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04 북한산 산행기
추석 연휴가 시작되어 모두들 고향이나 국내 국외 여행을 떠나고 서울이 텅 빈것 같은 날이다
우리 늙은이들은 고향에도 못가고 여행도 못 떠나는 할일 없는 연휴라 토요일이면 줄기차게
구파발 에 모여 토요 산행을 즐기며 우리들 나름대로의 삶을 지해롭게 헤쳐나가고 있다
오늘은 흐린 날씨에 구파발에 도착하니 10시 10분도 채 안되었다 지하철도 평소의 70%정도 밖에
되지 않고 정시에 맞추어 타고 오니 평소보다도 조금 빨랐다
기택형과 내가 일착이고 영대 권보 동광 형이 나타나니 벌써 5명이다 박신형이 조금 늦는다고
연락이와 우린 닭명가에 만나자 하고 산성행 버스를 타고 닭명가로 출발하였다
닭명가에 도착하여 커피 한잔씩을 나누고 박신 형이 도착하여 우린 출석 확인을 하고 전주와
동일하게 치마바위 시구문 코스를 정하여 출발하였다
매주 같은 장소에서 확인을 하지만 스크린에 나타나는 영상은 조금씩 변해가는 것 같았다
산성 계곡입구에서는 등산객이 없어 옆에 있든 희잡을 쓴 여인에게 사진을 부탁하여 이 영상을 얻게되었다
네델란드 사람으로 관광차 한국이 처음이며 며칠간 체류할 것이라고 한다 첫인상은 참 좋았다고 하며
산행을 즐겨 북한산을 찾아 왔다고 한다 무슬렘이냐고 질문을 하려는데 총총 걸음으로 작별을 고하고
먼저 사라져 버렸다
우린 권보 동광형은 대서문로로 향하고 우리4명은 계곡길을 향하여 출발하였다
항상 먼저 달리는 영태형을 따라 모두들 속도를 조절을 하고 올라 가지만 조금은 힘들어
천천히 가라고 독촉이다
계곡물도 많이 줄어 들었고 등산객도 많이 줄어 들어 우리들만의 호젓한 산행이 되었다
십수년전 장사치들로 복잡하든 북한산 계곡을 완전히 정리하고 그곳에 정자도 만들고 쉼터를 만들어
등산객의 휴식터를 만들어 놓으니 정말 좋은 것 같았다 그러나 지금 저기에 서있는 사람들은 옛날의
환경은 생각치도 못하고 현재의 해택만을 누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되었다
땀 방울이 송글송글 맺칠 쯤 되어 우린 원효교 쉼터에 도착하였다 이 의자는 평소에 항상 주인이 있어
앉지를 못하고 반대편 바위에 앉아서 휴식을 취하는데 오늘은 등산객이 적어서 우리들 찾이가 되었다
동광형은 대서문에서 하산하고 우린 여기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5명만 치마바위로 행했다
아미타사 절에도 조용하기는 마찬가지이다 우린 대웅전과 석불을 뒷 배경으로 오늘도 범사에
감사드리며 무사 안녕을 기원하였다
추석 명절을 맞이하여 많은 음복과 향기로운 행복이 충만하기를 기원하면서 나름대로 각자가 시주하는 모습이
언제나 아름다웠다
드디어 12시 15분경에 치마마위에 도착하였다 맑은 공기를 마시며 가지고 온 핫 커피를 한잔씩 나누어 마시니
몸도 상쾌해지고 피로도 풀리는 것 같았다
구름이 낀 날씨이지만 푸른 색으로 변장한 산들이 넓게 퍼져서 시야에 들어오니 마음도 상쾌하고 몸도
즐기는 것 같았다 오찬시간에 늦을라 우린 서둘러 하산을 시작하였다
오늘은 하산하면서 트럼펫 주자 크리스 보티(Chris Botti)와 바이올린 주자 캐롤라인 캠벨(Caroline Campbell)
의 협연 심포니 엠마뉴엘( Emmanuel)을 들어면서 내려왔다
https://youtu.be/ClMTuUwl0tg
Chris Botti feat. Caroline Campbell & Sinfonia Varsovia - Emmanuel (cond. Adam Sztaba)
크리스 보티는 1965년 미국 출생 트럼페터로 특히 째즈와 팝을 즐겨 사용하는 감미로운 음악을
연주하는 최상급 트럼페트이다 2004년에 발표한 "When I Fall in Love"는 전통적인 아메리칸 컬러가
강조되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2013년에는 그래미상을 받으면서 폭 넓은 대중성과 남다른 음악성을
겸비한 연주자이자 작곡가로 특히 협연을 위한 심포니는 감미로운 음색을 잘 나타낸다고 한다
캐롤라인 켐벨(Caroline Campbell)은 1980년 뉴욕 태생의 바아올린니스트이다
캠벨은 로스앤 젤레스 필하모니, 휴스턴 심포니, 카네기홀, 케네디센타, 시드니 오페라 센타에서
솔로 연주를 하였을 뿐아니라 안드레아 보첼리, 스팅, 크리스보티, 줄리오 이글레시아 등과
튜엣을 연주한 바이올린 니스트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있는 연주자이다
크리스 보티의 게스트 아티스트로서 보티와 함께 5개 대륙을 순회했으며, 2012년 미국 투어에서
안드레아 보첼리와 함께 게스트 아티스트로 참여했다고 한다
우린 1시 5분전에 닭명가에 도착하니 순목 동백 기호 호일형 4명이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오늘의 오찬 식구는 10명이 되었다 언제나 처럼 김치찌게 322 소주5 막걸리1 비빔밥 3개로 오찬을 즐겼다
이렇게 어울려 즐거운 마음으로 식사를 하니 밥맛도 있고 입맛도 있어 모두들 과식으로 즐겁게 오찬을 즐겼다
처음에는 10명이 5병 각 반병씩으로 주량을 계산하였으나 기택형이 그래서는 안된다 하면서 한병을 더 시켜
결국 인당 반병을 오버하는 오찬이었다
그래서 오늘도 당구팀과 귀가팀으로 나누어 즐거운 하루가 지나가게 되었다
범사에 감사하며 항상 화합하며 조화로운 삶을 살아 갑시다
오늘도 즐겁게
카르페 디엠(Carpe Diem)