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FC U-16 챔피언십에 참가하는 U-16 대표팀 ⓒ이상헌 |
최문식 감독이 이끄는 U-16 대표팀이 아시아 정상 도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9월 22일부터 이란 테헤란에서 열리는 ‘2012 AFC U-16 챔피언십’ 참가를 앞둔 U-16 대표팀은 13일 파주 NFC에서 포토데이를 치렀다. 단체 사진 촬영과 개인 프로필 사진 촬영에 이어 최문식 감독과 주축 선수들의 인터뷰가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최문식 감독은 “일단 결과물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과 좋은 경기를 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다. 내년 열리는 U-17 월드컵 출전 티켓을 획득하는 것이 1차 목표이며, 물론 우승까지 도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AFC U-16 챔피언십에서 4강에 들어야 내년 FIFA U-17 월드컵에 참가할 수 있다. 따라서 U-16 대표팀의 1차 목표는 4강 진입이다. 지난 2010년 대회에서는 아시아 대회 본선조차 오르지 못했기에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는 남다르다.
또한 2002년 우승 이후 아시아 정상에 오르지 못했던 아쉬움도 이번 대회에서 풀겠다는 것이 최문식 감독과 선수들의 의지다.
이를 위해 U-16 대표팀은 지난 8월 20일 파주 NFC에서 훈련에 돌입했고, 31일부터는 23명의 최종명단을 확정해 목포에서 최종 훈련을 실시했다. 특히 목포 훈련에서는 패스 게임에 능하고 기술이 뛰어나지만 피지컬적으로는 다소 약한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대학팀들과 여러 차례 연습경기를 치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실전 대비 리허설이었다. 피지컬이 좋은 대학팀들과의 연습경기를 통해 경험을 쌓았고, 조직적으로도 다듬어야할 부분을 완벽하게 준비했다. 패스 게임 위주로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줄 것이다. 물론 결과가 따라와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
|
U-16 대표팀의 최문식 감독 ⓒ이상헌 |
최 감독은 일본, 북한, 사우디 아라비아와 함께 ‘죽음의 C조’에 속한 것에 대해서도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어차피 한 번은 만나야할 팀들이다. 쉽게 갈 수 있는 길을 약간 어렵게 간다는 차이점인데, 큰 문제는 없다. 1차전 상대인 북한은 정보 얻기가 쉽지 않아 1차 예선 경기 영상들을 중점적으로 봤다. 당시의 전력에서 좀 더 업그레이드됐다고 가정하고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 감독은 “일본은 도요타컵에서의 경기를 직접 보면서 팀 전술 부분이나 선수 개개인의 특징들을 살폈다. 사우디는 세 번째 경기이기 때문에 현지에서 전력을 분석하는 것이 가능하다. 결국 북한과의 1차전이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선수들의 몸 상태가 나쁘지 않은 점도 최 감독을 안심시키는 부분이다. 잔부상에 시달리던 주장 유원종(울산 유스/현대고)과 공격수 이건(제주 유스/서귀포고) 등 몇몇 주축 선수들도 이제는 정상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몇몇 주축 선수가 잔부상에 시달리기도 했지만, 마지막 목포 훈련에서는 모두 회복해 정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앞으로 2주 정도 남았는데, 전체적인 훈련은 모두 마무리됐고, 이제 경기 날짜에 맞춰 100% 컨디션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만 남았다.” -최문식 감독
2002년 이후 10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도전하는 U-16 대표팀. 이들의 도전은 이제 시작이다.
▲ AFC U-16 챔피언십 일정 (이란 테헤란, 경기시간은 한국시간)
한국 vs. 북한 (9월 23일, 18시 30분) 한국 vs. 일본 (9월 25일, 18시 30분) 한국 vs. 사우디 아라비아 (9월 27일, 22시 30분) -이상 C조 예선
8강전: 9월 30일 (조 1위 진출 시 20시 30분, 조 2위 진출 시 24시 30분) 4강전: 10월 3일 (조 1위 후 8강 통과 시 22시 30분, 조 2위 후 8강 통과 시 24시 30분) 결승전: 10월 6일 (24시 30분)
▲ AFC U-16 챔피언십 참가 23명 명단 (2012년 9월 13일 발표)
GK: 문광석(보인고), 김형중(일동고), 박철웅(순천고)
DF: 유원종, 김기영(이상 울산 유스/현대고), 황기욱(서울 유스/동북고), 정훈우(수원 유스/매탄고), 장희웅(대구 유스/현풍고), 김정훈(전남 유스/광양제철고), 황인범(대전 유스/충남기계공고), 유창훈(보인고)
MF: 고민혁, 황문기(이상 울산 유스/현대고), 윤용호, 최주용(이상 수원 유스/매탄고), 김태혁(마산공고), 이상기, 전상오(이상 포항 유스/포철공고), 주원석(신평고)
FW: 임은수, 조민준(이상 인천 유스/대건고), 이건(제주 유스/서귀포고), 황희찬(포항 유스/포철공고)
파주=이상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