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ile of The Prologue 01 저주받은 명기 제1장 전주곡〃
------------------------------------------------------
------------
The Prologue
------------
-------------------------------------------------------------------------------------
인간에게 있어서 특별하지 않거나, 재능이 뛰어나지 않은 이상 오감이 존재한다.
오감이란 미각, 후각, 시각, 촉각, 청각.
하지만 천부적인 재능을 가지고 태어난 인간에겐 제6번째 감각이 부여된다.
그것이 바로 영감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그 영감이라는 감각이 때로는 파멸의 늪에 빠뜨리리고 한다.
그것이 바로 오만이란 제7의 악의 감각이다.
그 악의 감각을 찾아내는 것이 나의 임무이다!
-------------------------------------------------------------------------------------
어둠이 깔린 늦은 저녁. 핏빛처럼 붉게 물드른 황혼이 붉게 지고 있다.
어제부터인가 무언가가 나를 차가운 시선을 꿰뚫어 보고 있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나 나름대로의 성격탓인지 세심히 관찰하지는 않았다.
옆집에서는 아직까지 루란스 차르스의 검은 일요일의 선율이
어렴풋이 들려오고 있었다. 늦은 밤까지 나의 마음 한 구석에서는
숨기지도, 감추지도, 억눌려지않는 '어느 것' 떄문에 밤에 잠을 설치기도 했다.
이제 시간이 다 되었다. 신의 영역을 침범한 자에게 신의 철퇴를 가할 그 시간이!
"들어와라 케르베로스."
어둠속에서 찬란히 들려오는 목소리.
지난 몇년간 섬겨온 My Master 이자 암흑의 별인 '명왕성'의 보스인 킹하데스!
"부르셨습니까? 킹하데스."
"그래, 어제부터인가, 나에게 묘한 의뢰가 들어왔다네.
그런데 그 의뢰가 사람에게 묘한 인상을 주면서 강한 유혹을 주더군.
우리는 완벽한 살인계획을 세워주는 엘리트 청부살인업체로서
지난 몇년간 완벽한 예술범죄에 성공하였다. 하지만, 그려면서 자츰 우리는
살인계획을 좀더 확실히, 체계적으로 수립하여, 의뢰를 받아
살인계획을 명확히 파헤치는 청부 살인탐정으로 거듭나었다.
그런 우리에게 알수없는 의뢰가 찾아왔다.
자네들의 생각은 어떠한가? 난 이 의뢰를 받아 드릴려고 하는데..."
"그럼, 그 미묘한 의뢰를 받아드리시겠다는 겁니까, 킹하데스?"
"완벽하게 결정난 것은 아닐세, 타나토스.
이번에는 케르베로스에게 의뢰를 맞겨볼려고 하네만..."
"......"
"알겠습니다, 킹하데스."
"좋아, 나와 Sir.카론은 의뢰에 대한 정보와 관련 자료를 수집한다.
타나토스는 의뢰인에 대한 정보를 찾도록 해라!"
"예, 킹하데스"
"그럼, 제군들. 무운을 빈다!"
나는 킹하데스의 명령을 받고 우리에게 의뢰를 요청해 온 의뢰인을 만나러 갔다.
의뢰인은 말쑥한 옷을 입고 근처 커피숍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안녕하세요? 몇일전 의뢰를 드렸던 사토 유키코입니다.
올해 27살이고요, 직업은 외제차 딜러입니다.
자세한 예기는 Mr.하이데스에게 말한걸로 되어있는데요..."
'이 사람이 의뢰인이라니...음 좀 특이한 구석이 있군'
"예. 만나뵙게 되서 영광입니다. 미스 유키코씨.
이번 의뢰를 책임지고 도와드릴 케르베로스라고 합니다."
"하하. 참으로 박식하신 분 같네요.
이미 모든 것을 알고 이자리에 오신걸로 알고 있습니다. 케르베로스씨."
"예. 자 그럼 의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볼까요?"
"케르베로스씨도 알고 계실꺼라 믿겠지만,
현재 저는 외제차 딜러 생활을 하다가 우현히 루윈(Ruin 뜻 : 폐허)이라는 모임에 가입했습니다.
그 모임은 폐허가 된 병원, 주택, 가옥 등 을 돌아다니는 모임인데요,
얼마전에 모임의 주인장인 교노 시노스케씨가 페허가 된 집에서
명기중에 명기인 스트라디바리우스를 찾아내셨습니다.
그래서 시노스케씨가 그 악기를 자신의 조카이자
동경 음악대에서 재학중인 코노 히무라씨에게 물려주었습니다.
그런데 그 아들이 그 바이올린을 자꾸만 거부할려고 한다더군요.
시노스케씨가 물어보았더니
귀국독주회중에
"들려와! 들려와! 악마의 목소리가 들려와!"
하면서 연주도중 실신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른 음악가들도 그 명기로 연주를 하다가 실신을 하고, 연주도중,
괴상한 음색을 들었다고 해서 그 악기에 저주받은 명기라고 이름을 붙혔습니다.
결국 시노스케씨는 그 명기를 음대 박물관에 기증을 했는데요,
히코 세이지라는 악기 수집가에게 넘겨졌다고 합니다.
세이지 역시 모임에 가입되었던 분인데요,
그런데 세이지씨가 내일 자신의 별장인 스틱스관에
여러 사람들을 초대했는데 하필이면 모임의 회원이었던 사람들을 초대했다는 것입니다.
저는 예전에 모임에서 탈퇴해서 가보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의뢰를 했고...해서 말인데 저 대신에 참석해 주시지 않으시겠어요?
요새 사업때문에 바뻐서 갈 틈도 안나고
무엇보다 그 저주받았다는 악기의 음색을 더 이상 듣기 싫어서요..."
"좋습니다. 의뢰인의 의뢰를 들어보니 뭐 그리 어려운것도 아니고,
의뢰자체가 살인청부가 아닌 그저 단순한 부탁인듯 하니 조건에 응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여기 보수의 반입니다. 반은 그 미스테리한 의문이 풀리고
답을 알려주시면 남은 보수에다 더 추가해 드리겠습니다."
유키코씨에게서 받은 초대장을 가지고 나는 그 '암묵적인 초대'가 이끄는 곳으로 향했다.
히코 세이지. 왕년에 콩쿨이라는 콩쿨에서 우승을 한 바이올리스트로써
명성을 날리던 그도 나이를 먹어 이제는 악기 수집광이 되었는데,
특히 스트라디바리우스를 좋아해서
현재 그 자택에는 총 7대의 스트라디바리우스가 존재한다고 한다.
그러나 그 전설적인 명기의 중압감 떄문에
그 바이올린들을 전부 기증하거나 제자들에게 주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번에 발견된 스트라디바리우스는 스트라디바리우스가 42번째
(이유는 42는 일본어로 시니라고 불리는데, '죽다'라는 뜻이다)로
만든 바이올린이라서 더욱더 저주스러운 바이올린으로 불려지고 있다고 한다.
도착한 별장의 주변경치라고는 쓰러가는 폐허 건물들과
낡은 소나무와 길기만 한 대나무숲 험한 동굴들이 그 별장을 이루었다.
그리고 붉은 핏빛의 강이 흐르고 있었다.
"안녕하시오. 스틱스관에 오신것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저는 이곳 스틱스관의 주인인 히코 세이지입니다.
초대에 응해주신 여러분꼐 기쁜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이곳에서 작은 연주회와 정찬을 준비했습니다.
2박3일동안 즐겁게 지내시길바랍니다."
"처음뵜겠습니다. 사토유키코씨 대신에 오게된 미나모토 헤이지입니다."
"아 그러시군요. 이곳 스틱스관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이곳 스틱스관은 저승세계의 강인 스틱스강의 이름을 따서 지은것으로
저만의 독특한 별장이라고 할수있죠. 하하하."
세이지씨의 대답에 나는 문득 타르타로스가 떠올랐다
생각과 잠시 세이지씨가 입을 열었다
"혹시 저승세계가 타트타로스에 비교된다고 가정했을때,
어느곳이 더 더럽고 좀더 암흑적인 분위기가 날까요?"
"글세요...제 생각에는 타르타로스가 훨씬 더 암흑적인 분위기가
날듯합니다. 옛날 제우스가 티탄들과의 전쟁에서
티탄들을 타르타로스에 가두었고, 그 전에 우라노스는
자신의 어머니인 가이아와 결혼해서 낳은
눈이 하나밖에 없는 키클로프스와
머리가 각각50개와 팔이 100개씩 달려있는
헤카톤케이르를 낳았는데, 우라노스가
그 아이들을 보고 흉축하다면
타르타로스에 가두었으니,
타르타로스야 말로 가장 어둡고 더러운 곳이 아닐까요?"
"그렇군요. 신화에 대해서 참 박식하시군요. 헤이지씨.
좀있다가 9시부터 작은 음악회가 있으니 꼭 참석해 주시기 바랍니다."
가기는 싫었지만 의뢰인의 부탁과 무엇보다 킹하데스의 절대적인
임무에 나는 끌리는듯한 그 초대에 참석하였다.
"신사 숙녀여러분 이곳 스틱스관에 오신것을 진심으로 환영하는 바입니다.
오늘 이곳에는 저명한 바이올리스트이자 작곡자인 오자와 케이지씨와
저와 같은 음악수집가인 하이시가 시네모토씨,
저의 매니저이자 대학동기인 카노 사이저씨,
피아니스트로 활동중인 저의 왼팔과도 같은 유키시노 유키하라씨,
골동품 수집가 레죠 이니가니씨,
옛 모임의 가입자인 사토 유키코씨를 대신에서 온 미나모토 헤이지씨가 오셨습니다.
참고로 헤이지씨는 미스테리와 루머에 남다른 조회가 있으신 분으로서
저의 미스테리인 '전설의 명기' 스트라디바리우스에 대한 미스테리를
찾으러 오셨습니다.
오늘 연주회는 케이지씨가 저의 옛 모음곡을 연주하게 됩니다.
아시다 시피 저의 보물이자 저의 목숨과도 같은 저 바이올린에 대한 미스테리를
풀어주시는 분께 드리기로 매니저와 생각한 끝에 결론을 내었습니다.
그럼, 즐거운 모임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작은 식이 끝나고 나는 왠지 끌리는듯한 저 바이올린을 향해
눈을 돌리게 되었다. 왠지 모를 느낌에 끌리어서...
이윽고 연주회가 시작된다고 알리는 9시의 종소리가 울리기 시작했다.
연주회장에는 유키하라씨의 반주에 케이지씨의 바이올린소리가
연주회장을 가득 묌돌았다.
바로 그 소리! 시노스케씨가 말하던 악마의 소리!
그것은 명기가 내는 소리.
루란스 차르스의 검은 일요일이 연주되고 있었다.
왠지 모를 무거운 느낌과 중압감이 연주회장을 휘감고 있었다.
"헤이지씨는 미스테리에 관심이 많으시다고 하셨죠?"
시네모토씨가 입을 열었다.
"미스테리라는것은 우연치 않게 일어난 오컬드나 초자연적인 것인데...
특히 심령사진이나, 이상야릇한 문양등 과학적으로 풀수 없는 것들이
많이 존재한다고 들었습니다만..."
" '비과학적인 존재를 믿기전에 자신의 비과학적인 사고방식을 고쳐라'
어느 심리학자가 말한 것이지요. 믿기 어려울찌는 몰라도
믿을려고 노력한다면 믿어지겠죠?"
밖은 천둥과 번개가 오락가락 하듯 비가 내리고있었다.
'비과학적인 존재를 믿기전에 자신의 비과학적인 사고방식을 고쳐라!'
내가 뱉어낸 말을들 가지런히 정리하듯 나는 되감아 생각했다.
이른아침.
"꺄아아아아악!!!"
절규에 가까운 목소리!
우리들은 그 목소리의 주인공이 유키하라씨라는 것을 알아채고
곧장 방으로 달려갔다.
방에는 창문이 열려있었고,
밤에 비가 드리 닥쳤는지, 창문이 젖어 있었고
심지어는 찟어 지기까지 했다.
그러나 우리는 그런것에 놀라기보단
더 무서운것에 초점을 맞추어야 했다.
어젯밤 번개에 맞은듯 불에 타있는 한 시체.
사지가 절단되어있고
몸에는 나뭇가지들과 왠지 모를 초대장이 널려있었다.
"살인이야! 악마야! 저주야! 저주받은 명기가 케이씨를..."
"말도 않되! 어떻게 바이올린이 사람을 죽일수 있단...."
"저주."
"무슨 말이죠 헤이지씨?"
"암흑속에 같혀있던 저주를 건드리는 자에게는
지옥의 사신이 불같이 제재하리라!"
"설마...그것이..."
"예. 살인자의 경고입니다. 세이지씨. 보이지 않는
어둠의 살인자가 경고를 한것입니다.
마치 저 바이올린처럼!"
케이씨의 시체 옆에는 줄이 끝어진
명기가 몸통만 남겨둔체 휑하게 놓여져 있었다.
저주의 시작이다!
-------------------------------------------------------------------------------------
------------
The Epilogue
------------
첫댓글 명기인 바이올린 스트라디바리우스를 사건의 정황에 등장시킨 흥미로운 글이 시작되었군요.시간이 되는대로 차분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글에 깊은 관심을 가진 순회신부님을 만나게 되어 기쁘기 그지 없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