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령산과 마성산을 연계산행으로 탐방하기위해 늘~다니던 산악회 뻐스에 올랐다. 거의 한달간 부산의 금정산과 울릉의 성인봉, 지리산 종주산행으로 산악회에 참여치 못하다가 오랜만에 참석하고 보니 인사 받기가 조금은 서먹하다.
어제 2 3 기 동기산행을 예빈산에서 탐방하고 짧고 낮은산이지만, 오랜만에 동기들과 하는 산행은 정겹다. 힘들다고 하는 볼멘소리도, 막걸리잔을 기우리는것도 사믓 정겹기만 하다. 싸리나무 주막에서의 뒷풀이도 종로 3가 까지 이동하여 속풀이 당구게임도 모두 즐겁기만 했던 어제의 산행을 뒤로하고 오늘은 1 2 km 의 장거리 산행에 참여한 만큼 등산화도 복장도 근교산행과는 조금 신경이 더쓰인다.
옥천 톨게이트를 나와 바로 옥천읍내로 진입하여 현대Apt 뒷쪽에서 산행이 시작되었다. 아파트 주민들의 산책길로, 생활체육 체력단련 장소로도 사용되는 등산로는 조금은 경사도 있지만, 오를만하고 8 0 0 m 정도를 오르자 삼성산 정상에 다다르고 3 국시대에 축조 되었다는 삼성산성이 있었슴을 오석에 새겨 유적임을 알린다. 또한 마성산은 정상(510 m)과 용봉(437 m)삼성산(303 m)이 한줄기가 되어 옥천읍의 서남부에서 북서쪽으로 연결되는 산으로 삼태기 모양의 U 자형의 석성이 쌓여져 있으며 삼국시대때 백제를 경계하기 위한 신라의 변방으로 축조된것으로 추측하는 설명이 있다.
소나무는 많지 않지만, 잡목이 우거져 있어 산행로는 거의 햇빛을 보지 않고도 수 km나 능선을 따라 산행할수있어 좋았던것도 있지만, 작은 봉우리와 봉우리 사이가 뚝 떨어졌다가 다시 오르는 산행로가 조금은 힘들다.
마성산까지는 별 어려움없이 7.6 km 의 산행이 되었다. 처음 들머리 현대Apt 에서 삼성산,용봉,동평산성,마성산까지는 삼태기 모양의 능선 산행로가 이어지고 고속철이 마성산을 관통하여 지나간다.
충남 제 1 봉인 서대산(904 m)과 나란히하여 달리고 멀리서 보이는 서대산의 암릉은 아니보이고 서대산의 능선 마루금이 가깝게, 아름답게 보인다.
마성산에 도착하니 돌머리에서 9 시 3 0분에 시작하여 두시간을 넘게 산행하여 마성산성에서 잠시 휴식도 취하고 사과 한쪽으로 갈증도 달래고 하였다. 마성산에서 조금 더 진행을 하여 밋밋한 내리막길로 내려서니 지방도로가 나오고 장령산은 별개의 산으로 산행로가 따로 나온다. 지방도에서 우측으로 1 0 0 m 내려간곳에 장령산 들머리가 나오고 약 1.5 km를 올라 장령산 정상이 아스라이 보이는 봉우리에 도착했다.
장령산은 마성산과 달리 능선곳곳에 암릉으로 이어져 있으며, 거대한 바위군들이 거북바위,왕관바위, 등으로 명명된 기암괴석이 즐비하여 산행을 하면서 풍광과 함께 즐기기엔 좋은 산이다. 왕관 바위를 0.6 km 를 남기고 능선의 암릉을 따라 정상을 향하는중 앞서간 산객을 따라 진행하는데.... 산행로가 계속 내리막길이다. 이건 아니다싶어, 개념도를 꺼내 확인하였더니 주산행로를 한참이나 벗어난 길을 따라 장령산 휴양림쪽으로 하산하는 길이다. 물론 계속 내려가면 오늘산행의 날머리에 도착은 하지만, 오늘산행의 하이라이트인 장령산 정상을 밟아 보지도 못하는 꼴이된다.
앞서간 산객을 불러 어떡할꺼냐고 물었더니 정상쪽으로 가겠다고 하여 다시 산을 오른다. 중간쯤에서 능선쪽을 올려다 보니 암벽을 타고 오르면 굳이 0.8 km를 돌아가지 않아도 될것 같아서 산행로가 없는 산을 그데로 치고 올랐다. 물론 암벽 리찌,등반이다. 자칫 미끄러지기라도 하면 큰일날 일이다. 스틱도 접고 장갑도 벗어 베낭에 넣고 오르긴 하지만, 쉬운 암벽등반이 아니다. 두 산객은 위험하니 우회하여 오르시라고 전하고 2 0 여분을 올라 능선에 도착하니 트랭글 GPS에서 작은산 뺏지를 받았다는 멘트를 듣고 안심을 하고 장령정에서 중간대장이 기다린다는 전화를 받고 장령정에 도착하여 대장에게 "알바"를 한 사연과 두명이 더 올라온다고 전하고 정상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정상 갈림길에서 0.3 km 를 남쪽으로 더 진행하여 장령산(655 m) 정상에 도착하였다. 정상에서 더 지체할 시간도 없이 갈림길로 되돌아와 1.8 km의 장령산 휴양림쪽으로 하산길에 들었다. 산악회에서 주어진 시간에 2 0분 밖에 남지 않았다. 부지런히 하산하여 휴양림에 도착하긴 했어도 "알바"하는 바람에 거북바위와 왕관바위는 구경도 못하고 하산을 완료 하였다.
산행 거리 1 3.7 km 소요시간 5시간 2 0 분으로 녹녹치 않은거리에 "알바"까지하는 힘든 산행을 했어야 했다. (終)
1 0.(일요일) 산
♣ 2 0 1 5. 5. 1 0. (일요일) 산 행
첫댓글 윤수~!머쩌부러^^
힛.... 감사합니다 형님의 응원덕분에 쏘돌아 댕깁니다. 다음 일요산행때 춘천,금병산에서 뵙겠습니다 ^ ^ ♡
@♤ 반( 이 윤 수 )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