에 맞지 않게 할경우 수정이 어렵습니다.
기둥간격을 최대한 유지하며 용접하기..
삼발이 공법 ㅋ 봄바람이 대단했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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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양측모두 앵글로 용접해서 덩어리로 만든후 ..
삼발이를 이용해 올려서 조립합니다.
사다리를 어찌나 요리조리 탔던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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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편에 보이는 황토쌓기 작업도 병행해가면서 ..
사진 테두리 ..헐~~ 촌발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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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방식으로 모두 조립하고 ..
첫 조립이 가장 난해..했지요.. 지붕 너머로 올려야 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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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구조물 뼈대 작업한 모습.
방청 페인트로 도색을 했습니다.
시커먼스 뺨치던 쇳덩이를 도색하던 그때가 생각납니다.
조립전에 도색을 하면 칠하기는 용이하나..조립하다가 자국이 생길것 같아
조립후에 도색을 결정했었죠.
강한 5월의 들판 바람을 안고 사다리도 미치지 않는 높이까지.. 도색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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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나무 잎이 연초록인걸 보니 ...5월초순은 맞는가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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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고대를 걸치기 시작합니다.
몇개 맞춰보니 예상대로 잘맞아 떨어져서..
한꺼번에 밑에서 걸쳐놓은후 ..
사다리로 지붕에 올라가 고정시킵니다.
c형강으로 안하고 나무로 평고대 했던거..내부 공사하면서 ..잘했다 싶네요 ..
못도 피스도 나무가 수월하니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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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일하게 되면 ..공구를 미쳐 가져오지 못햇을 경우..
다시 사다리를 타고 내려가야 하는데..
덜렁대는 성격이라 엄청난 횟수의 헛스윙을 했던 기억이 ㅠ.ㅠ
환기통 3개소 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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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차여차... 그렇게 ..돌이켜 보는 재미도 있구 ..
한번씩 몸살 할듯이 움직이고 싶어지는 날이 옵니다.
주기적으로 2~3년 마다 오는데..^^
그럴때 마다 ..건물을 짓거나 했지요 .
이젠 ..진짜 작업을 할 시기가 온듯 합니다..
집짓는 사람인줄 착각은 안하시겠지만 .. (허접이라..)
저는 집짓기는 취미라구요 ..
작품으로 세상과 만날 그날을 위해 움직여야 겠습니다.
집 지을때 만큼..그이상의 무언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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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체에 무얼 어떻게 할가를 열심히 고민하면서..
기둥을 따라 분할해서 나무를 접합시켜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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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수분에 완벽히 대응코자.. 그나마 가격이 낮고 방수 확실한 ? 포장을
한겹 시공한 직후의 모습이네요 .
골병 드는 방법도 여러가지 이지요?
이젠 다시는 안하리라 다짐 또 다짐해보지만 ..그 맹세는 부질없이
허물어 지는 상황이 꼭 옵니다.
무슨 맘으로 일을 저질렀는지 ..가물거리기도 하네요 .
작업실에서 ...작품하면서 ..인생의 3/1은 보낼 작정 ...그 한가지 맘이였나 봅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