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봉감을 깍아 만든 곶감은 어린이집 지붕에 달려 바람과 햇살로 맛나게 말라 맛이 들었지요.
곶감을 먹으려고 떼어내어 준비합니다.
데롱데롱 매달려 있는 감을 보며 언제 먹나~ 했었는데 떼어내니 더 궁금해집니다.
냄새도 맡아보고 만져보고
"색이 검정색이예요." "여기 하얀가루가 있어요." "쪼글쪼글 해졌네."
곶감의 하얀가루는 '시상'이라고 부르는데, 감속의 당분이 응고된 것인데, 우리 몸에 좋다고 합니다.
고리를 벌려서 떼기를 합니다.
동생들것도 떼어준다며 숫자를 세면서 떼어내기를 합니다.
수노래도 함께 불러봐요.
"하나를 부르지. 개암나무 열어라. 하나는 하늘이지 언제까지 하나~~
둘 둘을 부르지~~~~"
가사를 정확히 모르지만 이년 내내 교사의 노래를 듣다가
요즘 노래가 입 밖으로 터져 나오는 것을 보니 곧 부를것 같습니다.^^
다 때가 있다는게 맞나봅니다.
우리 아이들 안에 작은 씨앗으로 자리 잡고 있으니 때가 되면 꽃피울꺼예요.
꼼꼼쟁이 서후가 잘 정리해주었네요.
이쁘게 정리해줘서 고마워^^
연 날리기 한다며 발길을 서두릅니다.
연못의 개구리알. 날이 추워지니 얼음이 얼었어요.
저는 얼음이 얼어 죽는거 아닌가를 걱정하는데
"누가 얼음 속에 개구리알 넣었어?"
ㅎㅎㅎㅎㅎ "누가 넣었지?"
"얼른 빼주자."
올해 태어나는 올챙이들은 건강하겠어요.
도착하자마자 또 냅다 뜁니다.
밥먹고 콩나물 물주기를 합니다.
서로 그릇을 건네주며 순서대로 하네요.
이제 잘 기다려줍니다.
오늘은 타래과 만들기 놀이를 밀가루 반죽으로 해요.
"오늘은 밀가루 반죽이네요."
"이렇게 맞죠?" "여거 구멍에 넣어."
"저도 밀래로 밀어볼래요."
아이들은 타래과 만들다가 잘 안되어 뭉쳐진 반죽으로 자유롭게 놀이를 합니다.
뭉치고 누르고 자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