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대구산악인들은 소규모 실내암벽장이나 학교운동장 한쪽에 설치된 연습용 인공암벽장에
만족해야 했으며, 대형 인공암벽장 이용을 위해서는 포항 등 타지역의 암벽장을 찾아야만 했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해 5월 국민체육진흥공단의 기금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총공사비 6억원(시비 3억,
국민체육진흥기금 3억)을 들여 높이 17M, 너비 30M의 대형 인공암벽시설이 지난 6월 말 준공
되었습니다.
안전점검과 난이도 조정 등 사전준비과정을 마치고 8월 20일부터 이용되기 시작한 인공암벽장은
국제경기대회가 가능한 총 4면의 코스를 갖추고 있으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붕을 설치하여
우천 시에도 경기가 가능하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시설내부에 탈의실과 샤워실, 화장실 등의 부대시설이 설치되고 야간등반을 위해 조명시설을
갖추는 등 이용자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으며, 한편 암벽판넬 미부착면에 대하여는 내년도에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증설할 예정입니다.
인공암벽장은 올해 말까지 시험운영기간 동안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13시부터 20시(10월부터는
13시 ~ 19시)까지 무료로 운영될 예정이며, 초보자를 위한 클라이밍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을
계획하고 있어 월드컵경기장과 더불어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여겨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