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 동아리 열구자의 훈훈한 맛! - 김이수 교수

[김수영]

사람이 살아가기 위해 가장 기본적인 요소는 바로, 의식주!
그 중 생존과 직접적으로 관련 있는 식(食)은 우리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좋은 재료, 좋은 조리법과 더불어 정성과 사랑이 담긴 음식은
가족은 물론 우리 사회를 건강하게 지켜나가게 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이처럼 정성이 듬뿍 담긴 음식을 매개로 재능 나눔을 실천하는 대학생 동아리가 있어 화제다.
부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졸업생들과 재학생들이 함께 활동하고 있는 '열구자'가 바로 그 주인공!
열구자는 '입을 즐겁게 하는 음식'이라는 뜻으로
지난 2005년부터 나눔의 집 아이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사랑과 행복을 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부천자원봉사자의 날 기념식에서
<단체봉사상>까지 수상해서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는데...

지금의 봉사 동아리 열구자가 있기까지 학과 담당 김이수교수의 힘이 누구보다 컸다!
한식 동아리인 열구자를 봉사 동아리로 만든 장본인이기도 한 김이수 교수는
열구자 학생들에게는 인생의 멘토로서,
그리고 나눔의 집 아이들에게는 따뜻한 엄마로서 열구자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자신의 전공을 살려 요리를 통한 재능 기부를 펼치고 있는 봉사 동아리, 열구자!
이들의 맛있는 나눔을 통해 소외되고 상처 많은 아이들의 삶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그리고 이러한 재능 기부를 통해서 열구자 학생들의 삶 역시 어떻게 달라졌을까?

“처음에는 아이들이 다소 거칠기도 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부드러워지고 학생들도 많이 찾아요.
‘그 누나는 어디 있어요? 그 형은 왜 안 보여요?' 이러면서
아이들이 이제는 형들과 누나들을 매우 좋아하게 됐어요.
그리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도 생기고 많이 순화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이 요리 봉사를 잘했구나.' 이런 생각을 매일 하고 있어요.
- 김이수 부천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

"저희가 쿠키 만드는 시간을 가졌었는데 아이들이 가장 큰 쿠키를 만들어서
제 손에 이렇게 쥐어주더라고요. 그 때 눈물 나는 것을 겨우 참았어요.
제가 아이들에게 사랑을 주는 줄 알았는데 오히려 제가 사랑을 받고 있더라고요.
거기에 감동을 받았고, 아이들이 자기 속을 보여 주는 것 같아서 정말 많이 뭉클했어요."
- 이령경 부천대 식품영양학과 졸업생 -

"매 순간이 보람이에요.
정성을 다해서 아이들에게 요리를 했을 때, 저 스스로도 뿌듯함을 느끼고
저 자신에 대해서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고 있어요. "
- 김덕화 부천대 식품영양학과 2학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